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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학종시대, ‘최강’ 외대부고 진학지도 노하우 공개외대부고 공신들의 진짜1등 공부법박인호, 글로세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새책 ‘외대부고 공신들의 진짜1등 공부법’은 대한민국의 중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들 모두 읽어볼만한 책이다. 대입에서 수시 정시를 학생과 교사가 어떻게 준비할지, 고교 선택은 어떻게 할지 현장적용이 바로 가능한 ‘진학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수시와 정시에서 고르고 탁월한 실적을 내온 외대부고의 진학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 박인호는 외대부고가 외고(용인외고) 시절 설립과정부터 터를 잡은 진학전문 교사다. 12년간 외대부고 재직 중 2013대입부터 2018대입까지 외대부고의 3학년부장을 지냈다. 외대부고의 설립과 교육 진학까지 기숙사학교 특색인 현장에서 학생들을 관찰하고 진학지도를 해온 저자가 탁월한 실적을 낸 제자들의 공부특징과 현장에서 지도해온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도 자신의 몫으로 얼마든지 적용가능하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진솔하게 담았으며, 저자의 기자출신 이력다운 가벼운 호흡을 지닌 문체 덕에 쉽게 읽힌다.

<‘최강’ 외대부고의 진학실적>
책이 설득력을 얻는 건 ‘외대부고’의 과정과 결과를 담았다는 데 있다. 외대부고는 외고에서 전국단위 자사고로 넘어온 특이한 이력이다. 어문계열에 국한된 한계를 딛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적용, 기숙사 학교로서 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과정 중심의 활동을 운영하며 탁월한 실적을 내왔다. 특히 저자가 2013대입부터 3학년부장을 지낸 이력은 책의 활용 가능성을 키운다. 서울대가 수시 전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 저자의 이력은 서울대 실적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대부고의 실적이 저자 혼자만의 실적은 아니지만, 저자가 풀어낸 2013대입부터 2018대입까지의 외대부고 현장의 경험은 학종의 확대과정과 맞물리며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서울대 실적에서 외대부고는 ‘수시 올인’체제의 예고나 과학영재학교 유형을 제외하곤 전국정상권 명문이다. 서울대에 실제로 등록(합격했으나 합격포기한 경우 제외)한 학생 수는 2018대입에 수시31명 정시24명으로 55명(전국3위), 2017대입에 수시39명 정시35명으로 74명(전국2위), 2016대입에 수시44명 정시33명으로 77명(전국1위) 수준이다. 등록자수는 합격자수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 수시최초합격자수는 2018대입에 수시36명(전국5위), 2017대입에 수시39명(전국7위), 2016대입에 수시44명(전국5위) 식이다. 여기에 추가합격자수까지 더해지면, 실제 등록자수보다는 합격자수가 더 많다.

외대부고는 서울대 합격실적이 전국 톱 수준임과 동시에 수시학종과 정시수능에 고른 실적을 내온 특징이다. 전국단위 자사고로 비교되는 하나고가 2018대입에 총 55명 중 수시52명 정시3명, 2017대입에 총 54명 중 수시48명 정시6명 식으로 수시중심이고, 상산고가 2018대입에 총 30명 중 수시9명 정시21명, 2017대입에 총 47명 중 수시13명 정시34명 식으로 정시중심인 반면, 외대부고는 수시와 정시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두 분야를 아우르는 특색이다. 수능만점자까지 다수 배출했을 정도의 ‘공부 몰입’이 대단하다.

<외대부고 노하우 고스란히>
외대부고의 실적을 선발을 통해 입학한 최우수학생들만의 학습법이라 치부해선 곤란하다. 선발을 통한 건 같은 고교유형인 전국단위 자사고는 물론 영재학교 과고 외고 국제고도 마찬가지다. 탁월한 실적을 놓고 외대부고 진학지도실의 노하우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책의 여러 챕터 중 ‘2장 진학 상담실 25시’가 돋보이는 배경이다.

