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유망학과 선호도 증가.. 일반고 수요 증가 예상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비실기' 전형 미술계열 학과는 일반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미술계열 학과들은 학종/수능 전형을 꾸준히 확대하며 미대 입시의 획일화를 탈피하고 있는 추세. 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학원을 통해 준비한 학생들만의 리그에서 일반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전통적인 방법인 실기전형만으로 학생모집을 진행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대부분 미대들은 확대되는 수시를 중심으로 비실기전형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당장 예비고3학생 가운데 뒤늦은 진학결정으로 실기 준비가 촉박한 경우에도 희망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핀다면 미대입학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술계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뚜렷하지만 실기에서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험생들도 대학들의 비실기 전형을 노려볼만 하다. 국민대 입학처 관계자는 "과거 입시 미술이 미대수험생들의 기초소양을 획일화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수시 학종과 정시 비실기 전형 등을 함께 운영하게 됐다. 학종은 학생의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함께 평가하기 때문에 미대입시를 위한 학생부 준비가 일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시 비실기 전형의 경우엔 학과에 대한 관심만으로 지원/합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창작물의 수준 저하를 우려하기는 목소리도 있지만 입학 후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학내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화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상위 미술대학 17곳의 2020전형계획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수시 학종 모집은 8개대학에서 정시 비실기 전형도 8개대학(중복포함)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실기전형이 수시/정시 각 14개대학(중복포함)에서 운영 중인 것과 비교해도 적지 않는 수치다. 일부대학에서 함께 시행 중인 논술과 학생부교과/학생부적성 전형까지 확대해서 파악할 경우, 입학방법은 더욱 다양해진다.

한 입시전문가는 “미대입시는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서양/동양화, 조소와 같은 순수회화계열이 강세를 보였다면 최근 대학에서는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영상디자인 등 디자인계열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전반에서 디자인학과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취업율이 보장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라며 “전형방법도 실기전형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 수능 성적만으로도 진학이 가능해졌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기대가 정시 수능100% 전형을 신설하는 등 해마다 실기없는 미대입학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대 입시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미술학원들은 학생유지를 목적으로 여전히 실기전형에 집중된 컨설팅만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시는 연습/경험삼아 치르는 전형으로 안내하고 정시까지 실기특강을 이어가며 학생 수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미대입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단순히 학원컨설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대학 모집요강 등을 적극 활용해 객관적인 정보를 확인/검토해야 한다. 미대입시의 당락이 과거처럼 실기만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닌 만큼, 학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비실기' 전형 미술계열 학과는 일반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미술계열 학과들은 학종/수능 전형을 꾸준히 확대하며 미대 입시의 획일화를 탈피하고 있는 추세. 예술고등학교 학생들과 학원을 통해 준비한 학생들만의 리그에서 일반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한양대 제공

<수시, ‘서류+면접’ 학종>
학생부종합평가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이다. 일부대학의 경우 서류만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도 한다. 주로 1단계에서 요구되는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활동보고서 등이며 교사추천서 등은 선택사항이다. 학종은 교과성적, 교내외 활동의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까지 다면적이고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특징이다. 내신의 기계적 반영보다는 학생의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예를 들어 적극적 학업태도를 갖춘 학생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수업 참여도와 수업 선택 내역, 교내 프로그램 참여 현황, 학업 관련 학내 활동 참여 노력, 자소서나 추천서에 드러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 제출서류에 드러난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한 종류의 서류나 항목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서류 내용을 모두 반영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2020전형계획에 따르면, 서울 상위 미대 17곳 중 경희대 국민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8곳의 학종 전형이 파악된다. 

