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검정 ‘제자리 멀리뛰기’ 폐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공군사관학교가 26일 발표한 2019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도 수능미반영 기조를 이어간다. 모집인원은 205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앞서 요강을 공개한 육군사관학교가 남녀 각 10명씩 확대해 여성 선발비중을 소폭 확대한 것과 달리 남녀 모집인원 비중에도 변화를 주지 않은 특징이다. 남자 185명 내외(90.2%), 여자 20명 내외(9.8%)로 각각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을 통해 2019학년부터 여성 선발비율이 확대될 방침이었지만 올해까지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개년 계획’인 만큼 2020학년 입시 이후부터 여성 선발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차시험 선발배수에 차이가 생겼다. 지난해의 경우 남녀 구분 없이 전체 모집정원의 6배수 내외를 1차시험 선발인원으로 공지했지만 올해는 남녀 계열별로 차등을 뒀다. 남자 인문/자연계열은 각 5배수를, 여자는 인문 14배수, 자연 18배수를 1차시험에서 합격시킨다.

전형방법이 대동소이한 가운데 체력검정에서 평가영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제자리 멀리뛰기를 폐지하고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개 영역으로만 평가한다. 

올해, 나머지 사관학교뿐만 아니라 경찰대학과의 중복지원 역시 불가하다. 모두 동일한 날짜인 7월28일 1차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시실시의 영향으로 5개 특수대학의 합산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중복지원 불가 2년차를 맞이한 올해 경쟁률 추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공군사관학교가 2019 입시에서 205명을 모집한다. 올해 체력검정에서 평가영역이 3개영역으로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제자리 멀리뛰기를 폐지하고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만으로 평가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5명 모집.. 전년과 동일>
공사의 2019학년 모집인원은 205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남자 185명 내외, 여자 20명 내외로, 정원 대비 비율을 환산하면 90.2%, 9.8% 수준이다. 전년 남녀 각각 90%, 10% 내외를 선발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남녀 계열별 모집인원도 차이가 없다. 남자는 인문계열 83명 내외(45%), 자연계열 102명 내외(55%)를, 여자는 인문/자연 각 10명 내외(50%)를 선발한다. 

지난해 정부는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을 통해 2019학년부터 육/해/공 사관학교의 남녀 선발비율을 조정하기로 했지만 공사는 올해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발을 실시한다. 요강이 발표되기 불과 3개월 전 정책이 발표되면서 급작스럽게 여성 선발비율을 높이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개년’ 계획인 만큼 추후 여성 선발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모집정원 205명과 별도로 특별전형 선발도 실시한다. ▲어학우수자 ▲재외국민자녀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어학우수자 5명 이내(언어별 최대 2명), 재외국민자녀 2명 이내,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 3명 이내(유공자별 최대 2명), 농어촌 5명 이내(남자4 여자1, 고교별 최대 2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5명 이내(남자4 여자1)다. 어학우수자전형은 2021학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다. 

<지원자격>
일반전형, 특별전형 공통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 ▲1998년 3월2일부터 2002년 3월1일까지 출생한 자 ▲고교 졸업자, 2019년 2월 졸업에정자, 교육부장관이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한 자 ▲군인사법 제10조 2항 규정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다. 원칙적으로는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 국적을 함께 지닌 복수국적자는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외국국적 포기 절차를 마치고 ‘외국국적 포기 확인서’를 기초군사훈련 등록일 전까지 제출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에 지원할 경우 전형별 세부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어학우수자전형과 재외국민자녀전형은 7개국 언어별 어학능력시험 최저기준이 있다. ▲영어 TOEIC 950점 이상/TOEFL IBT 110점 이상/TEPS 900점 이상 ▲일어 JPT 880점 이상/JLPT N1 이상 ▲중국어 신HSK 6급 이상 ▲프랑스어 DALF C1 이상 ▲독일어 Goethe-Zertifikat C1 이상 ▲러시아어 TORFL 3단계 이상 ▲스페인어 DELE C1 이상으로, 서류제출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에 취득한 것이어야 한다. 

재외국민자녀전형은 어학능력시험 기준에 더해 ▲외국에서 고교 1년을 포함해 연속 3년 이상 수학한 자 ▲주재국 고교 성적이 평균 B이상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제1호 및 제2호에 해당하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손자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에 해당되는 국가유공자 자녀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신설한 고른기회전형에 해당하는 농어촌학생은 지방자치법 제3조에 의한 읍면 또는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 소재 중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원자/부모 모두 중학교 입학 시부터 고교 졸업 시까지 6년 동안 읍면 도서벽지에 거주했거나, 읍면 도서벽지 초중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원자 본인이 초등학교 입학 시부터 고교 졸업 시까지 읍면 도서/벽지에 거주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수급자 또는 그의 자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제10호에 따른 차상위계층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일반전형은 1차시험11.5%(30점)+논술3.8%(10점)+체력검정11.5%(30점)+면접30.8%(80점)+학생부38.5%(100점)+한국어능력검정시험 가산점3.8%(10점)로 배점한다.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어학우수자와 재외국민자녀는 학생부 대신 어학능력평가를 반영하는 차이다. 어학능력평가는 구술 작문 번역영역을 평가하며 2차시험기간 중 공사에서 실시한다. 1차시험11.5%(30점)+논술3.8%(10점)+체력검정11.5%(30점)+면접30.8%(80점)+어학능력평가38.5%(100점)+한국어능력검정시험 가산점3.8%(10점)으로 반영한다. 