2장에는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구체적인 자료로 녹여 타 고교도 벤치마킹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 ‘잊을 수 없는 자연계 5인방’은 외대부고가 외고 시절 자연계 수업을 개설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외고 진학 후에야 자연계로 진로를 잡게 된 5명의 학생들에게 어떻게 기회를 주고 격려했는지 보여준다. 2015개정교육과정 아래 놓여 100개의 교과를 선택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제한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학교들이 벤치마킹할만한 시사점을 던진다. 학교가 제공한 건 많지 않았다. 자연계열 과정이 불가능했던 외고의 한계로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잘 할 수 있다’는 격려가 고작이었다. 외고라 해서 어문계열만으로 학생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다독인 결과는 화려했다. 5명 전원 의대 등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학생의 자소서 일부를 발췌해 공개하며, 어떻게 입학사정관을 설득할 수 있었는지도 밝혔다. “이과 학생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이과 수업을 못 받게 되는 상황에서도 저는 끝까지 이 길을 고집했습니다. 다들 힘들 거라고 말했고 저도 힘들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부를 ‘혼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생님 수업만 따라가면 되겠지’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을 할 때 더 집중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공부가 더 잘 되었습니다.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 혼자서 해냈다는 뿌듯함 그리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제 능력, 그리고 꿈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질 수 있었습니다.”

학종중심 수시확대에 따라 많은 고교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했지만, 무늬만 화려한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수시프로그램의 운영과정에서 진학교사는 어떻게 관여하고 진전해야 할지에 방향성도 제시했다. 시점을 바꾸면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생활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이 된다. ‘준비 없이 고3으로 진급한 아이들’ 챕터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외대부고 학생들도 수시에서 불합격의 쓴 잔을 받아 든 사례가 담겨있다. “(이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자율활동을 포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이 화려했다. 그러나 활동 간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고 내신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모의고사 성적도 시원찮았다. 이처럼 내신도 모의고사도 안 좋은데 비교과만 화려한 경우 대학 보내기가 가장 어렵다. 더구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비교과 활동 간 연계가 없이 다양한 활동을 병렬적으로 나열한 학교생활기록부로부터 얻을 것은 별로 없다. 한양대 학종이 내신 성적을 전혀 보지 않지만, 교내 수상 실적 등 다른 잠재 역량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채 동아리 활동만 잔뜩 한다고 해서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학종 전략의 핵심은 확장 심화, 연계, 융합이다. 이런 전략 없이 그저 산만하게 분량만 채운 학교생활기록부가 많다. 이 부류의 학생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학교생활을 즐겼을 뿐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고 계획적으로 생활하지 못했다. 학종 여부는 1학년 두 학기면 거의 방향이 잡힌다. 2학년 때부터는 정시로 길을 잡아 국어, 수학, 영어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데 역량을 쏟았어야 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진학지도 노하우 외에도 ‘진짜 공부’ 즉 몰입의 중요함을 기본적으로 강조한다. 학생이 기본적으로 가질 행복한 공부, 행복한 삶의 출발이다. ‘대입의 시작은 고교 선택부터’ 챕터를 통해 고교유형의 출발과 특징을 설명하며 고교 진학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기숙사 학교는 무조건 가라’며 수시학종 중심 시대에 고교선택의 전략을 전한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뿐 아니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일찌감치 조언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이 학교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챕터를 통해선 ‘용부심’이라 표현되는 ‘용인외대부고 자부심’이 학생들 사이에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숙사 학교 안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책 말미에는 ‘공부 고수’로 인정할만한 외대부고 졸업생들이 합격 노하우를 직접 전한다.

저자는 “여기서 다룬 몇 공신들의 이야기는 무지갯빛 빨주노초파남보 중 빨주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노초파남보’를 독자에게 공으로 넘겼다. 저자의 진솔한 진로상담 경험과 외대부고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특징을 살펴보며 학생 자신의 것, 학교 자신의 것으로 만들 가능성을 책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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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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