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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BS '꿈 장학생' 25명 선정.. 청각장애 극복 안모씨 대상장학금 규모 1억4천만원 '역대 최다'
  • 김대연 기자
  • 승인 2018.03.22 19:37
  • 호수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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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대연 기자] 교육부와 EBS는 22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꿈 장학생’ 시상식을 열었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매년 대학 합격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신입생 가운데 우수작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장애 지역 소득 연령 질병 등 취약 계층에서 사교육없이 공교육과 EBS 무료강의로 대학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이다. '꿈 장학생' 대상에는 선천성 청각 장애를 극복한 안모씨(대구대 재학)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EBS는 22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꿈 장학생’ 시상식을 열었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매년 대학 합격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신입생 가운데 우수작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EBS 제공

<2018 꿈 장학생, 어떻게 선발했나>
‘꿈 장학생’은 어려운 학습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장학생을 선발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마련됐다. 장학금 수혜 누적인원은 총 200명에 이른다. 2018 꿈 장학생 모집은 1월17일부터 2월18일까지 EBSi 홈페이지에서 수기공모전을 통해 이뤄졌다. 공모주제는 ▲EBS를 활용해 어려운 가정환경/학습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극복한 사례 ▲주위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학습 사례 ▲EBS를 활용해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탁월한 학습 성취를 거둔 사례였다. 공모전 지원자는 200여 명에 이르렀고 2월19일부터 2월25일까지 심사가 이뤄졌다. 1단계에서 최종선정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3배수 선발을 거쳐 최종 25명 선정했다.

당초 2018 ‘꿈 장학생’에게 수여될 장학금은 대상 1명에게 12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800만원, 특별상 2명에게 각 800만원, 우수상 15명에게 각 300만원이었다. 하지만 실제 수여된 장학금은 대상 1명에게 13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900만원, 특별상 2명에게 각 900만원, 우수상 15명에게 각 5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장학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의 후원금이 합쳐진 탓이다. 그 외 장려상 5명에게 각 70만원, 멘토링 25명에게 각 50만원까지 감안하면 2018 '꿈 장학생'의 장학금 규모는 1억4000만원에 이른다.

<수기 공모전 우수작 들여다보니.. >
대상 수상자 안모씨를 비롯해 최우수상 수상자 유모씨(인천대), 특별상 수상자 안모씨(중앙대), 우수상 수상자 김모씨(순천대)가 작성한 수기를 살펴보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돋보인다. '꿈 장학생' 수기 공모전 우수작의 내용들은 모두 가슴뭉클하다. 

- 대상
수상자는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재활교육을 통해 청각 기능이 나아졌지만 말하기는 어눌한 탓에, 주변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수상자는 고교시절, ‘장애인이어도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학급 부회장 선거에 나갔다. 부단한 노력으로 연설을 준비한 결과,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한다. 수상자는 현재 대구대에서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을 돕기위한, 유아 특수교육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 최우수상
하루 2번 밖에 배가 운행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수상자는 고3 수시모집을 앞두고 결핵에 걸렸다. 수상자는 한 달간 격리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대학입시를 준비했다. 약 기운 탓에 집중력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수상자는 약 기운으로 인한 잠을 떨쳐내려 바닷가에서 대입 수시 면접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지속했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상자는 현재 인천대에 재학중이다. 

- 특별상
수상자는 탈북자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온 끝에, 탈북을 결심했다.  탈북한 뒤 1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에서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해, 탈북 대안학교에서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란 곳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수상자가 쓴 수기에는 “울며 불며 들어간 학교에서 자기소개 할 때를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수상자는 현재 중앙대에서 인공지능개발자의 꿈을 향해 공부하고 있다.

- 우수상
66세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한 수상자는 현재 제2의 청춘을 살고 있다. 늦게 결혼해 45세에 늦둥이 딸을 낳고 양육하면서, 동화책을 많이 읽어줬다고 한다. 동화작가의 꿈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딸은 수상자에게 EBS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공부를 권유했다고 한다.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합격한 바 있는 수상자는 EBS를 통해 대학 입시를 준비했고, 순천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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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기자  chess@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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