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0.1%] 육사 김미소

[베리타스알파 = 이우희 기자] 73기 김미소 생도는 김해외고 졸업 당시 전교 3등 수준이었다. 1~2학년 땐 전교 30~40등 수준이었다가 3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크게 올랐다. 수능시험과 유사한 1차시험은 부산에서 치렀다. 육사는 국어 수학 영어를 치르는 1차시험을 전국 10개교에서 동시 진행한다. 올해부턴 수능처럼 A/B형으로 분류된다. 문과는 국수영 BAB, 이과는 국수영 ABB형으로 시행한다.

김 생도는 1차를 가볍게 통과한 뒤 신체검사 체력검정 개별면접을 1박2일 동안 진행하는 2차 시험을 치렀다. 체력은 팔굽혀펴기를 19개 밖에 못하는 등 약한 편. 다행히 육사는 체력검정으로 합·불을 결정하진 않고 50점 이내에서 배점만 부여한다.

개별면접은 다양하다. 면접순서는 집단토론(25점)→구술시험(20점)→신상면접(30점)→자세 및 발성 검사(20점)→성격심리검사(합불판정)→생도대장 면담(5점) 순이다. 지난해 집단토론 주제는 ‘선행학습’이었다. 지원자들은 약 7분 간 면접관 앞에서 토론을 벌였다. 김 생도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우선 많이 들었다. 발언 기회는 적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은 분명하게 했다”고 말했다. 구술면접은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며, 안보관련 주제가 나오기도 한다. 주로 구술시험을 통한 표현력과 논리성을 평가한다. 맨 마지막 생도대장 면담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개인신상에 관한 면접과 자세와 발성 면접, 심리검사는 큰 어려움이 없다.

김 생도는 육사에 최종합격한 상태에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와 연세대 철학과에 원서를 넣었다. 논술까지 치르고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사에 입소했다. 서울대 합격 소식은 육사 안에서 들었다. 김 생도는 육사에 남았다.

한편, 육사는 올해 6월2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4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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