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1위 복자여고 논산대건고.. 과고 76명, 광역자사 18명, 영재학교 10명 순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학년 고교별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 등록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가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과고도 상당한 실적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는 74개교가 85명 실적으로 전체 199명의 등록자 대비 42.71% 비중을 차지했으며, 과고는 19개교 76명 실적으로 38.19% 비중이었다. 이어 광역단위 자사고 18명(9.05%), 영재학교 10명(5.03%), 전국단위 자사고 8명(4.02%), 외고 국제고 각 1명(각 0.5%) 순이었다. 

GIST대학 등록 실적 가운데 일반고 비중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통해 비교하기 어렵다. 일반고의 실질을 지닌 자공고를 자사고, 자율학교와 합산해 자율고로 공시하는 대학알리미의 공시방법 때문이다. 다만, 과고의 비중 변화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2016년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과고의 비중은 15.5%(31명)수준이었다. 올해 과고가 낸 38.19%(76명) 실적 비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과고의 실적 확대는 조기졸업 제한으로 지난해 한시적인 실적 축소를 겪어야 했던 과고의 대입자원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GIST대학 영재학교 실적도 지난해 2명에서 올해 10명으로 크게 늘어난 만큼 이공계인재양성이라는 과기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입시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2107 GIST대학 고교별 등록실적의 기초자료는 GIST대학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GIST대학 2017 등록자 고교별 현황’이다. GIST대학은 지난해의 경우 과고 조기졸업 제한에 따라 통상적인 현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교별 등록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과고 대입자원이 정상화됨에 따라 고교별 등록현황을 공개했다. 분석결과 전국에서 122개교가 수시 151명, 정시 48명으로 총 199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1개 외국인학교의 수시 1명 실적까지 포함 시에는 123개교 200명이 되지만, 고교 경쟁률 비교를 위해 외국인학교는 제외했다. 

고교유형은 2017 대입의 주역인 고3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공계특성화대학 실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과고/영재학교 가운데 과고인 대전동신과고는 2016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자공고 3학년생과 과고체제에서 입학한 2학년 조기졸업생이 혼재돼있었으나, 2017학년 과고3학년 졸업생을 내며 원년을 맞았다. 영재학교인 광주과고 대전과고역시 2017학년 들어 영재학교 원년의 해를 맞았다. 광역단위 자사고도 일반고로 전환한 동래여고가 완전한 일반고 실적으로 전환된 반면 아직 미림여고 서대전여고 우신고가 자사고 실적을 내고 있고, 충남삼성고가 2017학년부터 대입실적을 내기 시작하는 등 체제 변화가 많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 다른 특성을 지녔기에 주의를 요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들만을 추린 실적이다. 반면 통상 고교들이 내세우는 실적은 대부분 합격실적이다. 현 대입은 수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하면 수시추가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정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정시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초합격과 추가합격을 모두 더한 실적이 합격실적이 된다. 합격실적과 등록실적이 동일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포기 발생으로 합격실적 대비 등록실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합격실적은 분명 존재했으나 등록실적은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초합격 실적이 없었음에도 추가합격으로 인해 등록실적이 발생하는 반대 사례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등록실적의 특수성을 모르고 실적을 바라본다면, 합격실적 대비 줄어든 등록실적 때문에 마치 고교에서 실적을 부풀린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이공계특성화대에 일어나는 등록포기는 타 이공계특성화대 또는 서울대와 중복합격한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의학계열을 선택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017학년 고교별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 등록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가 74개교 85명 식적으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일반고 중 최고 실적은 3명의 등록실적을 배출한 복자여고와 논산대건고였다. 복자여고는 3명 모두 수시실적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고 74개교 85명.. 1위 복자여고 논산대건고 각 3명>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기록한 일반고는 74개교 85명 실적으로 42.71% 비중을 차지했다. 수시 51명, 정시 34명이다. 수시는 33.77%, 정시는 70.83% 비중으로 단순 숫자만 놓고 보면 수시가 더 많지만, 비중 측면에서 보면 정시가 더 강세를 보였다. 이공계특성화대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는 과고가 정시와는 무관한 학교유형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고 국제고도 이공계특성화대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고 영재학교 자사고 일반고 정도만이 GIST대학 정시 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일반고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일반고 중 가장 많은 등록실적을 낸 곳은 충남 소재 복자여고와 동일 지역 내 논산대건고였다. 두 일반고는 모두 3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단, 복자여고는 3명 모두 수시 실적인 반면, 논산대건고는 1명의 정시 실적이 포함돼 있었다. GIST대학의 모집규모가 200여 명으로 이공계특성화대학들 중에서도 DGIST와 더불어 상당히 작기 때문에 일반고 최다 실적도 3명 선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공주사대부고(충남), 남녕고(제주), 제주사대부고(제주), 신목고(서울), 고려고(광주), 대륜고(대구), 유신고(경기)의 7개교가 각 2명 실적을 냈다. 

