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국수영, 이과 영어 변별력 "차분히 따져야"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수험생들은 매체에서 쏟아져나온 '2016수능 쉽다' 기조의 수능분석을 모두 외면해도 좋겠다. 2016수능은 가채점 이후 입시기관들의 예측이 빗나간 '반전수능'으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녁7시 이후 방출된 '종합분석' 기사 역시 대부분 안 봐도 무방하다. 온종일 헛발질한 분석내용을 묶어놓은 수준이 대부분인 탓이다. 대부분의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이후 당일 영역별 분석내용을 뒤집는 1등급 추정컷을 내놓았다. 수학B형을 100점으로 예상했다가 96점으로 낮춘 종로하늘과 진학사, 영어를 100점으로 예측했다가 92점으로 낮춘 진학사가 대표적이다. 다른 업체들 역시 대부분 "작년 수능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쉽거나 약간 어렵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등급컷 발표다. 예년과 달리 대교협 상담교사단들이 영역별 분석에 합류, 매체를 통해 입시업체와 다른, 결과적으론 '팩트(1등급 추정컷 기준)'에 가까운 분석을 내놓았지만 영어에서만큼은 헛다리를 짚은 건 마찬가지다. 업체들의 분석이 수능 1문항의 몇 점짜리냐에 따라 엄밀하게 따지면 크게 틀린 게 아닐지라도, "쉽다 어렵다 1등급컷100점" 식의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온라인뉴스 클릭을 희망하는 일부 언론의 부채질에 '팩트'가 실종되는 현실도 혼란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업체발표의 1등급 추정컷만 해도 애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2등급 이후 등급컷은 실제론 더 떨어질 것"이라며 "매체나 입시업체가 발표한 현 자료에 현혹되지 말고 수능익일 대성을 기준으로 자체학원생 가채점 분석 이후 내놓는 자료를 참고, 냉정하게 대학별고사 응시여부와 지원가능대학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대성 이영덕 소장은 "자정뉴스 인터뷰에선 '변별력 갖춘 수능'으로 답했다"며 "수능익일 학생들의 점수를 모두 합산, 가채점 분석 이후 '제대로 된' 자료를 오후5시까진 작성, 전국의 고3부장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6수능은 당일분석자료가 엉망진창이라 봐도 무방하다. 수학B형은 비상 종로하늘 진학사가 애초 100점을 1등급컷으로 예상, 영어는 진학사가 애초 100점을 1등급컷으로 예상해 분석자료를 냄으로써 '물수능' 기조의 기사가 쏟아졌지만, 수험생들은 크게 믿지 않아도 될 듯하다. 수능아침 이준식(사진) 수능출제위원장의 "영역별 정답률 20~30%"의 발표에서 이미 2015수능과 9월모평 대비 어려운, 변별력을 갖춘 수능을 예고한 것으로 뒤늦게 분석되고 있다. /사진=브리핑 방송 캡처

<'영수'의 반격, '반전수능'.. 변별력 논란 잠재울 듯>

2016수능은 '물수능' 우려를 뒤집어엎고 변별력을 확보할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과의 경우 특히 국영수 모두에서 변별력을, 이과는 영수에서 변별력을 낼 수준이다. 가히 '영수'의 반격이라 할만하며, 평가원의 "6월모평 9월모평에 이은 쉬운 출제 기조" 선언에 뒤통수 맞고, 영역별 시험종료 직후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작년 수능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쉽거나 약간 어렵다"는 표현에 속았다.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비타에듀 스카이에듀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청솔 종로학원하늘교육 진학사 EBS의 10개 입시업체가 내놓은 국수영 1등급 추정컷(각 기관 최초발표 원점수 기준) 평균은 국어A형 95.70점, 국어B형 93.80점, 수학A형 94.00점, 수학B형 96.50점, 영어 94.10점이다. 문과조합인 국B-수A-영의 경우 93.80점, 94.00점, 94.10점이다. 2015수능의 91점, 96점, 98점 대비 난도가 일제히 상승한 특징이다. 국어B형의 경우 스카이와 이투스가 92점을 부를 만큼 어려웠고, 수학A형 역시 메가 스카이 EBS가 92점을 부를 만큼 어려웠다. 영어도 이투스와 진학사가 92점을 부른 수준이다.

