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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정시] '교대 면접 어떻게 나올까'.. 11개 교대 기출분석교직상황, 시사이슈, 사회문제 등 '다양'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10.30 15:48
  • 호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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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 교대 정시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일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드물지만 교대는 대부분 정시에서도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교직 적/인성과 교양면접을 실시한다. 예비초등교사로서 교직관과 사명감 인성 교양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일반대 초등교육과를 포함해 면접을 실시하는 교대는 경인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 한국교원대 등 11곳이다. 이화여대는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제주대는 수능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11개대학 모두 교과지식을 묻는 내용을 출제하지 않는다. 예비교사로서 인성과 적성을 확인하고 문제해결력 교양 교직관 등을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면접문항은 교사로서 겪을 수 있는 특정상황을 제시하고 의견을 묻거나 사회문제에 대한 수험생의 생각과 근거를 묻는 내용으로 출제된다. '돌봄교실' '1수업2교사제' '학교폭력' '다문화학생' 등 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항도 있지만 로봇세 도입, 빅데이터, 위안부 합의, 연명의료결정법 등 다방면의 교양문제도 출제한다.  

올해 교대 정시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일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드물지만 교대는 대부분 정시에서도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교직 적/인성과 교양면접을 실시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경인교대.. ‘로봇세 도입’ ‘초연결사회’>
경인교대 면접은 10분 내외 동안 실시하는 개별면접이다. 인/적성을 평가한다. 대학 자체 개발 면접문항을 활용해 예비초등교사로서의 교직인성과 교직적성을 평가한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표면접 기출문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제는 A형 B형 두 가지다. A형은 ‘로봇세 도입’, B형은 ‘초연결사회’를 다뤘다. 7~8줄 분량의 간략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A형 제시문은 ‘미래 사회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과 노동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2017년에 빌 게이츠는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 즉 로봇세(Robot tax)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로봇을 통해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면 세금을 부과할 수 있고, 이러한 세금을 로봇으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와 이를 포함한 보편적 복지,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로봇에도 인격과 시민권을 부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어 로봇세에 대한 찬반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시문을 읽고 로봇세 도입의 찬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논거를 두 가지 제시하도록 했다. 로봇세 도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 방안 두 가지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B형은 초연결사회를 다뤘다. 제시문은 ‘최근 사회는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변화되고 있다. 여기서 초연결사회란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생성/수집 및 공유/활용될 수 있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은 물론, 사물과 사물끼리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 상호소통이 가능해진다. 또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발달로 교육, 의료, 금융, 제조, 교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다. 이에 초연결사회에서는 개인적인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연결사회에도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시문을 읽고 초연결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두 가지 들고,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각 한 가지씩 말하도록 했다. 

<공주교대.. 교양-교직관>
공주교대 면접은 교양 면접, 교직관 면접 등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수험생이 교양 관련 면접 문항은 무작위로 1문제 택한다. 문제를 읽고 약 3분간 답변을 준비한다. 준비한 답변을 한 뒤 교양 면접 선택 문항 번호에 대응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에 추가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 진행방식은 상세히 밝혔지만 지난해 기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광주교대.. ‘스마트기기 활용’ ‘정의로운 사회’>
광주교대는 7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관 2~3명이 한 팀을 구성해 수험생 1명을 평가한다. 초등교사로서 직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제해결능력, 인성 및 교직적성, 의사소통능력, 교양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공개된 문항은 총 4개다. ▲지원자가 친구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도와주었던 경험과 이를 통해 느낀 점을 말해보시오 ▲요즘 청소년들은 디지털세대로 불립니다. 학생의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기기 활용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말해보시오 ▲현대인들은 공동체를 이루지 못하고 외로움과 질병 속에서 홀로 고통 받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에는 무엇이 있겠는지 말해보시오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가 생각하는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인지 설명해 보시오 등이다. 

<대구교대.. ‘교직상황’>
대구교대는 집단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 3인에 대해 15분 내외로 실시됐다. 교직상황을 상정한 대학의 자체문항과 추가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교직 적성과 인성을 파악한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추억에 남을 음식을 만드는 상황이 주어졌다. 현수네 모둠은 카레라이스를 만들기로 했는데 감자칼 사용에 애를 먹는 상황이다. 20분이 지나도록 껍질조차 다 벗기질 못하고 끙끙대는 상황에서 지원자가 담임선생님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고 있다. 보기 가운데 하나를 고른 뒤 다른 보기와 비교해 더 적절한 이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보기는 ▲“좀 서둘러야겠구나. 다른 친구들이 도와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독려한다 ▲현수네 모둠으로 직접 가서 시범을 보이며 함께 음식을 만든다 ▲“현수가 아주 열심이로구나.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며 안심시킨다 등 세 가지다. 