1명 실적은 65개교에서 나왔다. 경복고(서울), 경성고(서울), 김해여고(경남), 나주고(전남), 대광여고(광주), 대구여고(대구), 대전동산고(대전), 덕계고(경기), 동화고(경기), 보문고(광주), 부개여고(인천), 부산장안고(부산), 살레시오고(광주), 상당고(충북), 상일고(경기), 성문고(경기), 세일고(인천), 수성고(경기), 아산고(충남), 양지고(경기), 양청고(충북), 영흥고(전남), 용호고(경기), 은광여고(서울), 인천연송고(인천), 장안제일고(부산), 저동고(경기), 저현고(경기), 정화여고(대구), 제주제일고(제주), 진주동명고(경남), 창현고(경기), 첨단고(광주), 청주고(충북), 충남고(대전), 충주고(충북), 한국교원대부고(충북), 한일고(충남), 해남고(전남)의 39개교는 수시, 경북여고(대구), 광주석산고(광주), 광주제일고(광주), 금호고(광주), 낙생고(경기), 대기고(제주), 동원고(경기), 명덕고(서울), 문정여고(광주), 배명고(서울), 백신고(경기), 보정고(경기), 분당중앙고(경기), 서대전고(대전), 서원고(경기), 서원고(충북), 신도림고(서울), 영신고(대구), 울산중앙고(울산), 잠실고(서울), 정발고(경기), 창원남고(경남), 창평고(전남), 평택여고(경기), 풍덕고(경기), 한민고(경기)의 26개교는 정시를 통해 각각 GIST대학 실적을 배출했다.

<과고 19개교 76명.. 1위 부산과고 12명, 2위 부산일과고 11명>
과고는 19개교가 76명의 실적을 냈다. 전체 수시/정시 등록자를 더한 199명과 비교하면 38.19% 비중이다. 과고의 실적은 정시없이 수시만으로 이뤄졌다. 수시만 놓고 보면 전체 수시 등록자 151명 대비 50.33% 비중이다. 전반적인 실적에서는 일반고보다 다소 적지만, 수시만 놓고 보면 단연 강세였다. 

GIST대학이 지난해 과고 조기졸업 비율 제한이란 특수한 사정으로 고교별 등록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신입생의 고교유형 공시자료를 통해 고교유형별 등록실적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GIST대학에 입학한 과고생은 31명으로 전체 200명의 입학인원 대비 15.5% 비중이었다. 올해 76명, 38.19%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6학년 일시적이었던 대입 자원 축소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실적이 확대된 때문이다. 

그간 대부분의 대입자원이 2학년 조기졸업에서 나왔던 과고는 2016학년 한시적인 대입자원 감소현상에 맞닥뜨려야 했다. 과고의 조기졸업 비율은 2016학년 입시 이전까지 80%선에 달했으나, 2016학년부터 20% 이하로 축소됐다. 과고가 없는 광주/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 가운데 충남/대전은 20%, 나머지 시/도는 10%만 조기졸업이 허용됐다. 조기졸업을 제한한 결과 과고의 대입자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진학실적도 예년 대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조기졸업 외 여타 제도를 허용하지 않은 서울대와 달리 KAIST를 비롯한 GIST대학 DGIST 등은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제도와 함께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운영, 과고의 고민을 일부 털어줬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모든 제도를 전부 합하더라도 80%를 오가던 조기졸업 비율을 따라잡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6학년 다소 위축됐던 과고 실적은 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인원들이 3학년으로 진급한 2017학년 다시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개별 과고의 실적을 보면 과고 1위는 12명 실적의 부산과고, 2위는 11명 실적의 부산일과고였다. 다음으로 세종과고 6명, 충북과고 5명,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인천과고 창원과고 각 4명, 강원과고 인천진산과고 전북과고 충남과고 한성과고 각 3명,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경산과고 울산과고 제주과고 각 2명, 경북과고 1명 순이었다. 전국 20개 과고 중 GIST대학 실적을 내지 못한 곳은 전남과고가 유일했다.

<광역단위 자사고 15개교 18명.. 1위 충남삼성 대성 숭덕 각 2명>
광역단위 자사고는 15개교 18명의 실적으로 9.05%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는 자사고와 자공고, 자율학교 등을 전부 합산해 자율고로 공시하기 때문에 자사고의 비중 증감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형별로는 수시 8명, 정시 10명으로 정시가 더 많았다. 