이과조합인 국A-수B-영의 경우 95.80점, 96.50점, 94.10점이다. 2015수능의 97점, 100점, 98점 대비 모두 어려웠으며 특히 영어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낮게 예측된 등급컷 원점수가 국어A형의 경우 대성 비타 이투스 진학사가 95점을 불렀고 수학B형의 경우 8개사가 96점을 부른 반면, 영어는 이투스와 진학사가 92점을, 스카이와 EBS가 93점을, 대성과 메가가 94점을 불렀다.

물론 현 상황에서도 혼선은 있다. 수학B형의 경우 비상 종로하늘 진학사가 애초 100점을 1등급컷으로 예측했다가 종로하늘과 진학사가 96점으로 꼬리를 내린 반면 비상은 100점을 고수하고 있다. 영어 역시 이투스와 진학사가 92점, 스카이와 EBS가 93점, 대성 메가 종로하늘이 94점을 1등급컷으로 내놓은 가운데 비상이 무려 97점을 내놓았다. "영어 100점"을 예상했던 진학사가 92점으로 내린 점은 '역사'로 기록될만하다. 예상보다 낮아진 대부분의 등급컷이 맞을지 비상이 예측하는 높은 등급컷이 맞을지는 실제 점수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분명한 것은 2015수능보다는 분명 어려워졌으며 예상 밖 난도 높은 출제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더욱 높았다는 사실이다.

<문과, 난도 상승 뚜렷.. 국수영 모두>

문과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B형-수학A형-영어는 제대로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주역은 영어다. '쉬운 영어'가 일반명사로 붙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어온 경향인 영어가 2016 수능에서 '어려운 영어'로 얼굴을 바꾼 것이다. 영어는 1등급컷이 2015수능 98점(만점자 3.37%), 6월모평 100점(만점자 4.83%), 9월모평 100점(만점자 4.64%)을 형성할 정도로 쉽게 출제되어 왔다. 입시업체들이 1등급컷 100점이었던 "9월모평보다는 약간 어렵게", 98점이었던 "2015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예측하면서 유웨이와 비상이 97점을 1등급컷으로 내놓은 배경이다. 업체들이 실제 내놓은 1등급 추정컷은 평균 94.10점이다. 가장 낮은 등급컷으론 92점(이투스 진학사)까지 있다.

2016수능 영어에 대해 시험종료 직후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분석은 대성 "2015수능(98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유웨이 "2015수능(98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1등급컷 97점 예상", 이투스 "2015수능(98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그렇지만 쉬운 수능 기조 유지, 다만 2015수능 대비 체감난도는 높다", 비상 "2015수능(98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보다 어렵게, 1등급컷 97점 예상", 메가 "2015수능(98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100점)보다 어렵게" 출제다. 각 분석에 따르면 대성은 100점보다 낮지만 100점은 아니지만 98점 가까이는 돼야 한다. 실제 내놓은 1등급 추정컷은 94점이다. 이투스는 98점보다는 약간 낮게 등급컷이 형성돼야 맞지만 내놓은 등급컷은 92점이다. 메가는 98점보다 약간 낮게 책정돼야 했지만 내놓은 등급컷은 94점이다. 유웨이와 비상은 97점을 예상, 고수했다. 진학사는 머니투데이를 통해 97점을 예상했지만 내놓은 등급컷은 92점이다. 종로하늘은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96점을 예상했지만 내놓은 등급컷은 94점이다.

