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과고경쟁률] 창원 2.96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창원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3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은 2.96대1이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37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9명 늘었다. 작년엔 80명 모집에 208명이 지원, 경쟁률은 2.6대1이었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3.22대1, 사회통합 1.94대1이다. 전년 대비 일반전형은 상승했지만 사회통합전형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작년엔 일반 2.69대1, 사통 2.25대1이었다. 

올해 과고 입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과에게 유리한 통합수능의 학습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수능 수학에 완성도를 가진 과고 학생들이 수시뿐 아니라 정시까지 경쟁률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정책도 이공계열 고교 인기에 한 몫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입 지형의 모든 변화가 과고와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영재학교에 이어 과고 입시 경쟁률 상승은 이미 예상됐던 바"라고 밝혔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3.22대1, 사회통합 1.94대1>
일반은 64명 모집에 206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22대1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4명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6학년 4.02대1, 2017학년 4.16대1, 2018학년 4.25대1, 2019학년 4.41대1, 2020학년 4.03, 2021학년 2.95대1, 2022학년 2.69대1의 추이로 3년간 하락세였지만, 2023학년 3.22대1로 다시 상승했다.  

사회통합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16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해 1.94대1의 경쟁률이다. 2016학년 1.44대1, 2017학년 1.94대1, 2018학년 1.88대1, 2019학년 1.5대1, 2020학년 1.56대1, 2021학년 1.75대1, 2022학년 2.25대1, 2023학년 1.94대1의 추이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평가가 시작된다. 제출된 서류는 7일부터 30일까지 평가된다.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10월5일 사전면담 대상자를 발표한다. 사전면담은 10월17일부터 11월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면담도 진행한다. 방문면담은 11월7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16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11월28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2일 오후4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9개교>
창원과고를 비롯해 부산 부산일 대전동신 제주 세종 한성 울산 경기북 충남 경남 11개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이달 초까지 경북 경산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 충북 강원 전북 전남 등 9개교의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2023과고 원서접수는 9월7일 강원 전북 전남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창원과고는>
창원과고는 경남과고와 경남지역 과고 2개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학교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수시로만 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1학년 등록실적은 조사되지 않았지만, 학교 취재결과 수시 8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20학년에는 9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대가 등록자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2019학년에는 취재결과 수시 9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2018학년의 경우 수시 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 중심의 꾸준한 서울대 등록/합격실적이 돋보인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꾸준하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제외한 이공계특성화대 '카포지디유' 5개교로부터 제공받은 고교별 등록자자료에 따르면 KAIST 18명, 포스텍 7명, UNIST 4명, 지스트 3명, DGIST 2명으로 전체 34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가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라면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