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0만원 지원.. 일반고/인문계도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성손재한장학회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6기를 모집한다. 한성장학회는 미래의 노벨 과학/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재학교나 과고 학생은 물론 일반고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으로 최대 200명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자연계열 연 500만원, 인문계열 연 300만원이 지급된다.  

한성장학회는 손재한(96)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2019학년 고교2학년이 될 학생 가운데 학교장과 교사의 추천을 받은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 지원자격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선발년도부터 고교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장학금인 만큼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향후 의치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 그동안 한성장학생으로 수령한 장학금과 물품 일체를 재단으로 반환해야 한다. 재단의 학업성적기준을 미달하거나 서약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도 장학금 지급이 중단된다. 

한성장학생 6기는 12월2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면접대상자는 1월18일 발표되며 1월25일과 26일 양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2월1일 발표할 예정이다. 3월1일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되며 같은 달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성손재한장학회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6기를 모집한다.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으로 최대 200명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자연계열 연 500만원, 인문계열 연 300만원이 지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원자격 및 선발방법>
한성장학생은 선발공고일 현재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2018학년 입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과 교사 추천이 필요하다. ▲장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영/수재로서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희망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심사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류 표지 ▲지원서 ▲지원표 ▲지원자 서약서 ▲노벨상 도전 계획서 ▲교장 추천서 ▲담임/교과교사 소견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학생부 ▲어학능력증명서다. 학생부는 1학기와 2학기 성적이 기재돼 있어야 한다. 어학능력시험 응시 경험이 없는 경우 어학능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2단계 면접에서 영어면접이 포함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올해 6기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대 200명이다.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이다. 한성장학생은 고교생 대상 장학금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계열 학생에는 고교 졸업시까지 연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인문계열 학생에는 연 300만원, 최대 6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뿐만 아니라 매년 실시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캠프’ 등을 통해 장학생 간 역량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노벨상 도전 계획서’는 총 3개문항 각 1000자 이내의 분량이다. ▲지원자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선발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자신이 장학생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지원자가 성숙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 학업 외의 특별한 경험이나 활동을 일화 ▲지원자가 생각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소양은 무엇이며, 지원자 또한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해 학업면, 인성 및 사회적 역량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과 이를 위한 계획을 자세히 기술해야 한다.

<노벨상 넘어서는 한성과학기술상 제정 목표>
한성장학회는 손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했다. 2013년 장학회에 기본재산 664억 2000만원을 무상으로 출연해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했다. 그 해 겨울 노벨과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30억원을 무상출연했다. 이후 인문계열에서의 바람을 받아들여 2014년 10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 10억원도 무상으로 출연했다.

한성장학회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게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포상금(2016년 기준 한화 약 1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성장학생 중 최초와 두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게도 마찬가지다. 한성 영/수재 장학생 외에도 ▲학술연구비 지원(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연구비를 지원하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연구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한다) ▲교육기관 지원(국내 과학중점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6.25전쟁 참전국에 교육시설을 설립/운영한다) ▲전국 기능경진대회 수상자 특별포상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손 이사장은 나아가 한성과학기술상을 제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손 이사장은 "10년 안에는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웅들이 탄생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내가 더 하려 하는 건 ‘한성과학기술상’을 만드는 것이다. 한성과학기술상은 노벨상을 앞지르는 상이다"라며 "노벨상이 1901년에 출발해서 1세기 조금 지났다. 우리는 1세기 늦었지만 노벨상을 추월하는 상을 만들고자 한다. 노벨상은 수상자 1인당 100만불을 상금으로 주지만, 우리는 200만불을 상금으로 주려 한다. 두 배다. 세계석학들이 노벨상보다 한성과학기술상을 주목하게 되리라 본다. 망상 같기도 하지만, 10년을 더 살면 내가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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