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건국대는 우정헌 대기정보시스템연구실 교수팀이 개발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인벤토리를 활용해 한미 공동으로 국내 대기질 연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국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를 할 예정이다.

건국대 연구팀은 한반도 전역에서 이뤄지는 대기질 관측과 대기오염 모델링, 위성자료 분석 등에 참여해 대기환경연구를 지원한다. 건국대는 NASA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와 스모그 등 대기오염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우리나라 대기오염 현상을 규명하는데 유용한 과학기반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건국대는 우정헌 대기정보시스템연구실 교수팀이 개발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인벤토리를 활용해 한미 공동으로 국내 대기질 연구에 나선다. 사진은 NASA의 하늘을 나는 실험실 비행기 사진이다. /사진=건국대 제공

5월부터 2달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에서는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등을 활용한 대기질 관측과 대기모델링과 인공위성 분석을 통한 대기환경예보 등을 수행한다. NASA의 ‘하늘을 나는 실험실’로 불리는 연구용 항공기 ‘DC-8’과 함께 4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미국 연구진들이 한반도의 대기질 조사를 위해 우리나라에 온다.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는 지난해 10월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측은 이번 연구에 나사를 포함해 해양대기청(NOAA),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등 국립 기관과 하버드대, 캘리포니아 공대 등 2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기상과학원, 서울대와 건국대 등 국내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우정헌 교수연구팀은 공동연구에 참여해 대기환경에 대한 모델링 연구를 지원한다. 우 교수는 국립환경과학원과의 연구 의뢰로 아시아의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인벤토리를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해 2013년 ‘CREATE’ (Comprehensive Regional Emissions inventory for Atmospheric Transport Experiments, 대기환경연구를 위한 아시아지역 통합 배출 인벤토리)를 개발했으며, CREATE는 이번 KORUS-AQ 공동조사연구의 공식 배출인벤토리로 지정돼 한국과 미국 모든 참여 연구자들이 활용하게 된다.

건국대 연구팀이 개발한 ‘CREATE’는 연료사용 등 여러 가지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의 지역적, 시간적 분포를 정리한 데이터베이스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한국은 자국의 공식 배출인벤토리를 매년 정리해 발표하고 기후/대기환경연구, 예보나 정책 등에 활용하고 있다. CREATE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북한 등을 포함한 아시아전지역에 대한 연구용 통합 배출인벤토리를 개발한 것이다.

▲ 우정현 교수/사진=건국대 제공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 기간 동안 우 교수와 건국대 대기정보연구실 석 박사 연구원들은 미군 오산비행장에 입소해 한국 측의 대기예보 모델링 결과를 브리핑하고, NASA DC-8 항공기 관측항로결정 및 측정결과를 활용한 연구협력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우 교수는 “배출인벤토리는 환경 질을 개선하는 정책대안을 수립하는 데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정보”라며 “우리나라의 대기질 예측 불확실성을 주도했던 중국과 북한 등의 오염물질 배출 영향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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