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률 4.91대 1..일반 6.63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가 10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2017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14일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교내 접수처에 서류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서류제출은 방문접수와 우편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우편접수 역시 15일 오후5시 도착분까지만 인정된다. 면접대상자는 23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면접과 체력검사가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2017 하나고 입시는 모집인원부터 전형방법까지 전년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200명으로 동일하지만, 하나임직원자녀전형 모집인원이 40명에서 26명으로 줄고,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20명에서 134명으로 늘었다. 그 외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과 모집인원의 남녀 성비를 1대 1로 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내 다문화가정자녀, 군인자녀에 한해 전국모집을 실시하고, 그 외 전형에 대해서는 서울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에서는 지난해와 비교 1단계 내신성적 반영 학기와, 반영 교과목이 축소됐다. 지난해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던 데서 올해는 자유학기제 시행 등으로 1학년 성적이 없는 경우가 많아 1학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학기별 가중치는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50%로 지난해와 비교 3학년1학기 성적의 반영 비율이 10% 상승했다. 반영 교과 역시 지난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비롯해 도덕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총 10개 교과 성적을 반영하던 데서 올해는 국 영 수 사 과 5개 교과로 축소해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가 2017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하나고의 원서접수는 11일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원자격>
하나고의 일반전형은 서울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그 외 중학교 졸업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학교 및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원서 접수시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실거주하고 있는 자에만 한정된다. 하나임직원자녀전형은 하나금융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의 자녀라면 누구나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등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차상위/차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그 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등이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는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인 자만 대상이 되며 1순위와 2순위로 구분된다.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청소년,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벽지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장애인(1~3급)의 자녀, 순직군경/교원/공무원 자녀까지가 1순위 대상자가 된다. 다자녀가정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경찰(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군인(15년 이상 재직 중인 준/부사관 이하)/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환경미화원 자녀 등은 2순위가 되며 환경미화원/군인/경찰/소방공무원 자녀는 우선선발 대상자가 된다. 사회통합 대상자 역시 서울 광역단위에서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다문화가정자녀와 군인자녀는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 40점, 2단계 60점..면접이 변별력 지닐듯>
하나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 2단계는 1단계 40점, 2단계 60점으로 2단계 비중이 더 높다. 더욱이 올해는 1단계 내신성적산출 방식이 지난해 보다 간소화돼 2단계 변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단계에서는 40점 만점의 교과 내신성적을 산출한 뒤 출결을 감점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성적을 바탕으로 한다. 국어 영어 수학이 각각 3, 사회 과학이 1의 가중치를 지닌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당 0.1점을 감점하고,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2단계 평가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토대로 서류/면접에서 각각 30점 만점의 종합평가를 내린다. 서류/면접의 평가영역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되며, 자기주도학습영역에서 각25점, 인성영역에서 각5점의 배점을 지닌다.

하나고 입시는 2단계에서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학교는 민사고와 하나고뿐이다. 하나고의 체력검사는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로 구성된다. 윗몸일으키기는 제한 시간 1분이며 남학생은 시간 내 25회를, 여학생은 15회를 실시해야 통과가 된다. 오래달리기의 경우 제한 시간 13분 내 남학생은 2000m를, 여학생은 1600m를 완주해야 한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학생은 체력검사 실시 전 의사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학생과 체력검사 기준에 미달된 학생의 최종합격여부는 입학전형위에서 심의한다.

<지난해 경쟁률 4.91대 1..전국단위 자사고 중 최고>
하나고는 지난해 입시에서 정원내 200명 모집에 982명이 지원해 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91대 1의 경쟁률은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일반전형은 120명 모집에 795명이 지원,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7.37대 1(120명/884명) 보다는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해서는 개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경쟁률은 2.34대 1(80명/187명)로 기록됐다.

<하나고는>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를 통해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서울시가 2008년 강남/강북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강북 뉴타운지구 내 자사고 설립 공모를 냈을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신청을 통해 은평구 유치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나고에 매년 1억원 이상의 사회통합전형 장학금을 지급하고, 하나고는 신입생 선발시 강남/서초/송파 학생들은 정원의 20%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하나고의 교육과정은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엘리트 교육을 표방한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의 하나고 학생들은 선택형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1주일에 3일 이상은 1인2기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등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다양한 선택형 교과 수업과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2016학년 대입에서는 58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전국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53명을 수시로 합격시키며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했다. 수시 합격자 53명은 서울예고(74명)와 서울과고(65명)를 잇는 전국순위 3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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