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취업공백, 기간보다 이유가 중요!'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취업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679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평가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 졸업예정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응답자의 55.0%가 '졸업을 유예할 계획'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들은 졸업유예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62.9%, 응답률 기준)'를 꼽았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실제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을 살펴 보면 졸업을 유예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 있지는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조사를 통해 졸업 후 취업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60.2%의 인사담당자가 '의미 없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공백이 그다지 중요한 평가사안이 아니라서 무의미하다'는 응답이 47.1%로 절반에 가까웠다. 또 '8학기를 초과한 졸업 소요기간과 취업공백이 다를 바가 없다'며 역시 무의미하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도 13.1%로 나타났다. 반면 39.8%의 인사담당자는 '취업공백보다는 입학 후 졸업까지의 공백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졸업유예도 '해볼만하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졸업 이후 취업까지 걸린 공백의 기간보다는 이유, 즉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잡코리아가 '지원자가 졸업 이후 일정기간 이상 공백이 있는 경우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물은 결과 '일정 기간 이상 공백이 있는 경우 평가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응답은 17.5%에 불과했다. 반면 43.3%는 '공백기간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 불리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22.8%는 '적절한 자기계발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이유에 따라 유/불리가 바뀌는 응답이 무려 66%에 달했다. 반면 16.3%의 인사담당자들은 '졸업 후 취업까지 공백기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백기간이 있는 경우, 기간이나 이유에 따라 '불리할 수 있다'고 밝힌 인사담당자 413명(60.8%)에게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졸업 후 공백기간의 마지노선'을 물은 결과 '평균 9.5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6개월 내외가 20.9%로 가장 많았으며 ▲1년 내외(18.9%) ▲3개월 내외(1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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