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위권 학생부 반영비율

[베리타스알파=최현종 기자] 2일 성적배부 이후 2016 수능 지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내년 2017학년 입시가 한국사 필수, 200명 이상 모집단위어도 분할모집 금지 등의 공통변화와 PRIME사업 등에 의한 대학별 학사구조 모집단위 변화의 개별변화, 내후년 2018학년 입시가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의 대변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 2016 수능 지원전략은 상대적으로 예년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험생은 언제나 '초보'라는 사실에 입시기관들이 전하는 수능 성적대별 지원전략을 전한다. 최상위권은 대학별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가/나군에 소신지원, 다군에 안전지원이 바람직하다. 최상위권과 상위권까지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좌우하지만 중위권 이하는 학생부반영비율도 살펴야 한다. 중상위권 대학은 대학별 모집군과 반영내용의 변화가 심하다. 중위권 대학은 대부분 4개영역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3개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자신에 유리한 조합을 반영하는 대학을 살피도록 하자. 하위권은 4년제대학만 고집할 게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잘 살펴 현실적 진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이사,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이 도움을 줬다.

▲ 2일 2016 수능성적 발표이후엔 실제 점수에 따른 정시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최상위권, 가/나군 '소신' 다군 '안전'>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소재 의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문과 최상위권은 경영계열, 이과 최상위권은 의학계열에 관심이다.

이영덕 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며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는 변별력이 떨어져 모집단위별로 점수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이사는 "인문계 최상위권의 경우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체로 나군에서는 고려대 경영대학, 정경대학, 연세대 경영학과, 경제학부 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므로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려대, 연세대의 추가 합격 가능성이 높다"며 "대체로 최상위권은 수험생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있는 가/나군에서는 소신 지원, 다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러한 군별 지원 추세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외대가 다군 모집을 폐지해 다군 대학의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가/나/다군 중 최소한 하나의 모집 군에서는 의학계열을 지원한다. 이 이사는 "특히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다른 모집 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예, 공학계열 등)에 지원하고 다군의 의예과에 지원한다"고 추세를 설명했다.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특정 과목에 우수한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의 경우 수학 반영 비율이 30%로 가장 높아 수학 성적이 타 영역에 비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국어, 수학, 영어 3개영역의 반영 비율이 각각 28.57%를 반영하고 탐구는 14.29%를 반영한다. 즉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는 국어와 영어는 각각 20%, 수학과 과학은 각각 30%를 반영 학고 있어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서울대는 수학이 30%로 반영 비율이 가장 높고 국어와 영어는 25%, 탐구는 20%를 반영하고 있어 수학 성적이우수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이 이사는 "최상위권이라고 해도 특정 영역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분석 한 후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올해는 중앙대(서울)가 다군에 자연계열 선발을 추가해 창의ICT공과대학 등 일부 학과를 선발할 예정이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소장도 영역별 유불리와 탐구 환산점수를 살필 것을 조언했다. 남 소장은 최상위권의 지원전략 세우기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능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남 소장은 "특히 자연계열은 지난해 국어A+수학B+영어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389점과 1등급컷 384점의 차이가 5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표준점수 최고점 397점, 1등급컷 384점으로 13점이나 차이가 난다"며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수학A와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어 과목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고르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 소장은 "이렇게 되면(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고르면),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도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상위권, 가/나군 가운데 '합격' '소신'으로 지원해야>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이영덕 소장은 상위권 지원전략에 대해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학생부 반영방법도 따져 보아야 하지만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중상위권, 대학별 변화 심해.. 꼼꼼이 살펴야>

중상위권은 서울소재 대학과 지역 거점 국립대 사범계열, 교육대학교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만기 이사는 "중상위권은 매해 경쟁이 치열한 성적대이므로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며 "특히 국어, 수학 A/B 유형이나 탐구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모든 유형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많으며 이 경우 계열별 특성에 따라 B형이나 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목표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확인하여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보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체로 인문계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국어 30%, 영어 30%로 수학과 사회탐구에 비해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 30% 과학 30%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이사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하지만 탐구 성적이 낮은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도 고려해볼만하며,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성적이 국어나 영어 성적 보다 우수한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중상위권은 대체로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전 지원을 하는 다군에서는 합격자 이동 현상이 많아 추가 합격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소신 지원을 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중상위권의 경우 올해 대학의 군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올해 자연계열에서는 광운대와 중앙대(서울)이 가/나군에서 가/다군으로 모집 군을 변경하면서 다군 선발 학과와 인원을 확대한 반면 서울과학기술대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가/나군으로 선발 인원을 분산시켰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인문계열에서도 다군을 폐지하고 가/나군 선발로 변경했다.

<중위권, 4개반영? 3개반영? 학생부 반영비율도 살펴야>

중위권 수험생은 서울 소재 일부 대학 및 지역 국립대학 수도권 일부 대학, 지방 사립대 인기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중위권 대학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 및 국립대는 대 이만기 이사는 "지원 전 4개영역 점수와 3개영역 점수를 비교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며 "수능반영 비율은 중상위권 대학과 비슷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소장도 3개영역 반영 대학을 언급했다. 이 소장은 "이 점수대에서도 수능 반영방법이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하는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남윤곤 소장도 "중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B형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많아, 인문계열은 국어B형, 자연계열은 수학B형 또는 과탐을 선택할 때 대부분 5~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전했다.

지원전략에 대해 이 소장은 "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학생부반영"을 강조했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일부 대학은 학생부를 반영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점수대에서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동시에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이만기 이사는 "중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서울소재 대학 및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원 성향을 보면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 지원시 최소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그리고 1~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 침체 및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지방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지원이 다소 줄어들고 지역 국립대로 지원하는 성향이 많아 지역 국립대의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위권, 적성과 현실적 진로 고민해야>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이영덕 소장은 하위권 학생들의 지원전략에 대해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적성과 향후 진로" 역시 강조했다.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이 점수대에서는 금년에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대학 2016 정시모집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명 모집군 모집단위 사정
방법
선발
비율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전형
총점
수능
지표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 기타
건국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인문 일괄 100% 10 90       1,000
경희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표+백
경영학과 일괄 100%   100       700
고려대 인문·자연계
(사이버국방제외)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사이버국방학과 일괄 100% 10 70     20* 1,000
국민대 가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백분위
단국대
(죽전)
가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백분위
동국대 가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서강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서울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800 표+백
시립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인문 일괄 100%   100       1,000
성균관대 가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성신여대 인문·자연계
(사범대학 제외)
일괄 100%   100       500 백분위
사범대학 일괄 100%   90     10* 500
자연계 일괄 100%   100       500
세종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숙명여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백분위
숭실대 가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30 70       1,000 표+백
아주대 가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연세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이화여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인하대 가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표+백
중앙대 가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인문 일괄 100%   100       1,000
한국외대 가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표+백
한양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백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 90       1,000
홍익대 나다 인문·자연계,
자율전공
일괄 100%   100       100 표준
*자료=메가스터디
*고려대 사이버국방 기타 20=군 면접, 체력검정 *성신여대 사범대학 기타 10=교직 적·인성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