2017학년 GIST대학 실적을 가장 많이 낸 광역단위 자사고는 2명 실적을 낸 충남삼성고(충남)와 대성고(대전) 숭덕고(광주)의 3개교였다. 충남삼성고가 전부 수시 실적인 반면, 대성고와 숭덕고는 정시실적이 1명 포함돼 있었다. 다음으로 군산중앙고(전북), 남성고(전북), 미림여고(서울), 한가람고(서울), 대성고(서울), 대전대신고(대전), 동성고(서울), 성신고(울산), 세화고(서울), 송원고(광주), 신일고(서울), 장훈고(서울)의 12개교가 1명 실적을 배출했다. 군산중앙 남성 미림여 한가람만 수시실적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정시실적이었다. 

<영재학교 6개교 10명.. 1위 광주과고 대구과고 각 2명>
과고와 더불어 영재학교 인재육성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영재학교는 6개교가 10명의 실적을 냈다. 2016학년 대입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영재학교는 4개교지만, 2017학년에는 광주과고와 대전과고가 대입실적 원년을 맞이해 대입실적을 낼 수 있는 영재학교가 6개교로 확대됐다. 현재 대입실적을 낼 수 있는 영재학교에서는 모두 GIST 대학 실적이 배출된 셈이다. 물론 전국 영재학교는 8개 체제지만, 아직 세종과학예술영재, 인천과학예술영재는 대입실적이 나올 시기가 아니다. 세종영재는 2018학년, 인천영재는 2019학년 대입실적 원년을 맞이한다. 

6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GIST 대학 실적이 많은 곳은 광주과고와 대구과고다. 두 영재학교는 각각 수시로만 3명의 실적을 냈다. 2명 실적을 낸 영재학교는 없었으며, 경기과고 대전과고 한국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고가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전체 영재학교 실적 중 정시 실적을 배출한 곳은 서울과고 뿐이었다. 

<전국단위 자사고 6개교 8명.. 1위 북일고 3명>
전국단위 자사고는 6개교 8명의 실적이다. 수시 5명, 정시 3명으로 정시실적이 수시실적 못지 않았다. 북일고가 수시 1명, 정시 2명의 3명 실적으로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가운데 상산고 외대부고 포항제철고 하나고가 수시를 통해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민사고는 정시를 통해 1명 실적을 배출했다. 

<외고 국제고 각 1명.. 고양 청심>
외고 국제고는 각 1명 실적을 냈다. 외고 중에서는 고양외고, 국제고 중에서는 청심국제고가 각각 수시 1명 실적이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에는 외고/국제고 합산 1명 실적으로 올해보다도 적은 실적이었다. 외고 국제고와는 다소 거리가 먼 이공계특성화대학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밖에 인천 소재 외국인학교인 청라달튼외국인학교에서도 수시 1명 실적이 있었다. 

<2017 GIST대학 고교별 실적조사 왜 하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 조사는 현 고입체제 아래 고교별 경쟁력을 가리는 데 의미를 둔다. 수시 전반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등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고교별 진학실적을 통해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실적은 정량평가라는 특성 상 고교의 시스템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실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시실적이 아닌 학교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담긴 시스템이 만들어낸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종을 중심축으로 삼아 수시중심으로 변화한 대입체제에 대응하는 고교별 노력과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임과 동시에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배경 상 교육소비자/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학교선택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잣대이기도 하다. 

서울대에 더해 이공계특성화대의 등록실적을 공개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학종 중심의 입시를 운영함으로써 수시경쟁력 판단에 용이하다는 점 외에 자연계열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의대열풍,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과고/영재학교의 설립취지 위반문제까지 염두에 둔 결과다. 통상 과기원은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과 함께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의치한이라 불리는 의대/치대/한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이공계특성화대들은 서울대와 함께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인 셈이다. 과고/영재학교들 학생들이 얼마나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했는지는 이공계열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춰 얼마나 이공계열로의 진학지도를 성실히 했는지를 반증한다. 일반고 출신은 이공계특성화대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편견 해소도 고려했다. 

