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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수시경쟁률] 이공계특성화대 9.13대 1 상승.. GIST대학 1위'쏟아진 과고 조기졸업 제한인원에 특기자전형 신설 효과'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09.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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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12일 원서접수를 일찌감치 마감한 KAIST부터 21일 마감한 GIST대학을 끝으로 2017수시를 마무리한 결과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 등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은 9.13대 1(모집 1726명/지원 1만5759명)로 지난해 7.94대 1(모집 1706명/지원 1만3546명)를 넘어섰다. 포스텍을 제외한 4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돼 수시 6회 지원 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승가능성이 높다. 일반 4년제 대학 수시 6회 기회를 활용하고 또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올해 이공계특성화대학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의 배경으로 조기졸업제한으로 묶였던 과고인원들이 올해 3학년으로 대거 진입했고 미래부 주도의 특기자전형 신설, 이공계선호 트렌드 등이 꼽힌다.

특별법으로 분류되는 과학기술원 소속 KAIST, GIST대학, DGIST, UNIST대학과 사립대인 포스텍까지 모든 대학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사립대학으로 분류돼 6회 지원 제한을 받는 포스텍도 지원자가 421명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쉬운 수능으로 인해 실수만 줄인다면 만점을 노릴 수 있지만 한편으로 수능에서 미끄러질 때를 대비해 수시 6회 제한을 받지 않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기자전형의 신설도 한 몫했다. 미래부 주도로 갑작스레 신설된 특기자전형은 포스텍과 UNIST가 기존 전형을 활용한 것과 달리 GIST대학 DGIST는 각 10명, KAIST는 20명 규모로 신설됐다. KAIST만 유일하게 전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했지만 전형 신설효과로 경쟁률 상승에 보탬이 됐다.

가장 큰 요인은 과고 조기졸업생 지원 제한이 올해 해제되면서 과학고 졸업생의 지원자가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이다. 복수의 과학기술원 관계자들은 “조기졸업 제한이 걸렸던 지난해보다 올해 과학고 출신 지원자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고3이 된 과학고 학생들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조기진급등에 관한 시행지침’ 상의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비율을 종합 고려하면 올해 과학고 지원자 수는 재작년 수준을 회복해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지원비중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특성화대학만 염두에 두고 있다면 GIST대학과 UNIST의 전형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KAIST, 포스텍, DGIST, 서울대의 경우 일정 겹치지 않아 서류평가만 통과한다면 면접에는 큰 무리가 없다.

 

 

   
▲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은 9.13대 1(모집 1726명/지원 1만5759명)로 지난해 7.87대 1(모집 1706명/지원 1만3546명)를 넘어섰다. 과고 지원자 유입과 특기자전형 신설, 이공계선호 트랜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올해 경쟁률 1위를 기록한 GIST대학. /사진=최병준 기자 ept160@veritas-a.com

 

 

<이공계특성화대 상승..GIST대학 DGIST UNIST 포스텍 KAIST순>
경쟁률이 높은 두 학교는 GIST대학과 DGIST. GIST대학은 지난해 13.71대 1(모집 175명/지원 2400명)에서 올해 16.71대 1(모집 175명/지원 2924명)로 지원인원이 지난해보다 524명 늘면서 경쟁률이 크게 급등, 이공계특성화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GIST대학보다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DGIST도 8.6대 1(모집 200명/지원 1720명)에서 11.1대 1(모집 210명/지원 2332명)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특기자전형 신설 후 모집인원이 10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은 612명이 늘었다. 미래브레인 일반Ⅰ전형에서 지난해보다 437명이 늘어난 1518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일반고 지원자가 늘어난 점에 DGIST 관계자는 “홍보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일반고의 경우 그동안 DGIST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았었다. 올해는 지난번과 달리 DGIST에 대해 많이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과고와 영재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공계특성화대학에 대한 인식개선이 경쟁률 상승으로 돌아온 것이다

UNIST는 올해 10.54대 1(모집 330명/지원 3479명)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9.9대 1(모집 330명/지원 3268명)보다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기자전형을 신설한 효과를 톡톡히 본 다른 이공계특성화대학과 달리 기존 전형을 활용한 면과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은 면이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한 주 요인으로 보인다.