수학A형은 역시 업체들 예상보다 어렵게 나왔다. 입시업체들은 수학시험 종료이후 대부분 1등급컷 96점이었던 2015수능과 9월모평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지만, 10개사의 평균 1등급컷은 94.00점이다. 가장 낮은 등급컷으론 92점(메가 스카이 EBS)까지 있다. 대성이 "2015수능(96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96점)보다 약간 어렵게". 메가기 "2015수능(96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96점)과 비슷하게", 비상이 "2015수능(96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96점)과 비슷하게", 유웨이가 "2015수능(96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96점)보다 약간 어렵게", 이투스가 "2015수능(96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96점)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의하면 메가는 96점과 비슷하게 1등급 추정컷을 내야 했지만, 실제론 92점을 냈다. 유웨이 역시 96점보다 약간 낮게 형성했어야 했지만 96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다행히 대성은 96점보다 조금 낮게 형성했어야 했고 실제 94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비상과 이투스 역시 96점과 비슷하게 형성했어야 했고, 실제 96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내면서 대성 비상 이투스가 수학A형 분석에선 '12일의 오명'을 씻어냈다.

국어B형 역시 업체들의 "2015수능 대비 쉽게, 약간 쉽게" "9월모평과 비슷, 약간 어렵게" 식의 표현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문이 든다. 10개사의 국어B형 1등급 추정컷은 평균 93.80점. 가장 높은 96점을 비상과 종로하늘이 내놓았고, 가장 낮은 92점을 스카이와 이투스가 내놓았다. 업체들의 표현은 대성 "2015수능(91점)보다 쉽게, 9월모평(97점)과 비슷하게", 유웨이 "2015수능(91점)보다는 약간 쉽게 9월모평(97점)보다는 약간 어렵게", 메가 "2015수능(91점)보다 쉽게, 9월모평(97점)과 비슷하게", 이투스 "2015수능(91점) 대비 약간 쉽고 9월모평(97점) 대비 약간 어렵게", 비상 "2015수능(91점)보다 쉽게 9월모평(97점)과 비슷하게"다. 분석에 의하면 대성은 97점과 비슷하게 내놓았어야 했지만 94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유웨이는 97점보다 약간 낮아져야 했지만 94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메가는 97점과 비슷하게 냈어야 했지만 94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이투스는 "91점보다 약간 어렵고 97점보다 약간 쉽게"라는 어정쩡한 표현을 한 이후 92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비상만이 애초 분석에 따른 97점과 "비슷하게"인 96점을 냈다. 진학사는 머니투데이를 통해 95점을 예상한 뒤 1등급 추정컷은 93점을 냈다. 종로하늘은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94점을 예상한 뒤 1등급 추정컷으론 96점을 냈다.

<이과, 수학100점? 오히려 영어가 변별력>

이과의 경우 비상 종로하늘 진학사가 애초 100점을 1등급컷으로 예상, '이과 수학 물수능' 기조의 기사가 쏟아졌지만, 수험생들은 크게 믿지 않아도 될 듯하다. 비상만이 1등급 추정컷에서 100점을 고수하고 있을 뿐 종로하늘과 진학사는 96점으로 내려 최초발표 기준 1등급 추정컷을 낸 상태다. 10개사의 수학B형 1등급 추정컷은 평균 96.50점이다. 비상이 100점으로 돌발발표를 한 가운데 비타가 97점, 나머지 8개사가 96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내놓았다.

이과수학인 수학B형은 '12일의 우왕좌왕' 한가운데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1등급컷 100점이었던 2015수능 및 9월모평과 비슷하거나 어려워도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자료를 내놓았고, 그에 맞춰 1등급 추정컷도 내놓았지만 비상 종로학원 진학사의 3개사가 무려 100점을 1등급컷으로 분석자료를 내놓으면서 "무진장 쉬운" 출제로 '물수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외 업체들이 적중가능한 수준의 분석자료를 냈지만 자극적인 "1등급 100점"의 헤드라인이 뉴스판을 채우면서 이과생들은 '멘붕'이 될 수밖에 없다. 대성 "2015수능(100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과 비슷하게", 메가 "2015수능(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비상 "2015수능(100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과 비슷하게, 1등급컷 100점 예상", 유웨이 "2015수능(100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과 비슷하게", 이투스 "2015수능(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의 분석이다. 4점짜리 문항 한 개에 따른 점수변화라 "비슷하다"라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상황. 비상의 100점 돌발을 고수하고 있는 건 소신으로까지 보인다. 진학사는 뉴시스 등을 통해 "수학B형 1등급컷 100점"을 예상해놓고 최초발표 기준 수학B형 1등급컷으론 96점을 내놨다. 종로학원 역시 동아일보 등을 통해 "수학B형 1등급컷 100점"을 예상해놓고 최초발표 기준 수학B형 1등급컷으론 96점을 내놓았다. 등급컷 예상에서 100점의 무리수는 현장에서도 갸우뚱하는 대목이다.

