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조선대 이건호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세계 3대 국제 치매 컨퍼런스 중 하나인 '디멘시아포럼엑스(DFX) 코리아'에서 국내 치매연구를 이끌고 있는 대표 전문가로 초청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전했다.

DFx는 2015년 스웨덴 치매 국제기구인 'SCI(Swedish Care International)'가 출범시킨 국제 포럼이다. 스웨덴 왕실 후원으로 설립된 SCI는 매 2년마다 수도 스톡홀름 왕궁에서 DFx를 개최하다 2018년 일본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온라인 홈페이지(k-dementia.com)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생중계됐다. 현장 참관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초청자만 가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책·진단·예방·치료·케어 5개 분야의 성과가 소개됐다. 올해 어젠다는 '새로운 희망(New Hope)'이다.

이건호 교수는 진단 분야의 발표자에 초청됐다. 발표명은 '빅데이터를 근거로 한 한국인 뇌 표준지도 바이오마커'이다. 이 교수는 이날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지난 8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로 완성한 세계 최초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소개했다. 또한 치매는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빅데이터로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건호 교수는 “연구단은 치매 조기진단 기술, 치매 빅데이터 구축 등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치매 진단을 넘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삶은 물론 가족들의 인생까지 힘들게 하는 인류의 난제,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호 교수. /사진=조선대 제공
이건호 교수. /사진=조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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