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오늘(2일) 낮12시10분에 마친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개편된 교육과정이 반영된 문항의 난이도는 평이했으며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유형의 문항이었다"고 분석했다. 대성 이영덕 소장, 이투스 이종서 소장과 같은 의견이다.

올해 수학은 유형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해 수학B형이 올해 수학 가형으로, 수학A형이 수학 나형으로의 변경이다. 메가에 의하면 이번 6월모평 수학 가형은 지난해 6월모평 대비 약간 쉽게,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6월모평 및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수학 가형은 미분과적분2에서 16문항, 확률과통계 및 기하와벡터에서 각각 7문항씩 출제됐다. EBS 연계문항인 19번, 27번, 28번의 난이도는 높았지만,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한 새 교육과정의 출제문항인 8번, 12번, 27번의 난이도는 평이했다. 전체적으로 평이했고 고난도 문항(21번, 29번, 30번) 외에 대부분의 문제가 쉬워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았을 것으로 메가는 분석했다.

▲ 6월모평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 B형과 A형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은 수학 A형과 B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96점이었다"고 전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학 나형은 수2에서 12문항, 미분과적분1에서 11문항, 확률과통계에서 7문항이 출제됐다.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21번, 30번 문항에는 삼차함수 그래프의 분석을 묻는 문항(21번)과 로그와 함수의 통합적인 사고를 묻는 문항(30번)이 배치됐다. 21번 문항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익숙한 느낌의 문제였지만, 30번 문항은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문제였다. 29번 문항은 미분가능성을 물었는데 문제에서 함수를 주지 않고 학생들에게 직접 함수를 추론하게 하여 수험생들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유형으로 보인다. 빈칸 넣기는 주로 수학적 귀납법 또는 일반항을 구하는 문제가 주였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확률의 계산과정을 묻는 문제로 출제가 되어 이 부분에 대한 수험생들의 학습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점화식은 기존 계산 과정을 암기해서 풀이하는 스타일에서 앞뒤 항의 관계를 추론하여 풀어내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올해 처음으로 재수생이 가세하는 대수능 모의고사인 6월모평은 현재 전국 2049개 고교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응시예정자는 재학생 52만5621명, 졸업생 7만6242명 등 총 60만1863명이다. 영역별 응시예정자는 ▲국어 60만1193명 ▲수학 가형 23만750명, 나형 36만6253명 ▲영어 60만1098명 ▲한국사 60만1863명 ▲사회탐구 31만8128명 ▲과학탐구 26만4600명 ▲직업탐구영역 1만8146명 ▲제2외국어/한문 6만3753명이다.

시험은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실시된다. ▲1교시 국어(8시40분~10시) ▲2교시 수학(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영어(오후1시10분~2시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2시50분~4시3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5시~5시40분) 순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23일까지 시험을 치른 시험장으로 통보한다. 올해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모의평가에서도 한국사를 보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한국사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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