- 경희대 산업/시각/환경조경/의류디자인, 디지털콘텐츠, 도예.. 46명
경희대는 예술/디자인대학의 산업디자인(3명) 시각디자인(9명) 환경조경디자인(11명) 의류디자인(6명) 디지털콘텐츠(6명) 도예(11명)에서 학종 전형 모집을 실시한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성적으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선택)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여타 모집단위에서는 서류확인과 출제문항 면접을 실시하지만 예체능계열은 출제문항 면접 없이 서류확인 면접만 실시한다. 면접관 2인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창학이념 적합도와 인성, 전공 기초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 국민대 시각/공간/영상디자인.. 11명
국민대는 조형대학 소속 시각디자인(6명) 공간디자인(3명) 영상디자인(2명)에서 학종 국민프런티어전형 모집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만 평가한다. 제출서류에 드러난 자기주도성과 발전가능성 전공잠재력 학업능력 공동체의식/협동능력 등을 확인한다. 면접은 개별면접이다. 3명의 평가자가 출제 지문 없이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10분 내외 동안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자기주도성과 도전정신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 성균관대 영상/의상학.. 37명
성균관대는 영상학(17명) 의상학(20명)에서 학종 모집을 실시한다. 서류100%로 평가를 진행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 서울대 디자인(디자인).. 6명
서울대는 디자인학부(디자인) 일반전형 모집인원 27명 가운데 6명만 실기미포함 전형을 통한다.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공예)와 나머지 디자인학부(디자인) 모집인원이 모두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를 거치는 반면, 실기미포함 디자인학부(디자인)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는 특징이다. 2단계에서도 실기평가 없이 면접/구술고사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대 미대 수시모집 가운데 유일하게 실기평가를 치르지 않고 진학할 수 있는 통로인 셈이다. 조사된 미대입시 학종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특징이다. 

- 연세대 생활디자인 인문/자연... 15명
연세대는 학종 면접형(3명)/활동우수형(12명)을 통해 생활과학대학의 생활디자인 인문/자열 계열의 모집을 진행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40%와 서류(학생부비교과+자소서)평가 60%를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 서류(학생부+자소서+추천서)100%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합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 인하대 의류디자인(일반).. 14명
인하대는 예술체육학부의 의류디자인(일반) 모집단위에서 인하미래인재 학종 전형 선발을 실시한다. 실기고사가 없는 모집단위로 총14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등이며 면접은 2~3인의 면접위원이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 중앙대 실내환경/패션 디자인.. 23명
중앙대는 학종(다빈치형인재) 전형을 통해 실내환경디자인(10명) 패션디자인(13명) 등의 모집을 진행한다.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서류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특징이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근거로 지원자의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자연/인문).. 21명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으로 실내건축디자인(자연)(6명)과 실내건축디자인(인문)(1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평가100%로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학생부는 학업역량(적성)50%와 인성및장재력50%로 평가된다.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및특기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이 주된 평가요소이며 학생부교과(내신)은 반영하지 않는다. 내신은 필요시 관련계열 교과 이수확인 정도로만 활용된다. 

<수시, ‘학생부+실기’ 실기>
학종 전형이 매년 신설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대학은 실기전형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분위기다. 2020대입에서도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의 실기 전형이 확인된다. 실기평가를 진행하거나 입상실적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또는 면접을 함께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경희대는 실기우수자 전형을 통해 미술대학인 한국화(7명), 회화(10명), 조소(6명)와 예술/디자인대학인 산업(15명)/시각(13명)/환경조경(8명)/의류(7명)디자인, 디지털콘텐츠(15명), 도예(15명) 모집단위의 선발을 진행한다. 대학별 평가방법은 상이하다. 미술대학은 1단계에서 실적평가70%와 학생부30%을 합산해 10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10%와 실기고사90%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예술/디자인대학은 실기고사70%와 학생부30%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국민대는 특기자 전형으로 공업(2명)/시각(1명)/의상(2명)/공간(2명)/영상(3명)/자동차,운송(2명)디자인과 금속(2명)/도자(2명)공예 등 모집단위의 선발을 진행한다. 입상실적60%와 면접30%, 학생부(교과)10%를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최저학력 기준도 존재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회화(17명)는 실기우수자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에서 실기100%로 5배수 선발을 진행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와 면접30%, 학생부교과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동국대는 예술대학의 한국화(15명) 서양화(15명)을 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40%(교과20%+출결10%+봉사10%)와 실기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단국대도 실기우수자 전형을 통해 도예(15명)와 디자인학부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15명) 패션산업디자인(15명), 미술학부(천안캠)인 공예(금속/섬유)(20명) 동양화(24명) 서양화(21명) 조소(10명)을 모집한다. 도예과와 디자인학부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3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30%와 실기7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미술학부는 학생부(교과)30%와 실기7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차이다. 

