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원서접수 9월27일부터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는 역대 최대인 1만395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2244명보다 1711명 늘었다. 그만큼 로스쿨 지원자도 늘어나 로스쿨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LEET 응시인원이 늘었음에도 실제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9일 발표한 ‘2022학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현황’에 따르면 전체 접수자 1만3955명 중 558명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경우였다. 전년 456명보다 102명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응시자 역대 최고 기록은 이미 사법고시는 폐지(2017년)되어 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되어 법학적성시험은 예비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고, 청년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전문직 선호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자 증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으로 전국 25개로스쿨에서 모두 필수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LEET 접수자가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갱신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올해 LEET 접수자가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갱신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2022 LEET 지원자.. 사회계열 21.93% ‘최다’>
올해 접수자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21.9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년의 경우 상경계열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 역전됐다. 상경2876명(20.61%) 인문2628명(18.83%) 법학2405명(17.23%) 공학951명(6.81%) 사범562명(4.03%) 기타490명(3.51%) 자연485명(3.48%) 예체능212명(1.52%) 의학94명(0.67%) 약학79명(0.57%) 농학58명(0.42%) 신학55명(0.39%) 순이었다.

법학계열은 2013학년 53.2%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전국 25개 로스쿨이 인가 과정에서 법학과를 폐지, 2008학년을 끝으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면서 법학과 인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다.

졸업연도별로는 2022년 졸업(예정)자가 5135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2395명(17.16%), 2011-2015년 1372명(9.83%), 2020년 1311명(9.39%), 2010년 이전 965명(6.92%), 2019년 932명(6.68%), 2018년 711명(5.09%), 2017년 618명(4.43%), 2016년 516명(3.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이상 30세 미만이 6860명(49.16%)으로 가장 많았다. 25세 미만이 2945명(21.1%)으로 뒤를 이었다. 30세 이상 35세 미만이 2462명(17.64%), 35세 이상 40세 미만이 928명(6.65%), 40세 이상 45세 미만 410명(2.94%), 45세 이상 50세 미만 190명(1.36%), 50세 이상 160명(1.15%) 순이었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지구가 9891명(70.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 1086명(7.78%) 부산 886명(6.35%) 대구 629명(4.51%) 대전 598명(4.29%) 광주 401명(2.87%) 전주 255명(1.83%) 춘천 131명(0.94%) 제주 78명(0.56%) 순이다.

<2022 로스쿨 입시 ‘개막’.. LEET 7월25일>
2022학년 LEET 시험은 7월25일 시행한다. 언어이해 30문항 70분, 추리논증 40문항 125분, 논술 2문항 110분으로 총 72문항 305분간 치러진다. 언어이해/추리논증 성적은 8월18일 발표한다.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소수 첫째자리까지 제공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응시자가 영역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총점 및 원점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논술은 추후 수험생이 지원하는 로스쿨에서 채점해 자체적으로 활용방법을 결정한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종합적인사고력을 측정한다.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능력과 논증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과 법조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2022 로스쿨 원서접수 9월27일부터>
2022학년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의하면 원서접수는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면접일은 가군 모집대학이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이 11월8일부터 11월21일까지 대학별로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며, 등록은 2022년 1월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총 선발인원은 2000명으로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910명, 나군 1090명 규모로 작년에 비해 가군 모집인원이 2명 줄고 나군 모집인원이 2명 늘었다. 전북대 모집인원이 기존 가군 37명, 나군 43명에서 올해 가군 35명, 나군 45명으로 변경된 영향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848명으로 모집인원의 92.4%를 차지하며, 특별전형은 152명으로 7.6%다. 

서울대가 1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6개교 역시 120명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이어 이화여대100명 충남대100명 한양대100명 동아대80명 전북대80명 영남대70명 충북대70명 경희대60명 원광대60명 서울시립대50명 아주대50명 인하대50명 중앙대50명 한국외대50명 강원대40명 건국대40명 서강대40명 제주대40명 순이다.

<2021 로스쿨 경쟁률 4.88대1 ‘하락’>
지난해인 2021학년 전국 25개 로스쿨 경쟁률은 4.88대1(모집2000명/지원9752명)로 나타났다. 전년 4.92대1(2000명/9845명)보다 하락한 수치다. 전년과 비교해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93명 줄었다. 

원광대가 60명 모집에 826명이 지원하면서 13.77대1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원광대에 이어 동아대10.46대1(80명/837명) 중앙대9.22대1(50명/461명) 서강대8.78대1(40명/351명) 영남대8.56대1(70명/599명) 순으로 톱5였다. 

6~10위는 경희대6.42대1(60명/385명) 전북대6.19대1(80명/495명) 아주대6.06대1(50명/303명) 인하대5.4대1(50명/270명) 강원대4.95대1(40명/198명) 순이다. 5개교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11위부터 충북대4.86대1(70명/340명) 제주대4.75대1(40명/190명) 경북대4.13대1(120명/496명) 전남대3.98대1(120명/478명) 이화여대3.8대1(100명/380명) 한국외대3.66대1(50명/183명) 부산대3.65대1(120명/438명) 서울시립대3.6대1(50명/180명) 서울대3.57대1(150명/536명) 충남대3.35대1(100명/335명) 건국대3.25대1(40명/130명) 한양대3.13대1(100명/313명) 연세대3.07대1(120명/368명) 고려대2.75대1(120명/330명) 성균관대2.75대1(120명/33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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