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전형계획] 자사고 입시일정

- 광역자사고 39개중 22개 올해 운영평가.. 서울 전북 진통예상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전국단위 10개, 광역단위 39개(숭덕고 배제, 인천포스코고 포함)로 전국 49개인 2016 자사고 입학전형은 민사고가 9월 원서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 개막할 예정이다. 민사고는 올해 9월1일부터 10월15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로 전국 49개 자사고(전국단위 10개교, 광역단위 39개교) 중 원서접수가 가장 빨랐다.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일정이 확정된 지역을 기준으로 전국단위 자사고는 10개교 중 민사고, 현대청운고,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등 4개교가 10월 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10월 중 마감하는 학교는 성신고와 인천포스코고 2개교 뿐이다. 상산고는 전북 고입전형 기본계획상 11월16일부터로 원서접수 일정이 잡혀 있지만 10월 중 원서접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2015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도 11월 원서접수였지만 실제 원서접수는 민사고 다음으로 빠른 10월6일부터 10일까지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북일고도 10월 중 원서접수가 예상된다. 충남지역 2016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학교별 계획에 따른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해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11월 원서마감을 하는 전국단위 자사고는 외대부고, 하나고, 김천고, 포항제철고 등 4개교다.
광역단위 자사고는 울산성신고와 인천포스코고, 삼성고를 제외하면 모두 11월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충남삼성고도 같은 지역인 북일고와 마찬가지로 “학교별 계획에 따른다”고만 전형계획에 적시됐지만 지난해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 바 있어 10월 중 원서접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대전여고, 대성고, 대신고는 대전지역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일정이 적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원서접수를 마쳐 10월 중으로 원서접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대구, 경기, 광주, 전북, 서울, 부산지역은 11월 중 원서접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자사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에 따라 대부분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다만 민사고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부칙에 따라 독자적인 전형을 운영한다. 지난해 운영평가과정에서 논란을 겪었던 광주송원고는 100% 추첨전형을 실시한다. 서울지역은 지원자 수에 따라 추첨이냐, 추첨+면접이냐가 결정될 전망이다. 추첨전형을 실시했던 군산중앙고는 올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한다.

<전국단위 자사고 전형일정>
올해도 민사고가 원서접수를 가장 빨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원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 강원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9월1일부터 10월15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9월11일부터 9월17일까지 8일간 원서접수를 받았다. 전형일정은 10월16일부터 11월19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형을 진행했다. 합격자는 11월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일정이 확정적인 학교 가운데 두 번째로 일정이 빠른 학교는 현대청운고.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전형일정은 “학교별 전형일정에 따른다”고 밝혀 모집요강이 확정되어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1월8일 여자, 11월9일 남자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합격자발표는 11월17일로 일정이 확정된 학교 가운데 가장 빠르다.

광양제철고는 현대청운고의 원서마감 하루 뒤인 10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전형별 면접일정도 명시해 눈길을 끈다. 일반전형은 11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임직원자녀전형은 11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으로 정했다. 합격자는 11월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하늘고역시 10월 접수를 받는다. 10월26일부터 10월30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면접전형은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11월27일 발표할 전망이다.

외대부고는 11월 입학전형을 개시한다. 11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전형은 11월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1단계 전형을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후 1단계 통과자에 대해 13일부터 17일까지 2단계 원서접수를 받는 후 11월18일부터 24일까지 2단계 면접전형을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면접을 치렀다. 합격자는 11월2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고는 서울시내 6개외고, 24개 광역단위 자사고와 동일하게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2016 서울시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상으로는 전형일정 확인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면접과 체력검사를 진행했다.

