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영남대는 서길수 총장이 7일 중국 청두대학(成都大學) 국제교육대 강단에 섰다고 14일 밝혔다. 영남대가 이 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건축토목공정의 학생들을 만나 영남대를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 있는 청두대학을 찾았다. 1978년 설립된 청두대학이 개교 4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세계총장포럼에 연사로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서 총장은 연설뿐 아니라 청두대학 총장과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영남대를 홍보하고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은 영남대와 청두대학이 2016년 9월부터 운영 중인 ‘중외합작판학’(中外合作办学)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중외합작판학’이란, 중국의 교육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핵심교육정책의 일환으로 중국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해 중국 내 중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의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며 운영 중에도 지속적으로 중국 교육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영남대는 2015년 9월 중국 교육부로부터 청두대학과 ‘건축토목공정’을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중외합작판학 승인을 받아냈고, 2016년 9월 첫 신입생 60명을 선발했다. 2018년 12월 현재 중외합작판학 건축토목공정에 재학 중인 학생은 총 150여명이다. 이들은 3년간 청두대학에서 전공과 한국어를 배운 뒤 영남대로 편입해 2년 더 공부한 뒤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서 총장은 청두대학 왕칭위안(王淸远) 총장과의 만남을 갖고 중합합작판학 프로그램 확대와 현지 한국어교육원 공동 운영, 그리고 청두대학 졸업생의 영남대 대학원 진학 활성화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제안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청두대학 총장의 화답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청두대학 총장으로부터 청두대학 발전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두 대학 간의 신뢰와 협력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서 총장의 이번 청두대학 방문은 또한 18개국 20여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청두대학 개교 40주년 기념으로 열린 세계대학총장포럼에서 자연스럽게 정상외교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초청연설문은 청두대학 신문에도 실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두대학 개교기념식에 초청된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박사에게 직접 영남대 방문을 요청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서길수 총장 /사진-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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