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2.57대1, 21개 광역자사 1.29대1, 6개 외고 1.75대1(일반)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신입생 모집시기가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로 바뀌었지만 이들 학교를 향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후기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중3학생 가운데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함께 일반고에 중복지원한 학생 1만2259명으로, 전체 지원자 6만1223명 중 20%의 학생이 이들 학교를 택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인용으로 교육부가 일반고와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중복지원을 허용하면서 '고입재수'라는 위험부담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외고 자사고의 우수한 진학실적과 교육경쟁력이 학생 학부모의 발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10일부터 12일까지 2019학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 결과 일반고 186개교, 자공고 18개교 등 204개교에 6만1223명이 입학원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고 1,2단계에 지원한 학생은 4만8964명, 고입제도 변경으로 일반고 2단계 지원이 가능한 자사고 외고 국제고 중복지원자는 1만2259명이다. 중복지원자 중 불합격자는 교육감 선발 후기 배정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불합격자 배정까지 끝나면 실제 배정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3학생 가운데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함께 일반고에 중복지원한 학생 1만2259명이었다. 사진은 서울 유일의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의 모습. /사진=하나고 제공

고교유형별 지원자는 자사고가 97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고는 2127명, 국제고는 360명이다. 서울내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 1곳을 포함해 광역단위 자사고 21곳으로 22곳이다. 외고는 6곳, 국제고는 1곳이다. 

서울 유일의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의 경쟁률은 2.35대1로 지난해 3.38대1보다 다소 하락했다. 광역자사고 21개교의 경쟁률은 일반전형 1.3대1, 사회통합전형 0.28대1로 지난해보다 약간 높았다. 2018고입에서는 일반 1.29대1, 사회통합 0.25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면접실시 기준(1.2대1)에 미달하는 학교는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선발한다. 1.2대1을 넘는 경우 면접을 실시하여 선발한다. 단, 경쟁률이 1.5대1을 초과하는 학교는 정원의 1.5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추첨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한다. 

외고 6곳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일반전형은 1.75대1로 지난해 1.52대1보다 상승한 반면, 사회통합은 0.54대1로 지난해 0.62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에서 경쟁률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3.3대1로 지난해 2.77대1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사회통합도 지난해 0.96대1로 미달을 기록한 데서 올해는 1.16대1로 지원자가 증가했다. 

광역자사고 21곳과 외고 6곳, 국제고 1곳은 14일에 2단계 면접대상자를 발표한다. 외고 국제고의 2단계 면접은 24일, 광역자사고는 29일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고는 17일 2단계 면접대상자를 발표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2단계 면접과 체력검사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외고 국제고가 28일, 자사고가 내년 1월4일 각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추가모집은 내년 1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외고 자사고 등에 탈락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고 배정 대상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일반고 합격자(배정대상자)는 내년 1월9일 결정된다. 교육청은 최종 배정학교 결과는 내년 1월30일 소속 중학교를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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