경북지역의 김천고와 포항제철고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면접고사는 11월26일 실시할 예정이다. 포철고는 면접 일정에서 변화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김천고의 경우 11월28일 하루 동안 면접을 실시했지만 포철고의 경우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면접을 실시했다. 임직원자녀전형과 내신성적우수자전형, 사회통합전형, 체육특기자전형 등을 운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 ‘2016학년도 전북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 외고와 전북지역 광역단위 자사고 2개교와 함께 11월16일부터 11월20일까지로 원서접수를 밝힌 상황이지만 지난해에는 10월6일부터 10월10일로 원서접수 일정이 민사고를 제외하면 가장 빨랐다. 지난해 ‘2015 전북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도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온 바 있다. 11월25일부터 26일로 예정된 면접일정도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다

북일고는 “학교별 계획에 따른다”고만 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한 후 10월29일부터 1일까지 4일 동안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전국단위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 10월29일, 학생부종합전형 10월31일, 광역단위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 10월30일, 학생부종합전형 11월1일 일정이었다. 합격자발표는 11월5일로 지난해 전국단위 자사고 중 가장 빨랐다.

<전국단위 자사고.. 민사고 제외 자기주도학습전형>
전국단위 자사고는 민사고를 제외하면 모두 1단계 내신점수와 출결감점, 2단계 서류전형과 면접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큰 틀은 비슷하지만 지난해부터 도입된 성취평가제로 인해 올A를 받은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변별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계한 세부적인 전형방식에서 특징을 보였다. 1단계에서 과도한 동점자 발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학교는 현대청운고와 상산고였다. 현대청운고는 무려 1단계에서 동점자 처리기준을 8단계로 제시했다. 상산고는 1단계에서 커트라인 동점자가 정원의 2배수가 넘어 과도하게 초과하는 경우 과목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했다. 하나고와 북일고는 1단계에서 최대한 기회를 주되 2단계 면접을 강화한 학교로 꼽힌다. 하나고의 경우 내신에서 성취도 점수를 최대 3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었다. 북일고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형을 나누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와 면접의 배점을 학생부교과전형의 2배로 설정했다. 올A를 받지 못한 학생이지만 서류와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올해도 동일한 방식이 유지될지는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할 전망이다.

민사고는 독자적인 전형을 치른다. 1단계 교과내신 2단계 서류심사, 3단계 면접 및 체력검사를 거친 후 단계별 점수 종합에 의한 성적순 선발이 아닌 16명의 민사고 교사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전형 요소별 우수성에 대한 심의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영어 수학 국어 전문석 인성 등의 면접을 실시하고 체력검사를 반영했다. 독자전형을 치르는 이유는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기간 종료에 따른 경과조치를 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부칙 5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규정한 시행령 제81조와 제82조 조항 적용을 받지 않고 필기고사 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사고 외에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출신인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은 독자전형을 실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전국단위 자사고 중 올해 운영평가 대상인 학교는 외대부고와 인천하늘고다. 나머지 8개교는 지난해 운영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외대부고의 경우 지난해 이재정 교육감이 안산동산고에 대해 지정취소를 시도한 점이 신경 쓰일 법하지만 교육부가 지정취소를 동의하지 않은 데 이재정 교육감이 수긍하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부분과 8개 전국단위 자사고가 모두 운영평가를 통과한 부분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광역단위 자사고 일정>
일정이 밝혀진 광역단위 자사고 중 10월 원서접수 학교는 울산성신고와 인천포스코고 2개교다. 성신고는 일정이 가장 빠른 학교다.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원서접수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았다. 전형일정은 “학교별 계획에 따른다”고 밝히고 있어 모집요강이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1월7일 면접을 실시했다. 합격자 발표는 11월17일이다.

인천 포스코고는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면접일정은 11월18일부터 21일까지로 정해졌으며, 합격자는 11월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전형별로 면접일정이 달랐다. 임직원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전형격인 글로벌 미래인재전형을 11월22일부터 23일까지 면접을 진행했다.

대구지역의 경신고, 계성고, 대건고, 경일여고는 11월 원서를 받는다. 11월4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후 11월21일 면접을 실시해 11월24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이어 안산동산고가 11월5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후 11월11일부터 24일 사이에 전형을 치러 11월26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외대부고와 동일하다. 지난해에는 면접전형을 11월19일부터 22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했다.

