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 없는 건대 논술, 2019가 마지막.. 2020 수능최저 도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건국대 김효상 입학전형센터장은 2019학년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원자들의 대표적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언을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지원 실수가 많다.

학종 지원 시 대표적인 실수는 “지원학과에 대한 이해 없이 지원하는 경우”다. “학종에서는 모집단위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노력을 주목하여 평가한다. 반면 일부 학생이 학과에 대한 사전조사나 탐색 없이 단순히 학과명만 보고 오해해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건국대의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파일럿 양성과는 전혀 무관한 학과임에도, 단순히 학과명의 ‘항공우주’라는 용어를 보고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이 지원하기도 하는 식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학업역량이나 교내활동이 우수하다고 해도 선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교사추천서(이하 추천서) 등 서류 입력 기한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온라인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자소서 추천서를 기한 내 입력 및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간발의 차이로 기한이 지나서 제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해마다 꼭 발생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든 입력 기한 초과는 구제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사전에 여유를 두고 입력 및 제출하기를 권한다.”

‘자기’소개서에 ‘자기’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분명한 실수다. “자소서는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부각해야 하는 서류임에도 그 내용에 ‘자기’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학급이나 동아리 내의 갈등상황을 해결한 과정에 대해 기술하면서 ‘우리가 어떤 이유로 갈등이 생겼는데 결국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다’는 내용만 있고 정작 본인의 역할과 기여점이 제시되지 않는 경우다. ‘자기’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지원자에 대해 평가할 거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소서에 대학명 또는 학과명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도 매년 발생한다. “과연 이런 학생이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자소서에 타 대학 이름이나 본교에 없는 학과명을 쓰는 경우가 매년 있다. 물론 학교명이나 학과명을 잘못 썼다 해서 바로 탈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좋은 인상을 남기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국대뿐 아니라 어느 대학에 지원하더라도 자소서에 대학명/학과명을 제대로 기재했는지 점검해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접에서 제출서류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크게 두 가지 경우다. 첫 번째로는 극도로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지다 보니 잘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 두 번째로는 실제 활동에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경우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서류 부풀리기를 지양하고 활동의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적은 활동이라도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면접에서도 잘 대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논술전형에서도 실수가 발생하곤 한다. 안형렬 입학팀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들이 큰 실수는 없지만 자연계에서 전공별로 과학과목을 선택할 때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수시모집요강을 잘 살펴 전공별 선택과목을 잘 확인해 지원하기 바란다.”

안 팀장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자신 없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논술전형에 대한 대비법도 전했다. “2019학년 논술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게 출제할 예정”이라며 “고교과목 범위 내에서 출제를 하고 있어, 고교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창의성 논리력 또는 수리능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논술지원자는 모의논술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매년 모의논술을 시행해 당해연도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공개를 통해 작년 기출문체 및 출제의도, 모법답안, 출제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건대는 모의논술과 관련, 7월 입학처 홈페이지에 온라인 고사장을 운영해 신청자(수험생 및 고교생) 개별적으로 응시하거나 고교에서 자율적으로 고사장 환경을 마련해 응시 가능토록 하고 있다. 논술특강도 마련, 논술 출제자가 출제와 관련해 출제의도 출제범위 모범답안 등을 공개한다. 안 팀장은 “본 논술관련 내용 등을 촬영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및 고교 재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해 상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모의논술 응시자에게는 논술가이드북을 우편으로 배부하며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상시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2020학년 건국대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100%로 선발할 예정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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