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능에 출제됐던 세트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오늘(2일) 낮12시10분에 마친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모평 수학 가/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특이사항으로 "매년 수능에 출제됐던 세트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이투스교육에 의하면, 수학 가형(작년 수학B형) 수학 나형(작년 수학A형) 모두 지난해 6월모평 및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모평의 수학 가형(작년 기준 B형) 1등급컷은 원점수 95점(만점자 비율 0.98%), 수학 나형(A형)의 1등급컷은 96점(1.55%)이었다. 지난해 수능의 수학 가형 1등급컷은 96점(1.66%), 수학 나형의 1등급컷은 95점(0.31%)이었다.

이투스교육에 의하면, 올해 6월모평 수학은 시험 과목과 출제범위가 2016 수능과 달라 문항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의 유형은 2016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묻는 쉬운 계산 문항과 중간 난이도의 이해력 문항이 다수 포함돼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은 가형 30번, 나형 30번이다. '보기' 문항은 가형 1문항(21번), 나형 2문항(16번, 21번)이 출제됐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가형 4문항, 나형 6문항이 출제됐다. 작년 수능까지 수학Ⅰ 과목의 수열 단원에서 출제되었던 '증명' 문항이 교육과정의 변화에 맞추어 가형은 기하와 벡터 과목의 이차곡선 단원에서 출제되었고(17번), 나형은 확률과 통계 과목의 확률 단원에서 출제됐다(19번). 가형과 나형의 공통 문항이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4문항 출제되었다(가형 3번, 나형 22번/ 가형 6번, 나형 6번/ 가형 8번, 나형 11번/ 가형 24번, 나형 24번). 매년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세트문항이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되지 않았다.

고난도 및 신유형 문항으로는 적분법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식을 구하는 가형 30번, 로그의 정의와 성질에 대한 이해를 묻는 나형 30번이 꼽힌다.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에서 70% 정도 연계돼 출제됐다.

▲ 6월모평의 수학영역에 대해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모평 수학 가/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특이사항으로 "매년 수능에 출제됐던 세트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처음으로 재수생이 가세하는 대수능 모의고사인 6월모평은 현재 전국 2049개 고교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응시예정자는 재학생 52만5621명, 졸업생 7만6242명 등 총 60만1863명이다. 영역별 응시예정자는 ▲국어 60만1193명 ▲수학 가형 23만750명, 나형 36만6253명 ▲영어 60만1098명 ▲한국사 60만1863명 ▲사회탐구 31만8128명 ▲과학탐구 26만4600명 ▲직업탐구영역 1만8146명 ▲제2외국어/한문 6만3753명이다.

시험은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실시된다. ▲1교시 국어(8시40분~10시) ▲2교시 수학(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영어(오후1시10분~2시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2시50분~4시3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5시~5시40분) 순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23일까지 시험을 치른 시험장으로 통보한다. 올해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모의평가에서도 한국사를 보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한국사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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