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모집단위별 응시과목 지정.. 고사시간 100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올해 건국대 논술은 고사일이 수능이전에서 수능이후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건대 논술은 지난해 논술 실시대학 중에서도 가장 빠른 9월30일 고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수능직후 주말인 11월17일에 실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논술60%와 학생부(교과)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 계열은 인문사회Ⅰ, 인문사회Ⅱ, 자연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시험시간은 인문과 자연 모두 100분으로 동일하다. 인문사회Ⅰ은 지문제시형으로 2문제가 출제된다. 각 문제에서 요구한 글자 수에 맞춰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문제1은 401~600자, 문제2는 801~1000자 분량이다. 인문사회Ⅱ는 지문제시형과 수리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된다. 문제1은 401~600자 분량이다. 수리문항이 출제되는 인문사회Ⅱ 문제2의 답안은 별도 분량제한이 없다. 필요한 경우 수식과 그림을 사용해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입학 관계자는 “지난 논술고사를 살펴보면 인문사회Ⅱ의 경우 문제1번보다 문제2에서 수험생별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도에 따라 고사시간을 잘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연논술은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는데 수학은 공통문항이므로 반드시 풀어야 한다. 모든 답안에는 풀이과정이 있어야 한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모집단위별 지정된 1과목만 응시한다. 과학을 2과목 이상 선택해 작성할 경우 과학 문항은 최하점으로 처리한다. ▲물리를 응시하는 모집단위는 물리학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화학 지정 모집단위는 화학과 ▲생명과학 지정 모집단위는 생명과학특성화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식량자원과학과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환경보건학과 수의예과다. 지정과목이 없는 경우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건대 입학 관계자는 “자연계 논술은 정답이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하지만 점수는 정답 작성 여부보다 정확한 수식을 통해 올바른 순서에 따라 문제를 풀어냈는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과학의 경우 문제에서 요구하는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명료한 글을 토대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논리적 추론력 역시 고득점의 중요한 요건”이라고 조언했다. 정답에 집착하기보다는 풀이과정과 정답을 전달하는 방법에서 돋보이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모의논술을 활용해 논술에 대비할 것으로 조언하기도 했다. 건대 모의논술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그 해 출제경향을 반영해 과목별 문항 수 등 실제 논술문제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된다. 모의논술에 응시할 경우 논술고사를 사전에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논술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건대 입학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논술에서 출제된 자연계열 기출문제와 문항해설 예시답안 등을 소개한다. 필수 응시해야 하는 수학과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응시율이 가장 높은 생명과학을 대표문항으로 꼽았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정답에 접근하는지 파악한다면 합격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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