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5개 기관 참여.. 최대 5년간 445억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과기부 주관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 수행기관에 고려대가 주관하는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은 고려대를 비롯해 국내/외 57개 대학, 119개 기업, 18개 연구소 등 총 215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학의 경우 12개 대학이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주도할 방침이다. 연구그룹1은 고려대 KAIST 포스텍 연세대 한양대 경북대 6개교, 연구그룹2는 서울대 이화여대 경희대 성균관대 UNIST 전남대 등 6개교가 소속돼 있다.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은 개방형 인공지능 연구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올해 5월부터 사업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왔다.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은 향후 최대 5년간 약 445억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 분야 고난도/도전형 연구 △개방형 연구 환경 조성 △인재양성 등 국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 및 인재양성의 구심점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 수행기관에 고려대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고려대 제공

 

연구그룹1은 핵심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을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주제(안)는 △장애인 및 노약자 의사소통을 위한 뇌파 기반 음성합성 기술 △다종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초거대 딥러닝 학습 기술 △극 사실적인 메타버스 시공간 설계 지능 △뉴로 심볼릭 추론 기반 시스템 인공지능 개발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신물질 발견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 등이다.

연구그룹2는 로봇/드론/모바일/의료/에너지 등 분야별 특화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주요 연구주제(안)는 △능동적 학습을 통한 개념-관계 학습 인공지능 △다양한 하드웨어에 맞추어 자가 개선하는 인공지능 △모바일 등 제한된/극한의 학습 환경 극복 인공지능 △기계와 전문가 판단을 고려한 상호작용 의료 진단 인공지능 △우주관측 빅데이터 보정 및 증강 연구 인공지능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용적 인공지능 플랫폼 등이다.

12개 주도대학 외에도 강원대 동국대 등 국내 14개 대학과 MIT,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31개 대학이 협력연구를 진행한다. 국내 벤처기업 102곳과 구글/페이스북 등 17개 해외 기업, 프라운호퍼/막스플랑크연구소 등 해외 연구소 11곳도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규모 연구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규모인 50페타플롭스(PF) 규모의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KT/네이버 등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를 연계해 컨소시엄 참여 대학 및 기업의 연구수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페타플롭스는 초당 1천조회 이상의 연산을 수행한다는 의미로, 전 지구의 인구(약 76억명)가 각 1초 동안 13만회 이상의 계산을 수행하는 것과 유사하다.

대학 내 타 전공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대학간 학점교류, 지역 내 기업 재직자 대상 AI융합기술 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재양성도 함께 추진될 방침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인공지능 혁신허브에 국내 인공지능 분야를 이끌어가는 주요 연구자가 대부분 참여하는 만큼 국내 인공지능 역량을 한 차원 높여 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 혁신 허브가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 양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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