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한대 UNIST 경희대 지스트 순.. '전반적 하락세'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올해 QS세계대학(QS World universities rankings 2022/QS 발표기준 2022년) 순위에서 서울대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세계36위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1위 자리를 지켰다. 2,3위는 각각 KAIST와 고려대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톱3를 형성했다. QS가 독자적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매년 설-카-포로 유지되던 톱3 체제가 2019년부터 설-카-고 체제로 변화된 모습이다. 고대는 2019년 국내톱3에 첫 진입한 이후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KAIST와 고려대의 세계순위는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했다. KAIST는 39위에서 2계단 하락한 41위, 고대는 69위에서 5계단 하락한 7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던 포스텍과 연대는 올해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해 세계85위로 국내대학5위를 기록했던 연세대가 올해 세계79위로 6계단 오르며 국내대학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7위로 4위를 기록했던 포스텍은 올해 81위를 기록하며 국내대학5위로 밀려난 모습이다. 세계 톱100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평가항목 분야에서 지스트의 논문 피인용 항목 순위가 눈에 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4위로 평점 100점을 기록했다. 매년 국내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연속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세계톱100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서울대 KAIST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성균관대 6개교다. 지난해 역시 동일대학들이 세계톱10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올해도 톱30내에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톱30에 가장 근접할만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은 서울대다. 2014년 서울대는 31위를 기록해 아쉽게 톱30에 들지 못했다. 이후 2015년 35위, 2017/2018년 각 36위, 2019/2020 각 37위로 매년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36위로 소폭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2021 QS세계대학랭킹에서 국내대학 총 39곳이 QS세계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30곳에 비해 9곳이 증가한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순위가 표기되는 500위 내의 한국대학들은 대부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연대만 각각 1계단, 6계단 상승했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KAIST(41위) 고려대(74위) 포스텍(81위) 성균관대(97위) 한양대(156위) 경희대(264위) 지스트(305위) 이화여대(362위) 중앙대(414위) 한국외대(445위) 가톨릭대(482위) 동국대(494위) 서강대(494) 등이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UNIST는 212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QS세계대학 랭킹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충북대 제주대 강원대 국민대 부경대 숙명여대 영산대 홍익대 역시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QS는 한국대학들의 순위가 내려간 주요 원인으로 '연구 성과 하락'을 꼽고 있다. 각종 규제는 물론,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까지 누적되며 국제적 경쟁력이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추후 세계 톱30 진입을 위해서는 외국인교수/외국인학생 비율 등 국제화 분야 향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국내대학 대부분이 비교적 낮은 국제화 점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 총점에서 국내1위를 기록한 서울대조차 외국인교수비율이4점, 외국인학생비율이 8.9점에 불과한 모습이다. 외국인교수 비율 점수에서는 35.4점을 받은 UNIST가 국내대학 중 가장 높았고, 외국인학생비율은 연세대가 44.1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세계1위는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성과다. 작년 5위였던 옥스퍼드대의 순위가 큰 폭 상승, 올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2위였던 스탠퍼드대가 3위로 밀려난 모습이다. 케임브리지 역시 스탠퍼드대와 동일한 점수를 획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작년 3위였던 하버드는 2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칼텍(6위,미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7위,영국) 취리히연방공대(8위,스위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8위,영국) 시카고대(10위,미국) 싱가포르국립대(11위,싱가포르) 난양공대(12위,싱가포르) 펜실베니아대(13위,미국) 로잔연방공대(14위,스위스) 예일대(14위,미국) 에든버러대(16위,영국) 칭화대(17위,중국) 베이징대(18위,중국) 컬럼비아대(19위,미국) 프린스턴대(20위,미국) 순으로 세계톱20을 기록했다. 2019년 22위, 2020년 23위를 기록했던 베이징대가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해 톱20내 이름을 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톱20가운데 미국9개교 영국5개교로 미국/영국 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톱10 내에서 비영미권 대학은 7위의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유일했다. 

QS 세계대학순위는 학계평판도(40%) 졸업생평판도(10%) 논문 피인용(2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등 총 6개의 지표를 토대로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한 것으로 올해는 810-1000위권 순위까지 총 1002개 대학의 순위를 공개했다.

올해 QS세계대학(QS World universities rankings 2021/QS 발표기준 2021년) 순위에서 서울대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세계36위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서울대 제공

<국내 톱3.. '3년연속' 서울대 KAIST 고려대 순>
2019, 2020 QS 세계대학 순위에 이어 2021랭킹에서도 서-카-포 체제가 깨지고, 서-카-고 체제가 형성됐다. 다만 작년 37위에서 1계단 상승해 36위를 기록한 서울대와 달리 KAIST와 고려대는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KAIST는 39위에서 2계단 하락한 41위, 고려대는 69위에서 5계단 하락한 7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서울대의 강점은 학계평판도와 졸업생평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평판도가 98.3점, 졸업생평판도가 96.5점을 차지했다. 나머지 항목에서는 교수1인당학생비율83.9점 논문피인용도75점 외국인학생비율8.9점 외국인교수비율4점을 기록했다. 

KAIST는 전년보다 2단계 하락한 세계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문피인용 점수가 98.8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학계평판도87.5점 졸업생평판도83.1점 교수1인당학생비율73.1점 외국인학생비율12점 외국인교수비율8.5점 등을 보였다. 

고대 역시 전년 대비 5단계 하락하며 세계 7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항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졸업생평판도였다. 90.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교수1인당학생비율89.5점 학계평판도77.6점 외국인학생비율34점 논문피인용34.4점 외국인교수비율4.3점을 기록했다. 