포스텍은 7.09대 1(모집 321명/지원 227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5.78대 1(모집 321명/지원 1854명)로 이공계특성화대학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421명 늘어나면서 이공계특성화대학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사립대로 수시 6회 제한에 포함돼 타 이공계특성화대학에 비해 불리함을 딛고 경쟁률 상승을 이뤄낸 점이 눈에 띈다. 포스텍 입학처 관계자는 “올해 320여 개 고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가 경쟁률 상승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경쟁률 상승을 일궈낸 이유를 덧보탰다.

지원자가 4749명으로 가장 많은 KAIST는 6.88대 1(모집 690명/지원 4749명)로 지난해 6.33대 1(모집 680명/지원 4304명)보다 상승했다. 특기자전형 신설과 더불어 모집인원이 10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445명이 더 늘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다른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쟁률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공계특성화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 상승은 지원자 증가 덕이 큰 편이다. DGIST가 612명으로 지원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GIST대학 524명, KAIST 445명, 포스텍 421명 순이다. UNIST는 211명이 증가해 400명 이상 넘게 지원자가 늘어난 다른 이공계특성화대학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과고의 ‘귀환’.. 과고 조기졸업제한 ‘영향력 해제’>
올해 이공계특성화대학 입시의 주요 변수로 지난해 과고 조기졸업 제한에 묶였던 인원들이 고3이 되어 대거 유입되면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다. 과고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DGIST의 지난해 15.6%의 비율을 차지했던 과고 출신 지원자들이 올해는 대략 28.5%으로 늘어났다. 일반고 출신지원자들도 6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영재고와 과고 출신자가 차지했던 비율이 17.2%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은 과고 출신자가 많아진 점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포스텍 입학처 관계자도 “아직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과고생 지원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하게 보였다”며 “일반고 출신자도 늘었지만 아무래도 과고 3학년 지원자가 늘어난 점이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기졸업 제한으로 과고 출신자가 줄어든 지난해 이공계특성화대학들은 일반고 지원자 유입으로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일반고 지원자에 더해 과고 인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률 상승 폭이 커졌다.

과고 조기졸업을 제한한 근본적인 원인은 조기졸업 의미가 퇴색한데서 비롯됐다. 2013년 12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조기졸업 비율이 80% 정도에 육박하는 사실을 근거로 학업성취도가 특히 뛰어난 학생에게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제도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개선안으로 2014학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을 2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지침에 따라 충남과 대전이 20%, 나머지 15개 시/도가 10% 수준으로 조기졸업자가 줄어들었다.

조기졸업 제한으로 기존에 주목 받지 못했던 제도 중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가 과고생들의 대입루트가 됐다. 강원 경기 부산 서울 전남 전북 충남지역은 학교장이 정하는 과목의 원점수 성적의 상위 40%, 경남 경북 대구 대전 울산 인천 제주 충북지역은 상위 30%까지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 중 대학이 지원자격을 부여한 학생에 대해 대입전형을 치를 수 있게 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들은 지원을 허용했다.

조기졸업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제도 외에 KAIST와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 운영 과학영재선발제도도 과고 2학년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트랙이다. 두 제도와 별도로 과기원 영재선발위원회에서 수학/과학에서의 일정 성취도를 보인 고2 학생에 대한 일정 심사를 통해 수시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조기졸업과의 차이는 조기졸업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졸업해야 하지만,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나 과학영재선발제도의 경우 대학전형에 탈락하면 졸업 대신 3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전형일정상 맞붙은 GIST대학과 UNIST>
서류평가를 통과하는 경우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한 GIST대학과 UNIST는 전형일정이 변수로 보인다. 두 학교 공지한 면접 일정 중 하루가 겹치기 때문이다. 면접은 GIST대학이 11월1일에서 4일 사이며, UNIST는 11월4일에서 5일 사이다. 세부적인 일정은 GIST대학이 10월25일, UNIST가 10월27일 안내할 예정이다.

나머지 이공계특성화대는 일정이 겹치지 않아 서류 평가만 통과한다면 모두 면접을 치를 수 있다. DGIST는 10월24일에서 28일 사이에 면접을 실시한다. KAIST는 11월23일 일반전형, 24일 학교장추천과 특기자, 고른기회 면접이다. 포스텍은 11월26일에서 28일 사이에 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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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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