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선발 일반전형은 35명…임직원전형 70%

[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내년 3월 개교하는 삼성고의 윤곽이 드러났다. 광역단위 모집인 충남삼성고(교장 박하식)는 16일 2014전형안을 공개하고 신입생 선발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오픈한 학교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고는 10월18일부터 충남지역에서 남녀구분없이 10학급 350명을 선발하는 2014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최근 교육부가 제시한 ‘자사고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삼성고는 전국 50개의 자사고(삼성고 포함) 가운데 선발권을 갖는 11개교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아왔다. 선발권을 갖는 11개 자사고는 자립형 사립고 출신 6개교 (하나고,현대청운고,민사고,상산고,광철고,포철고) 비평준화지역 자사고 5개교 (인천하늘고,용인외고,북일고,김천고, 삼성고)이다.

2014 충남삼성고 모집인원

 

모집구분

정원

정원내

임직원자녀

A군

210명

B군

35명

사회통합전형

70명

충남미래인재전형

35명 

정원내소계

350명

정원외

국가유공자자녀

10명

특례입학대상

10명

합계

370명

삼성고의 2014 모집정원은 모두 350명. 삼성임직원 자녀를 A B형으로 나눠 가장 많이 선발한다(245명). 210명을 선발하는 A군은 전형 공고일(16일) 기준으로 1년이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아이,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전자 4개 삼성계열사의 아산지역 소재 작업장에 1년이상 근무한 임직원의 자녀와 충남삼성학원의 교직원 자녀가 자격요건이다. 35명을 선발하는 B군은 아산소재 4개사이외 삼성 계열사의 충남사업장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A B 군은 미달이 날 경우 교차선발이 가능하록 해 어쨌든 70%(245명)를 삼성 임직원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원칙을 둔 듯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은성고 설립이 고교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임직원 선발을 위한 삼성고로 결론났다. 대기업 참여 자사고 가운데 임직원 선발이 가장 많았던 광양제철고와 비슷한 수준(70%)이다. 일반전형이 전체정원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일반전형역시 충남선발이어서 전국적 지명도를 갖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대기업이나 공기업등 설립주체 임직원 전형을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국단위 자사고는 광철고(70%)다. 이어 포철고 60% 인천하늘고 44% 하나고 20% 현대청운고 15% 순이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인 충남미래인재전형의 선발은 35명에 불과하다. 삼성임직원 전형(245명)과 사회통합전형(70명)에 비해 너무 적은 규모라며 지역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70명을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은 50%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전형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에다 차차상위계층 자녀와 학교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회다양성전형은 보훈대상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도서ㆍ벽지 거주 학생 아동복지시설 수용자 소년소녀가장 순직군경·소방관·교원·공무원 자녀 가운데 소득 7분위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삼성고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박하식교장(56)은 민사고 용인외고 경기외고의 오늘이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경력과 경륜을 지닌 ‘스타교장’. 민사고 시절 아이비리그 최다 배출학교를 만드는 선봉에 섰고 선호학교 1위로 올라선 용인외고의 개교준비를 맡아 정상을 향한 기반을 만들었다. 명지외고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국내고교 최초로 IBDP(세계표준의 고교교육과정)를 도입해 경기외고를 경기권 최고의 외고로 끌어올린 바 있다.

2014 삼성고 전형일정

 

전형일정

입학전형 공고일

9.16

성적산출기준일

9.3

1단계 원서서류

10.18~10.24

1단계 합격발표

10.28

2단계 서류(자개서)

10.29~11.1

2단계 면접

11.9

최종합격

11.14


이미 교장을 필두로 교사들의 영입까지 마무리한 만큼 학교시스템은 정교하게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FAQ에 따르면 삼성고는 맞춤형 진로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로 적성 기반 교육과정으로서 국제인문, 사회과학, 경영경제, 예술, 자연과학, 공학, IT, 생명과학 총 8개의 과정을 두어 학생들이 진로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각 과정의 이수기준과목을 20단위(4과목)이상 수강할 경우 과정이수를 증명하는 인증서를 받게 된다. 복수 인증서 취득을 유도해 융합적 인재 육성을 겨냥한다. 특히 과학 공학 분야에서 시설투자와 시스템을 갖춰  강세가 예상된다. 수업을 학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수업제도 실시한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수업방식을 택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생 스스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진로적성에 기반한 동아리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대학교 실험실, 국내 유수의 연구원 등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 정도 교사와 함께 하는 동아리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학교측이 밝힌 삼성고의 학비는 연간 약 250만원 수준이고 급식비는 3500~4000원(1식기준), 기숙사비는 월 2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기숙사는 4인1실이지만 실별 욕실겸 화장실이 2개 이므로 2인1실의 구조를 갖추었다.

삼성고는 2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자를 받아 개벌 상담을 진행한다. 오전 임직원자녀 전형 대상자, 오후 충남 미래인재 전형 및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로 나눠 30분씩 진행한다.
28, 29일 2일동안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설명회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041 535 3000  홈페이지(http://www.cn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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