<국내 톱10.. 톱3 이어 연대 포스텍 성대 한대 UNIST 경희대 지스트 순>
올해 국내 4~10위는 연대 포스텍 성대 한대 UNIST 경희대 지스트 순이다. 연대가 6계단 상승하며 4위에 진입함에 따라 작년 4위였던 포스텍이 5위로 밀려났다. 작년 6,7위였던 성대와 한양대는 올해 역시 동순위다. 눈에 띄는 변화는 UNIST의 톱10 진입이다. UNIST는 QS세계대학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12위의 순위로 작년 8위였던 경희대를 제치고 국내대학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경희대와 지스트가 한 계단씩 내려간 9,10위를 기록했다. 

연대의 경우 올해 졸업생평판도와 교수1인당학생비율에서 각각 90.4점과 89.6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순위가 1계단 하락한 포스텍은 교수1인당학생비율에서 100점을 보였다. 논문피인용도 역시 99.7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성대는 전년 88위에서 9계단 하락한 97위를 차지했다. 교수1인당학생비율에서 8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한대 UNIST 경희대 지스트는 각 156위, 212위, 264위, 305위의 기록이다. 한대는 교수1인당학생비율에서 80.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NIST와 지스트는 논문피인용 비율에서 100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다. 경희대는 교수1인당 학생비율에서 85.5점을 기록했다. 

<세계순위 500위 이내.. '전년 대비 순위 하락'>
개별순위를 공개한 500위 내 든 국내대학은 지스트에 이어 이화여대362위 중앙대414위 한국외대445위 가톨릭대482위 동국대494위 서강대494위다. 6개교 모두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이대는 작년 333위에서 29계단 하락, 중대는 작년 403위에서 11위 하락했다. 외대는 작년 392위에서 올해 445위로 53위 하락,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가톨릭대 동국대 서강대 역시 각각 26계단, 38계단, 4계단 하락했다. 

QS평가는 500위까지만 개별 순위를 공개하고 그 이후로는 10개대학, 50개대학 등으로 묶어 순위를 발표한다. 500위 미만에 랭크된 국내대학은 아주대(531-540위) 경북대(541-550위) 울산대(541-550위) 한림대(561-570위) 인하대(561-570위) 전북대(571-580위) 건국대(601-650위) 부산대(601-650위) 세종대(601-650위) 전남대(751-800위) 충남대(751-800위) 단국대(751-800위) 서울시립대(801-1000위) 영남대(801-1000위) 충북대(1001-1200위) 제주대(1001-1200위) 강원대(1001-1200위) 국민대(1001-1200위) 부경대(1001-1200위) 서울과기대(1001-1200위) 숙명여대(1001-1200위) 영산대(1001-1200위) 홍익대(1200+위) 순이다. 

<한-중-일 대표대학 순위, 칭화대 도쿄대 서울대 순 유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서울대 칭화대 도쿄는 올해도 칭화대 도쿄대 서울대 순을 유지했다. 칭화대는 올해 17위로 지난해 15위에 비해 2계단 하락했다. 도쿄대는 지난해 24위에서 1계단 상승한 23위에 진입, 추후 톱20내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37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6위에 랭크됐다. 

<세계1위 MIT.. 옥스퍼드 스탠퍼드/케임브리지 순>
올해도 세계1위는 미국의 MIT다. 10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옥스퍼드가 2위, 스탠퍼드와 케임브리지가 공동3위로 톱4를 형성했다. 작년 5위였던 옥스퍼드의 순위가 큰 폭 상승하며 2위에 랭크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작년2위였던 스탠퍼드는 올해 3위를 기록했다. 톱4에 이어 하버드대(5위,미국)
칼텍(6위,미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7위,영국) 취리히연방공대(8위,스위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8위,영국) 시카고대(10위,미국)까지 톱10이다. 

톱20은 싱가포르국립대(11위,싱가포르) 난양공대(12위,싱가포르) 펜실베니아대(13위,미국) 로잔연방공대(14위,스위스) 예일대(14위,미국) 에든버러대(16위,영국) 칭화대(17위,중국) 베이징대(18위,중국) 컬럼비아대(19위,미국) 프린스턴대(20위,미국)까지다. 

<QS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04년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과 함께 시작한 대학평가로 매년 전 세계 대학의 순위를 발표한다. 2009년 순위 발표 이후 타임즈 고등교육과의 협력을 멈추고, 자체적으로 대학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타임즈 고등교육은 협력 종결 이후 자체적으로 대학의 순위를 매기는 ‘THE 대학평가‘를 만들었다.

평가는 학계평판도(40%) 졸업생평판도(10%) 논문 피인용(2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의 차별점이다. 논문 피인용과 관련해서는 대학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대학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이 많이 인용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논문 피인용 항목은 학계평판도, 졸업생평판도와 같이 설문조사 응답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영향을 주는 평가항목과는 달리 대학의 연구실적과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기 때문이다. 국내대학에서는 지스트대학이 매년 국내1위는 물론 세계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라이덴 랭킹 역시 최근 2021 순위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세계순위 평가 대상 대학은 1225개교로 지난해 1176개교에서 49개교 확대됐다. UNIST에 이어 세종대(473위) 포스텍(639위) 순으로 톱3였다. 세종대는 지난해보다 119계단 상승, 포스텍은 61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톱3에 위치했던 세종대가 전년 대비 2위로 올라가고 포스텍이 3위로 내려간 모습이다. 세계 상위대학으로 살펴보면 올해 1위는 록펠러대다. 상위10%논문 비율은 30.0%로 전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이어 MIT(25.9%) 스탠퍼드대(23.3%) 프린스턴대(22.6%) 하버드대(22.2%) 순의 톱5다. 올해의 경우 톱11까지 모두 미국 대학이 차지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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