서울과기대는 조형대학의 디자인(29명) 도예(13명) 금속공예디자인(17명) 조형예술(17명)을 실기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10배수 선발을 진행한 뒤 2단계에서 실기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학종인 지균과 일반전형을 통해 선발을 진행한다. 지균 모집은 디자인(공예) 디자인(디자인) 동양화 서양화 조소 등에서 선발을 진행하며 각 모집인원은 2명으로 적은 편이다. 일반은 디자인(공예)(14명) 디자인(디자인)(21명) 동양화(14명) 서양화(19명) 조소(18명)으로 지균보다 인원이 많다. 전형방법도 상이하다. 지균은 서류평가40%와 면접30%, 실기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은 1단계 통합실기평가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서류평가60%와 면접/구술고사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시립대는 산업디자인(시각)(14명)과 산업디자인(공업)(4명)에서 실기전형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2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50%와 실기50% 평가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한 뒤, 최종적으로 3단계에서 학생부(교과)35%+실기35%+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성균관대는 실기전형을 통해 영상학 5명을 모집한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와 면접/실기6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활동증빙자료(작품 포트폴리오) 등이다.

숙명여대는 예능창의인재전형을 통해 시각/영상디자인(6명) 산업디자인(11명) 환경디자인(11명) 공예(17명) 한국화(7명) 서양화(7명) 모집을 진행한다. 시각/영상디자인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6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실기70%와 면접3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1단계에세 학생부(교과)100%에서 10~30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실기100%의 방법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이화여대는 예체능실기를 통해 조형예술학부인 동양화(14명) 서양화(18명) 조소(13명) 도자예술(13명)과 섬유/패션학부인 섬유예술(14명) 패션디자인(10명)의 선발을 진행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1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와 실기8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예체능 서류 전형을 통해 디자인학과(40명)도 모집한다. 서류100%로 전형이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특징이다. 

인하대는 조형예술(14명) 디자인융합(30명) 의류디자인(실기)(12명) 등의 모집단위를 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조형예술, 디자인 융합은 실기70%와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의류디자인(실기)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20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40%와 실기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중앙대는 실기 전형을 통해 미술학부인 한국화(15명) 서양화(15명) 조소(15명)와 디자인학부인 공예(5명) 산업디자인(5명) 시각디자인(6명) 등 모집단위의 선발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75%+비교과25%)100%로 20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15%+비교과5%)20%와 실기8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한양대는 응용미술교육과에서 2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100%로 20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실기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홍익대는 미술우수자 전형을 통해 미술대학인 동양화(16명) 회화(32명) 판화(16명) 조소(16명) 디자인(60명) 금속조형디자인(13명) 도예/유리(13명) 목조형가구학(13명) 섬유미술패션디자인(13명) 미술대학자율전공(55명) 단위의 모집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100%로 6배수 선발을 진행한 후, 2단계에서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100%로 다시 한번 3배수 합격자를 가린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2단계성적40%와 면접6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 가리는 방식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한다. 

<정시, ‘수능100%’ 비실기>
서울 상위 미대 17곳 중 경희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등이 수능100%전형을 운영, 실기없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건대는 수능성적과 함께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지만 반영비율은 10%로 적은 편이다. 실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만큼, 수능성적이 뒷받침되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겨냥해볼 만하다. △건대 의상디자인(인문)(17명) △경희대 산업디자인(3명) 환경조경디자인(3명) 의류디자인(9명) 디지털콘텐츠(2명) △국민대 공간디자인(5명) 영상디자인(5명) △서울과기대 디자인(4명) 금속공예디자인(2명) △성균관대 영상학(15명) 의상학(16명) △연세대 생활디자인(인문/자연) (11명) △인하대 의류디자인(일반) 5명) △중앙대 공예/산업/시작디자인(21명) 실내환경디자인(7명) 패션디자인(22명) 등이 선발을 진행한다. 학교별 수능 반영비율이 조금씩 다른 만큼 유불리를 꼼꼼히 확인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 ‘수능+실기’ 실기>
미대입시에서 가장 많은 모집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시 실기전형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능과 실기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0전형계획 기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홍익대의 수능+실기 전형이 확인된다. 학생부를 함께 살피는 대학들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10%내외에 불과해, 수능과 실기가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가 된다. 대학별 수능/실기 평가비중이 상이한 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방법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건국대는 예술디자인대학인 현대미술(32명) 커뮤니케이션디자인(39명) 산업디자인(34명) 의상디자인(예체능)(17명) 리빙디자인(45명)의 모집단위에서 정시 실기전형 선발을 진행한다. 현대미술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은 학생부10%+수능40%+실기50%로 합격자를 정한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생부10%+수능50%+실기40%의 비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미술대학인 한국화(11명) 회화(20명) 조소(11명)와 예술/디자인대학인 산업디자인(13명) 시각디자인(10명) 환경조경디자인(7명) 의류디자인(9명) 디지털콘텐츠(11명) 도예(5명) 등이 모집을 실시한다. 미술대학은 수능35%와 실기고사65%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예술/디자인대학은 수능40%와 실기6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고려대는 디자인조형학과가 정시 실기모집을 실시한다. 50명 모집으로 인원이 상당한 편이다. 수능70%와 실기30%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타대학 대비 수능의 비중이 높다. 

