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의신청 ‘417건’.. 출제오류 ‘없음’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22수능이 끝난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평가원은 18일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 수능 매 교시가 종료될 때마다 문제지와 정답을 공개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8일부터 22일 오후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작성할 수 있다. 심사는 29일까지며 확정된 정답은 29일 오후5시에 공개한다. 수능성적표는 12월10일 제공한다.

2022수능이 끝난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2수능이 끝난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의신청은 이의를 제기하고자 하는 과목/문항번호/정답의견을 선택 후 작성하면 된다. 글을 작성하기 위해선 휴대폰이나 공공 아이핀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게시글 내용에 개인신상정보를 게재해선 안 되며, 동일한 문제에 대한 동일 사유의 중복 이의신청은 금지된다. 정답 이의신청과 관련 없는 질문이나 의견 개진 등은 ‘열린마당’을 통해 게시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이 지났거나 전용게시판에 의한 신청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한 이의신청은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417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 또는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82개 문항 254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82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2014, 2015수능의 연이은 출제오류로 영역별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수를 늘리는 개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2017수능에서 오류가 2건 발생해 우려를 낳았었다. 2018수능에서는 수능 두 달 전에 실시한 9월모평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해 수능의 출제오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수능 당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당시 민찬홍 수능검토위원장이 직접 수능 출제오류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온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사탐의 생활과윤리 18번을 비롯한 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이 969건에 달했으나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2019수능에는 시험 시행 직전 국어영역에서 오탈자 2개가 발견되면서 오류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오류가 시험 시작 전에 발견된 것은 다행이지만 시험지 인쇄 전까지 발견하지 못해 정오표를 만든 사실은 비판거리가 됐다. 당시 김창원 수능 검토위원장은 “국어영역 오탈자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읽히는 과정에서 묻혀간 부분이 있어 놓치게 됐다”며 “세 단계의 검토 과정을 거쳤지만 980문항을 모두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9수능은 ‘불수능’이라는 논란과 함께 이의신청이 991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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