국어A형 역시 대체적으로 입시업체들의 영역별분석과 이후 내놓은 1등급 추정컷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셈이다. 국어A형의 10개사 1등급 추정컷 평균은 95.70점. 가장 높은 97점(비상) 이후 96점 95점이 대부분이다. 난도비교 대상이 되는 2015수능 국어A형 1등급컷은 97점, 9월모평 1등급컷은 100점이다. 대성 "2015수능(97점)과 비슷하고 9월모평(100점)보다 약간 어렵게", 유웨이 "2015수능(97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보다는 어렵게", 메가 "2015수능(97점)과 비슷하게, 9월모평(100점)보다 다소 어렵게", 이투스 "2015수능(97점)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평(100점) 대비 어렵게", 비상 "2015수능(97점)과 비슷하고 9월모평(100점)보다 어렵게" 예상했다. 대성은 100점보다는 낮고 97점과 비슷하게 예상했지만 95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진학사는 머니투데이를 통해 97점을 예상해놓고 1등급 추정컷으로 95점을 냈다. 반면 유웨이 이투스 메가 종로하늘은 영역분석과 1등급 추정컷을 맞춰냈다. 유웨이는 97점과 비슷하게 냈어야 했고 96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이투스는 97점보다 조금 낮게 냈어야 했고 95점을 1등급 추정컷으로 냈다. 메가도 97점과 비슷하게 냈어야 했고 96점을 냈다. 종로하늘은 파이낸셜을 통해 96점을 예상하고 1등급 추정컷에서도 96점을 고수했다.