국민대는 조형대학인 공업디자인(33명) 시각디자인(26명) 금속공예(21명) 도자공예(20명) 의상디자인(31명) 공간디자인(27명) 영상디자인(20명) 자동차/운송디자인(28명)과 미술학부인 화화(17명) 입체미술(20명)에서 모집을 진행한다. 조형대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30%+수능70%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뒤, 2단계(공업/의상디자인 제외)에서 1단계성적60%+기초조형평가30+사고력평가10%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공업/의상디자인은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기초조형평가40%로 합격자를 가린다. 사고력평가가 없는 차이다. 미술학부는 학생부교과20%와 수능30%, 실기50%을 반영해 합격자를 정한다.

동국대는 예술대학의 불교미술(15명) 조소(15명)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학생부10%(교과5%+출결2.5%+봉사2.5%)와 수능40%, 실기5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단국대는 도예(20명)와 디자인학부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35명) 패션산업디자인(15명), 미술학부인 공예(금속/섬유)(20명) 동양화(15명) 서양화(13명) 조소(10명)의 모집을 진행한다. 도예와 디자인학부는 수능45%와 실기55%을 반영한다. 미술학부는 수능40%와 실기6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서울과기대는 디자인(67명) 금속공예디자인(22명) 도예(19명) 조형예술(16명)에서 선발을 실시한다. 디자인, 금속공예디자인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실기4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도예와 조형예술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가리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실기50%을 반영해 비율이 다른 차이다. 

서울시립대는 산업디자인(공업)(11명)과 환경조각(36명)의 모집을 진행한다. 산업디자인(공업)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10배수를 선정한뒤 2단계에서 수능60%와 학생부(교과및출결)20%, 실기2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환경조각은 1단계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30%+학생부(교과및출결)20%+실기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성균관대는 미술학 서양화(19명), 동양화(18명)과 디자인학 시각(19명), 써피스(19명)의 모집을 실시한다. 수능 60%와 실기 40%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숙명여대는 시각/영상디자인(28명) 산업디자인(16명) 환경디자인(15명) 공예(17명) 한국화(6명) 서양화(7명)을 모집한다. 시각/영상, 산업, 환경은 수능60%와 실기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공예는 수능40%와 실기60% 반영이다. 한국화와 서양화는 수능30%와 실기70% 반영으로 실기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화여대는 동양화(14명) 서양화(17명) 조소(12명) 도자예술(12명) 섬유예술(13명) 패션디자인(10명) 디자인(40명)의 선발을 진행한다. 수능 40%와 실기60%을 반영하는 방법이다. 

인하대는 디자인융합(8명) 조형예술(14명) 의류디자인(실기)(10명)을 모집한다. 디자인융합과 조형예술은 수능30%와 실기70%로 합격자를 정한다. 의류디자인(실기)는 수능60%와 실기40%반영으로 수능 비율이 더 큰 편이다.

중앙대는 미술학부인 한국화(15명) 서양화(15명) 조소(15명)와 디자인학부인 공예(27명) 산업디자인(25명) 시각디자인(24명) 실내환경/패션디자인(15명) 등의 모집을 실시한다. 미술학부는 수능40%와 실기60%의 비중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디자인학부는 수능60%과 실기40%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수능의 비중이 좀 더 높다. 

홍익대는 미술대학인 예술학과(12명) 동양화(8명) 회화(15명) 판화(7명) 조소(7명) 디자인(26명) 금속조형디자인(6명) 도예/유리(6명) 목조형가구학(6명) 섬유미술패션디자인(6명) 미술대학자율전공(24명)의 선발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3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와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40%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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