한국어능력시험 가산점은 중급이상 취득점수에 0.1을 곱해 반영한다. 

<1차시험>
4개 사관학교가 공통으로 7월28일 실시할 예정인 1차시험은 전 지원자를 응시대상으로 한다. 1차시험을 통해 남자는 인문/자연 각 모집인원의 5배수를, 여자는 인문 14배수, 자연 18배수를 통과시킨다. 남자 인문 415명, 자연 510명, 여자 인문 140명, 자연 180명이 1차시험 합격자가 되는 셈이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나뉘며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학(나), 자연계열은 수학(가)에 응시하면 된다. 출제범위는 해당연도 수능과 동일하며 출제형식도 유사하다. 과목별 원점수 60점 미만이면서 표준점수 하위 40% 미만인 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1차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0점부터 30점까지 배점이 부여된다. 산출공식은 1차시험 취득점수에서 모집단위별 합격자의 최저점을 뺀 값을 모집단위별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뺀 값으로 나눈 후 30을 곱한다.

1차시험 고사장은 16개 시험장이다. 역삼중 상봉중 성남고(이상 서울) 수지중(용인) 저현고(고양) 송도고(인천) 성산고(대구) 광주화정중(광주) 강릉고(강릉) 삼현여중(진주) 경안고(안동) 전주고(전주) 홍주중(홍성) 공사(청주) 화명중(부산) 제주제일고(제주)다. 원서접수 시 선택할 수 있으며 전형료를 결제한 후에는 변경할 수 없다. 

1차시험 합격자는 2차시험 등록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2차시험 응시자는 신원진술서 자기소개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학생부 신용정보조회서 학교장추천서 건강보험요양급여내역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중급 이상의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성적이 있을 경우 해당 성적통지서도 제출해야 한다. 

<2차시험.. 제자리멀리뛰기 폐지>
2차시험은 1박2일로 진행된다. 신체검사 역사/안보관논술 체력검정 면접으로 나눠 진행한다. 면접은 2차시험에서 배점이 가장 높은 요소다.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소서 가정/성장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 9개 평가항목 및 심리/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역사/안보관 논술은 우리나라 역사와 국가안보 관련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는 문제로 30분 동안 1문제 출제된다. 

체력검정은 종목이 하나 줄었다. 제자리멀리뛰기를 올해부터 제외하고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의 3개종목으로 실시한다. 오래달리기는 남자 1500m, 여자 1200m로 기록에 따라 1급부터 15급까지 구분하며 불합격판정이 존재한다. 남자는 7분32초 이상, 여자는 7분30초 이상일 경우 불합격한다. 윗몸일으키기는 2분 동안 남자 35개 이하, 여자 20개 이하인 경우 15등급, 팔굽혀펴기는 2분 동안 남자 20개 이하, 여자 5개 이하인 경우 15등급을 받는다. 

3개 종목 중 15등급이 2개 종목 이상인 경우 불합격한다. 등급별 배점 기준에 맞춰 점수를 부여하며 총점 30점 만점에 15점 미만일 경우 역시 불합격 처리 한다. 

<학생부>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을 공통으로 반영하며 이에 더해 인문계열은 사회, 자연계열은 과학을 반영해 산출한다. 재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전 이수과목을 평가한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6점, 4등급 94점, 5등급 92점, 6등급 90점, 7등급 88점, 8등급 86점, 9등급 84점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고교 1년 이상 수학자는 1차시험 성적 동점자의 학생부 평균 성적을 부여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기간은 6월22일부터 7월2일까지다. 1차시험을 7월28일 실시한 후 1차합격자를 8월7일 발표할 예정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2차시험 등록서류를 8월7일부터 8월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1차시험 추가합격자는 8월17일 발표할 예정이다. 

2차시험은 8월20일부터 9월28일 사이에 1박2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선발 합격자는 수능 이전인 10월31일 발표한다. 어학우수자, 재외국민자녀에 한해 실시하는 어학능력평가일은 2차시험기간 중 개별 통보한다.  

결원에 대해 실시하는 1차 추가합격자는 12월21일, 2차 추가합격자는 내년 1월4일, 3차 추가합격자는 1월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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