<업체예측과 수험생 체감난도 격차, 왜 클까>

2016수능이 '반전수능'으로 기록되는 배경은 입시업체들의 "작년 수능 대비 쉽거나 약간 어렵다, 비슷하다, 약간 쉽다"라는 어중간한 표현과 몇몇 업체의 "1등급컷 100점"까지 부르는 자극적 표현에 의한 자극적 기사제목에서도 기인하지만,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작년부터 '쉬운 수능' 기조인데다 올해 6월모평 9월모평이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 수준은 모르는 상태에서 올해 모평수준만 감안, 체감난도가 실제난도보다 높은 측면이 있다"고 봤다. "6월모평과 9월모평이 매우 쉬웠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게 맞고, 변별력도 확보했다"며 "'불수능'까지는 아니지만 수험생들은 분명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업체간 엇갈린 분석과 업체내에서마저도 아침부터 저녁에 이르기까지 계속 다른 분석, 특히 "쉽다"고 했다가 "어렵다"로 말을 바꾸는 배경에 대해선 "다들 당황하고 있다"며 "작년 수능이 '물수능'이라 할만큼 쉬웠기 때문에 1등급컷 91점으로 어려웠던 국어B형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대부분 어려워진 게 맞다. '쉬운 수능'이 강조된 만큼 쉽게 출제되리란 예상이 깔린데다 아이들이 시험장에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예측자료를 내는 바람에 분석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 서로들 연락하면서 '등급컷을 섣불리 분석자료라 하면서 내지 않는 게 어떤가'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다. 내일 아침 학생들의 가채점자료를 모두 수합, 제대로 된 분석자료를 전국의 고3 부장들에게 오후5시 경에는 보낼 계획이다. 오락가락하는 분석자료로 당황할 수험생들이 당장 주말에 있을 논술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서두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영덕 소장은 "오늘 오전 수능출제위원장의 '예상정답률 20~30%' 발표에 '변별력을 갖춘 수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확실한 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 분석자료를 내진 않았지만 시험이후 들어오는 일부 가채점 자료를 보고 지금 돌이켜보니 그 발표가 변별력 갖춘 수능을 예고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같은 의미로 수능당일 정오경 "9월모평보다 어려운 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의외로 물수능의 논란이 잠잠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이종서 소장은 "오늘 출제위원장의 발표 내용은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살펴보면 6월모평 9월모평 수준으로 출제할 것이라 해 '물수능'을 예고하는 듯하지만, 영역별 정답률이 20~30% 선으로, 영역별 2~3개 혹은 4~5개 문항을 고난도 문제로 출제, 변별력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9월모평 분석결과 수학A형과 수학B형을 제외하곤 정답률 20~30% 영역은 없다. 국어 영어는 모든 문항에서 20~30%의 정답률 문항이 단 한 문항도 없다. 이럴 경우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92~94점이 될 가능성이 많아 2015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능, 9월모평보다 어려운 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2016 수능 입시기관별 1등급 추정컷(각 기관 최초발표 기준)
구분 국A 국B 수A 수B
대성 95 94 94 96 94
메가 96 94 92 96 94
비상 97 96 96 100 97
비타 95 93 93 97 95
스카이 96 92 92 96 93
유웨이 96 94 96 96 97
이투스 95 92 96 96 92
종로하늘 96 96 93 96 94
진학사 95 93 96 96 92
EBS 96 94 92 96 93
평균 95.70 93.80 94.00 96.50 94.10
* 대성 : 18시57분, 메가 : 18시29분, 비타 : 18시12분, 비상 : 18시52분 
  스카이 : 18시40분, 유웨이 : 19시2분, 이투스 : 18시10분, 
  종로하늘 : 19시5분, 진학사 : 19시42분, EBSi : 19시5분
*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모두 최초 공시된 시점을 기준

국어 만점 표준점수, 1등급컷 원점수, 만점자 비율 비교
유형 2014학년 2015학년 2016학년
6평 9평 수능 6평 9평 수능 6평 9평
A형 만점 표점 128 32 132 128 124 132 126 122
만점자 비율 1.89% 0.58% 1.25% 1.99% 4.19% 1.37% 1.91% 6.12%
1등급컷 원점수 96 95 96 97 100 97 98 100
B형 만점 표점 130 129 131 133 122 139 124 128
만점자 비율 1.44% 0.85% 0.92% 0.54% 5.34% 0.09% 4.15% 1.29%
1등급컷 원점수 96 96 96 94 100 91 100 97
*자료=이투스청솔 제공

수학 만점 표준점수, 1등급컷 원점수, 만점자 비율 비교
유형 2014학년 2015학년 2016학년
6평 9평 수능 6평 9평 수능 6평 9평
A형 만점 표점 143 144 143 136 146 131 137 138
만점자 비율 0.89% 1.40% 0.97% 1.37% 0.38% 2.54% 1.55% 1.17%
1등급컷 원점수 92 92 92 96 88 96 96 96
B형 만점 표점 144 133 138 132 137 125 131 129
만점자 비율 0.75% 3.76% 0.58% 1.88% 0.52% 4.30% 0.98% 4.11%
1등급컷 원점수 92 97 92 96 92 100 95 100
*자료=이투스청솔 제공

영어 만점 표준점수, 1등급컷 원점수, 만점자 비율 비교
유형 2014학년 2015학년 2016학년
6평 9평 수능 6평 9평 수능 6평 9평
A형 만점 표점 147 145 133 126 128 132 128 126
만점자 비율 0.23% 0.12% 1.13%
1등급컷 원점수 87 87 95 5.37% 3.71% 3.37% 4.83% 4.64%
B형 만점 표점 136 135 136
만점자 비율 1.32% 0.29% 0.39% 100 98 98 100 100
1등급컷 원점수 95 92 93
*자료=이투스청솔 제공, 영어는 2015부터 A/B형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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