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37%p 감소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8일 시행 중인 2022학년 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0.8%(5만4907명)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3.17%(6만4648명)보다 2.37%p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수능 첫 해인 지난해 ‘역대 최고치’ 결시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소폭 하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2년 차인 올해 수능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선발 확대 등이 맞물려 전년 대비 결시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일 시행 중인 2022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0.8%(5만4907명)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8일 시행 중인 2022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0.8%(5만4907명)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수시 합격 인원으로 인한 결시율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1교시 결시자는 수능 원서접수 이후 수시합격 등으로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수험생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수시 전형의 경우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진학할 대학이 확정되고 정시를 통한 대학 진학이 불가능해진다. 수험생은 수능 시험을 응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물론 KAIST 지스트 DGIST UNIST 등 4개 대학은 이중등록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수시에서 합격한 대학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얘기일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지역의 결시율이 15.4%로 가장 높다. 1만6517명이 지원한 가운데, 1만3966명이 시험에 응시한 결과다. 이 중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이 8명,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 학생이 22명이다. 이어 인천 13.1%(응시자 2만2671명/지원자 2만6090명), 대전 12.3%(1만3680명/1만5602명), 경기 12.1%(12만5673명/14만2925명), 충북 12%(1만1019명/1만2527명) 순으로 결시율이 높다.

결시율 10% 미만을 보인 지역은 7곳이다. 광주가 7.2%로 가장 낮은 결시율을 보였다. 지원자 1만7000명 중 1만5781명이 응시한 결과다. 이어 전남 8%(1만3256명/1만4415명), 부산 8.2%(2만5961명/2만8280명), 대구 8.4%(2만2992명/2만5104명), 제주 9.2%(6317명/6959명), 울산 9.2%(9643명/1만618명), 서울 9.8%(9만6786명/10만7249명) 순으로 낮은 결시율을 보였다.

점심식사 후 오후1시10분부터 3교시 영어영역이 실시됐다. 3교시 결시율은 1교시 결시율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지난해부터 3교시 결시율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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