<부산교대.. ‘돌봄교실’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
부산교대는 12분 내외의 집단면접을 실시한다. 조별 3인 내외다. 준비실에서 문제를 선택하고 10분 동안 발표 내용을 숙고한다. 면접장 입장 후 수험번호 순서대로 2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에 대해 발표한다. 자신의 발표에 대해 다른 2명의 수험생이 1분씩 의견을 제시하는 순서다.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출 A/B/C형 세 문제를 공개했다. 돌봄교실,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 등 교육 관련 주제를 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했다. 교직태도 사명감 가치관 인성 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발표를 통해 의사소통능력도 확인했다. 

A형은 ‘일부 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늘려 놀이 시간으로 활용하고, 오후3시에 하교하는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제시하고, 교육청의 방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시오’였다. 

B형은 ‘최근 학생 수가 감소하여 생긴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제시하고, 초등학교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시오’였다. 

C형은 ‘최근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을 현행 10개에서 정규 교육과정 중심의 7~8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제시하고, 교육부의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했다. 

<서울교대.. ‘소득양극화’ ‘다문화학생’>
서울교대는 교직교양과 교직적인성으로 나눠 정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교직인성 교직적성 교직교양 분야의 심층문답을 통해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공개했다. 교직교양 1문항, 교직적인성 1문항(하위문항 2개)의 구성이다. 

교직교양은 ‘최상위 소득’ 문제를 다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5년까지의 최상위 소득 비중’ 보고서에 실린 최상위 10% 집단의 소득 비중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래프를 보고 질문은 답하도록 했다. 질문은 ‘위 그림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 현상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사회문제의 사례를 들고 그 해결방안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림=서울교대 기출문제 캡쳐

교직인적성은 교직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다뤘다. 다문화 학생이 많은 서울S초등학교에서 담당교사가 베트남, 중국, 일본 배경의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로 가정통신문을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 설정과 함께 김 교사와 박 교사의 대화문이 제시됐다. 김 교사는 문화 다양성을 위해 다문화 학생 부모의 모어(母語)로 가정통신문을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 교사는 한국 문화에 동화되고, 문화 고유성을 지키기 위해 한국어로 가정통신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화를 읽고 ▲대화에 나타난 박 교사의 관점이 지닐 수 있는 문제점 ▲다문화 사회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전주교대.. ‘1수업2교사제’ ‘유치원 영어수업 금지’>
전주교대 면접은 3~4분 내외의 개별면접이다. 수험생에게 미리 문항을 선택하도록 해 답변 준비 시간을 갖는다. 수험생 1명씩 면접위원에게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한다. 면적문항 선택 시 답변이 어려운 경우 1회에 한해 재선택이 가능하다. 일반교양 1문항, 교직 1문항으로 2문항을 출제한다.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출문제를 공개했다.

교양 면접지문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주제 중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수험생의 주장을 피력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지난해에는 ▲현 정부는 지난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합의를 이행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아이스하키 팀을 남북단일팀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하였다. 단일팀 구성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말해보시오 ▲청소년의 잔혹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미성년자의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일부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빈부격차에 관계없이 정부가 일정액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국민기본소득제 도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에 대한 장단점을 말해보시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공해 등 환경 유해물질과 관련된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과,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각각 한 가지씩 제시하시오 ▲‘연명의료결정법’은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인정한 법으로 올해 본격 시행된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말해보시오 등이 출제됐다. 

교직 지문은 교육 관련 주제 가운데 사회적으로 논의가 돼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했다. 지난해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임용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1수업2교사제’가 제안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여러분이 지금까지 학교 교육을 받은 경험으로 볼 때, 개선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육제도 한 가지를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 논의가 교육계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구분하여 말해보시오 ▲교육부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영어수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여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찬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대학교에서는 모든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학생 가정의 재산과 소득에 따라서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신의 찬반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하시오 등이 출제됐다. 

<진주교대.. ‘스마트기기 활용’>
진주교대는 5~8분 동안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문답식 구술형 1문항과 수험생이 작성한 면접카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정시 면접문제를 공개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스마트기기 활용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 제시문은 스마트 기기 활용과 관련된 상반된 내용을 담았다. 초등학생 상당수가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스마트폰 과의존군에 속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10-20대 청소년들이 커뮤니케이션, 여가 활동, 자료/정보 획득의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내용,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이 학습자의 학업성취와 학습 태도 신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긍정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스마트 기기 활용에 대한 규제 측면과 활성화 측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관련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했다. 