지난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지만 100% 추첨전형을 진행한 송원고는 올해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1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원서접수를 받은 후 11월28일 추첨을 실시해 11월30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북의 군산중앙고와 익산남성고도 11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원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전형일정은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로 정해진 상태다. 지난해 11월27일 군산중앙고는 추첨전형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할 전망이다. ‘2016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 상산고, 익산남성고와 함께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남성고는 지난해에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운영했다. 합격자발표는 12월1일로 지난해와 동일한 일정이다.

서울지역 24개 광역 자사고는 일단 전형계획상 선발권을 모두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의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24개교 모두 추첨만으로 선발하거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추첨으로 면접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한 때문이다. 지난해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가 서울시교육청의 지정취소 처분과 교육부의 지정취소 직권취소 처분으로 자사고 지위를 일시 회복한 상황이다.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를 2년 유예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받은 후 전형기간을 거쳐 12월3일 합격자를 결정해야 한다. 전형일정은 공시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에는 11월29일 경쟁률이 1.1배수가 넘는 자사고만 11월29일 면접을 실시했다. 지난해 1.1배수가 넘는 학교는 한가람고(3.83대 1), 이화여고(3.80대 1), 양정고(2.49대), 중동고(2.41), 한대부고(2.28대), 보인고(2.24), 휘문고(2.17대), 세화고(1.99), 현대고(1.90), 대성고(1.85), 세화여고(1.82), 동성고(1.73), 중앙고(1.44), 신일고(1.30), 대광고(1.11) 등 15개교다. 1배수 초과 1.1배수 이하는 추첨만 실시했었다. 이대부고(1.10), 선덕고(1.00)가 해당된다. 숭문고(0.97), 경문고(0.90), 장훈고(0.89), 경희고(0.83), 배재고(0.70), 우신고(0.42), 미림여고(0.40) 등은 면접과 추첨 없이 전원 선발했다.

부산 해운대고는 11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받고 11월26일부터 3일 사이 전형을 실시해 12월4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지난해 면접일은 12월2일이었다.

북일고와 같은 충남지역 소재인 충남 삼성고는 “학교별 계획에 따른다”고 밝혔을 뿐이다. 지난해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원서접수를 받은 후 11월8일과 9일 이틀간 면접을 실시하고 11월18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서대전여고, 대성고, 대신고 등 3개교는 고입전형 기본계획에서 전형일정에 대한 언급이 없다. 지난해에는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한 후 11월21일 면접을 실시해 11월26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광역단위 자사고.. 운영평가의 변수>
전국 39개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운영평가를 받는 학교는 22개교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경문고, 대광고, 대성고, 보인고, 현대고, 휘문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양정고, 장훈고 등 11개교다. 지방에서는 외대부고, 인천하늘고, 대전대성고, 서대전여고, 대구경신고, 경일여고, 대구대건고, 울산성신고, 군산중앙고, 익산남성고 등 11개교다.

난항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서울지역이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상 24개 자사고는 2016 입시에서 모두 선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지난해 운영평가를 실시한 지역에서 교육부와 기관소송까지 벌이며 자사고 지정취소에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온 때문이다. 운영평가 대상인 11개교의 결과에 따라 자사고 입시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선발권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운영평가를 받아 지정취소 위기까지 갔던 8개교의 지위도 불안하다.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처분에 대한 직권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는 자사고 지위를 일시 회복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기관소송을 제기한 상황.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신입학 전형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직권취소에 대해 기관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북도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김승환 교육감은 두 자사고에 대해 지정취소 처분을 내렸다가 두 학교가 제기한 2010년 11월 ‘자사고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더구나 김교육감이 지난 달 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3월23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은 지난해 평가안보다 훨씬 후퇴했다”며 “교육부가 자사고 평가를 둘러싼 갈등을 줄이려 학교와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만든 것이 어불성설이다. 최악의 표준안이지만 선판단 없이 엄정한 평가를 할 것이다”고 말해 진통이 예상된다.

자사고였다면 올해 운영평가를 받았을 광주숭덕고는 지난해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면서 운영평가 대상이 아니다. 같은 지역 송원고가 2014학년 입시까지 상위 30% 성적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전형을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직권으로 성적제한 없이 추첨만 운영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