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고 ‘장학금 수혜인원도 가장 많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 7개 영재학교 가운데 2016학년 기준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대구과고였다. 영재학교 1인당 장학금 평균 14만0118만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 35만9689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전과고가 13만1731원, 경기과고가 11만8683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장학금은 학교알리미가 공시한 2016학년 장학금 수혜현황을 조사해 산출했으며 미래부 관할 학교로 교육부 서비스인 학교알리미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영재는 포함하지 않았다.

대구과고는 2015학년 대비 지난해 장학금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2015학년 전체금액 3862만원에 불과했던 장학금이 지난해 1억359만440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학생 288명에게 1억359만440원을 지급, 1인당 장학금이 35만9689원으로 산출됐다. 수혜인원도 2015학년 26명에서 2016학년 4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모습이다. 

전국 7개 영재학교 가운데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대구과고였다. 영재학교 1인당 장학금 평균 12만8459만원의 세 배에 가까운 36만942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장학금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출하면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알 수 있으나 소수 학생에 장학금이 편중돼 학생 1인당 혜택이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을 감안해 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정했다. 대개 1인당 장학금을 전체 장학금액을 총 학생수로 나눈 값으로 생각하는 통념도 고려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대전과고는 1인당 장학금 13만1731원(277명/3648만96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과고 11만8683원(378명/4486만2310원), 서울과고 10만4370원(389명/4060만원), 광주과고 10만2482원(282명/2890만원), 세종영재 3만2967원(182명/600만원), 인천영재 2만5974원(77명/200만원)순이다. 지난해 15만976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경기과고는 올해 1인당 장학금이 소폭 하락한 반면 대전과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설로 관련 자료가 없던 인천영재는 올해 1인당 장학금 2만594원으로 가장 낮은 금액이었으나 이는 신설 초기 연수구청과의 운영비 분담 갈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영재는 과학예술영재학교 공모 당시 인천교육청과 시청, 연수구청이 30억 가량의 운영비를 분담해 지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구청장이 바뀌면서 재정난과 형평성 등을 이유로 운영비 분담을 거부했다. 다만 올해 분담비율은 25%에서 20%로 줄여 운영비 7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재정 정상화를 예고했다. 예산부족으로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인천영재는 올해부터 장학지원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세종영재의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세종영재는 2명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지급,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이다. 이어 서울과고 271만6667원(15명/4060만원), 광주과고 241만8333원(12명/2890만원), 대구과고 220만4052원(47명/1억359만440원), 인천영재 200만원(1명/200만원), 경기과고 95만4517원(47명/4486만2310원), 대전과고 84만8595원(43명/3648만9600원)로 나타났다. 1인당 장학금 1위를 기록한 대구과고는 수혜인원 기준 1인당 장학금에선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혜인원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과고와 함께 4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위인 대전과고도 4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 폭넓은 교육혜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혜인원 기준 시 7개 영재학교의 1인당 평균장학금은 157만1511원(167명/2억6244만23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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