<청주교대.. ‘빅데이터’ ‘자살률’>
청주교대는 10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 1인당 준비시간 5분, 답변 5분으로 10분 동안 진행한다. 면접고사장 입실 전 교양/교직 관련 면접문항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택한 후 5분간 구술답변을 준비한다. 수험생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한다. 답변에 따라 면접위원이 후속질문을 할 수 있다. 

지난해는 교양과 교직으로 각 출제된 4문항을 영역별로 2문제씩 조합해 6개의 문항카드를 구성했다. 수험생은 면접고사장 입실 전에 교양/교직 영역 문항카드를 선택한 후 제시된 2문항 중 1문항을 선택해 5분간 구술답변을 준비한다. 수험생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구술답변한다. 면접위원은 수험생 답변에 따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  

교양면접은 일반적인 사회문제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소개되는 사실을 기반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역사의 진보와 퇴보’를 다뤘다. ‘인류 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발전하기보다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근거나 사례를 각각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시오’라는 내용이다.

빅데이터를 다룬 문항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일정한 형식을 가진 데이터뿐만 아니라 포털이나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일정한 틀이 없는 데이터까지도 포함한 복합적인 데이터로부터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빅데이터 분석의 예를 제시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말해 보시오’라는 내용이 출제됐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에 대한 문항도 있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말해보시오’였다. 

교양면접은 교육/교직 분야의 현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 출제됐다. 공개된 문항으로는 ‘교사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만약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있는지를 묻는 아이와 UFO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아이가 있을 경우, 교사가 각기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시오’라는 내용이 있었다. 

학폭위 제도를 다룬 문항도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제도의 시행 이후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는 감소하였지만 학폭위 심의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서 드러나는 학폭위 제도의 한계와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말해보시오’라는 내용이다. 

특정 주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들어 비판해보라는 문항도 있었다. ‘사람은 자기가 직접 체험한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잘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를 가르치는 일도 실제로 아이를 길러볼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비판하도록 했다. 

<춘천교대.. ‘교육에 대한 두 가지 관점’>
춘천교대는 개별면접이다. 지난해부터 집단토론, 개별심층면접에서 교직적성, 교직인성면접으로 면접방식이 바뀌었다. 교직적성문제는 교육 관련 문제를 다루지만 획일화된 정답을 요구하지 않고, 사고의 구체성, 문제해결력, 논리력, 소통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교직적성 문제 중에서는 교육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이 출제됐다. (가)는 ‘교육은 물 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대답하며 나아가고 물러서는 예절과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스승을 받들고 벗을 사귀는 규범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을 어릴 적부터 배우고 익혀야 자신을 닦고 가정을 정돈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나)는 ‘교육은 물 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대답하는 것이 예절에 맞도록 하고, 집에서 효도하고 밖에서 어른을 공경하도록 하여, 행동이 조금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단이다. 근본이 없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자신을 닦고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문제1은 (가)와 (나)에서 말하는 ‘근본’을 비교해 설명하도록 했다. 문제2는 (가)와 (나)의 관점에서 볼 때, 각각 어떤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할 것을 요구했다. 

4차 산업혁명과 교육 개선을 다룬 내용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과 교육 개선에 대한 두 교사의 견해를 읽고 물음에 답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사회가 급변하므로 학교교육 또한 미래 사회에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버리고 앞으로의 시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폭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 교사는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수시로 교육 내용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가 지켜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의 내용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1은 김 교사와 박 교사가 제시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각각 근거를 들어 말하도록 했다. 문제2는 두 교사의 견해 중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것을 선택하여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할 것을 요구했다. 

교직 인성문제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다. ▲자신의 단점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말하고, 그 경험으로부터 배운 점이나 느낀 점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던 경험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화가 났던 경험을 소개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나를 가장 신뢰하는 친구는 누구이며, 그 친구는 나의 어떤 점 때문에 신뢰하게 되었을지 말하도록 했다.  

<한국교원대.. ‘금수저 흙수저 현상’>
교원대는 10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먼저 면접 전 10분간 적/인성 문항에 대한 발표자료를 작성한다. 입실 후 3분간 작성내용을 발표한다. 발표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3분간 이어진다. 이후 4분간 개방형 질문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이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면접 문제를 공개했다. 

오전문제는 ‘한국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다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최상위권 학업 성취 수준을 보이는 반면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국내 연구단체들이 매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회원국 중 매번 최하위권에 머무른다는 제시문이 주어졌다. 문제를 읽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이 담임교사라면,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 증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설명하도록 했다. 

오후문제는 ‘금수저 흙수저 현상’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교육이 소득 하위 계층에서 부모 세대보다 자식 세대의 소득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육이 여전히 계층 이동 사다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문제를 읽고 ▲‘금수저 흙수저’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교육적 문제를 제시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 ▲우리 사회에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고착화됐다고 믿고 있는 학생에게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설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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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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