[베리타스알파=김경] 2020 수능 대비 학습 방법 안내 등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수험자료 코너에 최근 공개됐다. 수험자료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Q&A 자료집'으로 구성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 관련 조언을 전한다.

평가원이 최근 수험생의 수능대비를 위한 수험자료 코너를 오픈, 영역별 세부 평가목표와 출제문항의 원리, 학습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수능 학습법>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에는 2020 수능 체제의 특징, 영역별 시험의 성격 및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에서는 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EBS 연계 교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국어 영역에서는 ‘문학’ 유형에서 2019 수능 국어 26번으로 출제된 문항으로 박태원의 현대소설인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 이종기 각색의 ‘오발탄’ 지문을 소재로 하여 “소설과 시나리오에서 구현된 서사 전개 방식의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갈래의 작품을 감상하며 갈래의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향유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며 학습해야 한다고,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중 지문 활용 유형으로는 2019 수능 국어 36번∼38번 세트(문학유형, 작자미상의 고전소설 ‘임장군전’)는 2019학년도 수능-EBS 연계 교재 중 '수능완성 국어영역 국어'의 200∼201쪽에 수록된 지문을 활용하여 새롭게 지문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한 것으로 '수능완성 국어영역 국어'에는 임경업이 호국으로 끌려가는 세자와 대군을 구하려다 임금의 하교를 받고 포기하는 작품의 전반부 장면이 수록되었으며 이러한 작품 감상을 바탕으로 '임장군전'의 결말부를 활용하여 출제한 것이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6번∼38번 지문과 문항 세트로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 이와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나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찾아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학 영역에서는 2019 수능 수학가형 18번(4점)을 예시하면서 이 문제는 도형과 관련된 삼각함수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으로 문제에서 ‘그림과 같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그림은 해당 문제의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생은 주어진 그림에서 점과 선분의 위치 등과 같은 정보를 파악하고, θ를 이용하여 도형의 넓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이와 같은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용어, 기호, 식, 표, 그래프 등의 의미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수학적 언어로 표현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을 구할 수 있도록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학나형에서는 2019 수능 수학나형 16번(4점)를 예시하며, 이 문제는 등비급수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으로 문제에서 ‘그림과 같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그림은 해당 문제의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생은 주어진 그림에서 점, 선분, 직선의 위치 등과 같은 정보를 파악하여 도형의 닮음비와 넓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영어 영역은 2019 수능 영어 22번, ‘정보 기반 사회에서 정보의 가치’라는 내용을 다룬 글의 요지를 파악해야 하는 문항으로 평소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읽기 자료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해독하여 의미를 이해하기보다는 글의 전체를 훑어 읽어 가며 필자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유추하는 방식의 학습이 효과적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외국어 영역 이외에도 한국사 영역,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서도 시험의 성격,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020수능 준비법>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에는 국어 영역의 학습 방법으로 ▲국어 영역의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를 이해하도록 한다. ▲기초적인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 및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하여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고, 잘못된 내용을 고쳐 쓰도록 한다.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국어 활동의 기초가 되는 국어 규범, 국어 단위나 국어사에 관한 지식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하도록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수학 영역의 학습 방법으로는 ▲수학 문제해결의 기본 수단인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전형적인 문제해결 절차인 알고리즘 구사 능력을 기른다. ▲문제 상황에서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의 이해 능력을 기른다.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반적인 성질로부터 특수한 성질을 연역하기’, ‘반례 찾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을 유추하기’,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하여 규칙성 찾아보기’ 등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기른다.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고 학습 안내를 하고 있다.

영어 영역의 학습 방법으로 ▲대화/담화문을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추론하고 동시에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대화/담화문을 듣고 화자가 할 말을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 표현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읽고 세부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전체적인 대의를 파악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문장과 문장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문단 내용을 문장으로 요약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글의 내용과 흐름을 참조하여 추론하는 능력을 배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0수능 궁금증 해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Q&A 자료집’에는 원서 접수, 출제 체제, 시험 응시, 성적 및 점수 체제에 대한 총 50개의 질의 및 응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Ⅱ.출제 체제 중 14번째 질의 ‘수능-EBS 연계’는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되나요?‘에 대한 답변으로 ▲EBS 연계 70%의 의미는 문항 수 기준으로 70%가 EBS 교재나 강의에서 본 친숙한 지문이나 자료, 개념이나 원리, 문항 등을 활용하여 출제한다는 것으로, 수능-EBS 연계 방식은 다음과 같은 연계 유형 중 하나로 연계하는 데, •‘개념․원리 활용 유형’으로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 •‘지문․자료 활용 유형’으로 동일한 지문 또는 자료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항을 구성,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유형’으로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하되 EBS 교재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능 지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 •‘문항 변형 또는 재구성 유형’으로 EBS 교재 수록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하여 문항을 출제하고, EBS 지문 확대, 서로 다른 지문 결합, 지문 내용 수정 등을 통해 문항 유형을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것,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 또는 재구성하여 출제하되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IV.성적 및 점수 체제 중 10번째 질의 ‘등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산출하나요?’에 대한 답변으로 영역/과목별 정수로 표기된 표준점수에 근거하여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누어 해당 등급을 표시하는 데, 상위 4%까지를 1등급, 그 다음 7%까지를 2등급 등으로 표기하며 등급 구분 점수에 있는 동점자에게는 해당되는 등급 중 상위 등급을 부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종운 이사는 "이번에 공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험 자료에는 2020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영역별 세부적인 평가 목표와 출제 문항의 원리, 학습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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