일각에서는 합격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라 주장하기도 하나 등록실적이야말로 실질적인 고교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라고 봐야 한다. 대입구조 상 합격실적은 실질적인 실적 대비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 대입에서는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가 존재한다. 합격자를 기준으로 할 시 복수합격한 대학이 전부 진학실적으로 여겨진다. 특수대학, 과기원 등까지 고려하면 1명의 우수자원이 10여 개 이상의 합격실적을 낼 수도 있다. 실제 진학의사가 동반되지 않는 합격실적보다는 진학의사가 분명한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가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8 GIST대학.. 수시비중 확대>
GIST대학은 2018학년 수시비중을 한층 확대한다. 200명의 전체 정원을 유지한 가운데 2017학년 175명이던 수시는 180명으로 확대되는 반면, 정시는 25명에서 20명으로 축소된다. 확대되는 수시 내에서도 전형별 비중 조정이 예정돼있다. 일반전형은 105명에서 125명으로 확대되는 반면, 학교장추천전형은 40명에서 30명, 고른기회전형은 20명에서 15명으로 축소 예정이다. 특기자전형은 동일한 10명의 모집규모를 유지한다. 

2017학년 신설된 특기자를 제외하면 수시 모든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 수능최저 미적용의 간명한 전형방법 역시 동일하게 유지됐다. 여타 과기원이 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것과 달리 GIST대학은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정시는 수능 일변도의 전형방법이 아닌 학종의 특성을 다소 지니고 있는 특징이다. 수능100%의 일괄선발이 아닌 단계별 선발이며 서류평가/면접도 실시된다. 1단계 전형에서는 수능성적 70%와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 전형에서는 제출서류 검증, 내적역량 평가 위주의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다만, 인성면접은 전체 배점에는 합산되지 않으며 합/불 여부를 가리는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한다. 

<최근 GIST대학 경쟁률.. 수시 ‘상승’, 정시 ‘하락’>
GIST대학의 최근 수시 경쟁률은 뚜렷한 상승 추세다. 2014학년 6.96대 1(모집 150명/지원 1044명)이던 수시 경쟁률은 2015학년 9.82대 1(175명/1718명), 2016학년 13.71대 1(175명/2400명), 2017학년 16.71대 1(175명/2924명)로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2014학년 7.09대 1(140명/992명), 2015학년 9.8대 1(163명/1598명), 2016학년 11.42대 1(105명/1199명), 2017학년 16.17대 1(105명/1698명)로 꾸준히 경쟁률이 상승했고, 2016학년 도입된 학교장추천전형도 첫 해 20.52대 1(50명/1026명)에서 2017학년 21.25대 1(40명/850명)로 경쟁률 상승 추세에 동참했다. 2014~2015학년 특별전형에서 2016~2017학년 고른기회전형으로 전형명의 변동이 있는 고른기회전형만 2014학년 5.2대 1(10명/52명)에서 2015학년 10대 1(12명/120명)로 경쟁률이 올랐다가 2016학년 8.75대 1(20명/175명)로 하락, 다시금 2017학년 14.9대 1(10명/149명)로 경쟁률이 오르면서 경쟁률이 상승/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017학년 도입된 특기자전형은 14.9대 1(10명/149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 경쟁률은 수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2014학년 4.42대 1(26명/115명)이던 정시 경쟁률은 2015학년 14.71대 1(28명/412명), 2016학년 22대 1(25명/550명)로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을 이뤘지만, 2017학년 8.74대 1(38명/332명)로 크게 하락했다.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들의 이월 등으로 인해 모집인원이 예년 대비 다소 확대된 점과 여타 과기원과 달리 정시에서까지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 부분이 경쟁률을 낮춘 원인으로 풀이된다. 군외대학으로 지원횟수 제한에서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서류평가/면접을 실시한 탓에 허수 지원자가 최대한 배제되고 실제 지원자 위주의 지원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탐Ⅱ 응시자가 점차 줄어들어가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공계인재들의 특성과 교육과정을 고려해 과탐Ⅱ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 것도 예년 대비 낮은 경쟁률이 나타난 원인 중 하나다. 

이공계특성화대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과기원) 체제와 일반대 체제로 나눌 수 있다. 정시 모집군에 따른 지원 제한, 이중등록 금지규정 등을 적용받는 일반대와 달리 과기원은 모집군 제한 없는 군외 모집으로 가/나/다 군에 지원을 마친 학생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타 대학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존재한다. 수시에서는 지원 6회 제한의 적용도 받지 않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일종의 ‘군외대학’으로 존재하는 과기원인만큼 일반대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이공계특성화대인 KAIST DGIST GIST대학 UNIST 포스텍의 5개교 가운데 포스텍만 일반대다. 2015학년까지만 하더라도 UNIST가 국립대 법인이었기에 3개 과기원, 2개 일반대 체제였으나, 2016학년부터 UNIST가 과기원으로 전환되면서 4개 과기원 체제로 변경됐다. 수시/정시 선발을 모두 실시하는 4개 과기원과 달리 포스텍은 수시에서 모든 인원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 특징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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