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축소, 학종확대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서강대가 참여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 나섰다. 다만, 개별상담은 진행하지 않고 시간대별로 번호표를 배부, 설명회만 실시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관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리는 '2017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이하 수시박람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40개 대학이 참여했다. 수시박람회 참가대학은 2012학년 95개교에서 2013학년 102개교, 2014학년 109개교, 2015학년 130개교, 2016학년 137개교로 꾸준히 확대 추세다.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육 수요자들인 학생/학부모와 교사의 정보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단, 입장이 최종 허용되는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4시30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고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예약한 경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대교협 상담교사와의 1대 1 상담은 1일 520명까지 가능하므로,  현장접수를 원하는 경우 다소 서둘러야 한다. 상담시간/인원제한으로 인해 상담을 받지 못한 경우라면, 박람회 종료 후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를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대학별 부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기가 높은 대학은 상담예약이 오전 중 종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담을 원하는 대학별 부스를 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별상담없이 설명회만 진행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40개 대학의 부스를 전부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박람회장 방문 이전 상담희망 대학을 미리 선정해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17 수시박람회에 참여한 서강대는 개별상담을 실시하지 않고, 설명회만 진행한다. 번호표는 설명회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배포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2017 서강대 수시>
서강대는 2017학년 수시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43명을 선발한다. 선발규모는 동일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논술전형이 축소된 변화가 있다. 특기자전형은 소폭 늘었다. 수시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정시가 3년 연속 축소되고 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의한 정원감축 속에서도 수시는 확대유지하고 정시를 줄이는 전형구조를 운영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시 내 전형별 비중은 학생부종합전형 51.71%(591명), 논술전형 31.32%(358명), 특기자전형 12.51%(143명), 고른기회 2.62%(30명), 사회통합전형 1.84%(21명)다. 지난해 학생부종합 50.48%(577명), 논술 33.68%(385명), 특기자 12.07%(138명), 고른기회전형 2.45%(28명), 사회통합전형 1.31%(15명) 대비 학생부종합 비중이 커지고 논술 비중이 줄어든 변화다. 학생부종합으로 지난해 577명보다 14명 많은 591명을 선발하며, 논술로 지난해 385명보다 27명 적은 358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전형내용은 지난해 전형내용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학생부종합(일반형)의 서류제출 일정을 수능이후로 설정, 수능결과에 따라 수험생이 지원을 포기할 수도 있도록 설계한 친절함 역시 동일하다.

지난해 대비 달라진 부분은 지원자격에 수능필수응시 여부를 삽입한 지점이다. 서강대 모집단위 계열 기준, 인문사회에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사회/과학)+한국사를, 자연에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한국사의 응시영역을 규정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 특기자(외국어 수학/과학 A&T) 고른기회는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하다. 올해 수능최저에 적용되는 탐구과목이 지난해 1과목에서 올해 2과목평균으로 변화한 점은 유의해야 하겠다. 한국사가 필수영역으로 바뀌면서 수능최저도 전면 개편됐다.

학종의 경우 일반형과 자기주도형의 전형방식은 동일하다. 면접 없이 서류100%다. 일반형에 한해 적용하는 수능최저는 인문사회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3개영역 각 2등급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자연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각 2등급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수학(가)와 과탐 중 1개 이상은 반드시 2등급 이내여야 한다. 탐구는 지난해 1과목에서 올해 2과목 평균으로 반영기준이 바뀌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한국사를 탐구(사회/과학)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제2외국어/한문은 필수응시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응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논술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논술60%(600점)+학생부교과20%(200점)+학생부비교과20%(200점)를 반영한다. 논술고사에 변별력이 실려있는 구조다. 논술고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0분간 실시되며, 인문사회계열은 인문/사회과학관련 제시문과 논제, 자연계열은 수리관련 제시문과 논제를 2문항씩 출제한다. 수능최저는 학종-일반형과 동일하다.

특기자는 관련 모집단위에 한정해 운영되고 있다. 외국어특기자는 영미문화계 유럽문화전공 중국문화전공, 수학/과학특기자는 경제학부 경영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자연과학부 전자공학계 컴퓨터공학계 화공생명공학계 기계공학계 등, 아트앤테크는 Art&Technology 등 관련 모집단위에 한해 운영한다.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외국어 수학/과학 A&T로 구분해 안내하던 데서 올해는 모두 묶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 특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활동보충자료를 토대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성적80%+면접20%의 비중으로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수시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학종-논술, 논술-특기자 등 전형 조합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 내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Art&Technology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서강대 전형일정은 9월19일 오전10시부터 21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로 시작된다. 9월19일 오전10시부터 23일 저녁9시까지 자소서 추천서 활동보충자료 입력 이후 10월11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0월16일 면접을 실시한다. 11월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2017 수시박람회에 참여한 서강대는 개별상담을 실시하지 않고, 설명회만 진행한다. 번호표는 설명회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배포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서강대는 2017학년 수시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43명을 선발한다. 선발규모는 동일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논술전형이 축소된 변화가 있다. 사진은 박람회장에서 설명회를 듣고 있는 모습./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서강대의 올해 수시 내 전형별 비중은 학생부종합전형 51.71%(591명), 논술전형 31.32%(358명), 특기자전형 12.51%(143명), 고른기회 2.62%(30명), 사회통합전형 1.84%(21명)다. 지난해 대비 학종 비중이 커지고 논술 비중은 줄었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