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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확대 안되는 이유7] 정시확대 곧 재수확대재수비율 광역자사고 최고.. 전국자사고 일반고 자공고 외고/국제고순

[베리타스알파=김경] 수시보다 정시합격비율이 높은 고교일수록 재수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시확대가 결국 재수확대의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8학년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의 특성별 서울대 합격자 수 대비 기타비율(재수비율로 추정)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오 이사는 자료를 근거로 "재수생 중심으로 추정되는 기타비율에서 2018학년 서울대 합격자 0명인 고교가 16%로 가장 낮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고교의 기타비율은 32.1%로 가장 높아서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가 많은 고교가 서울대 합격자 0명인 고교보다 재수비율이 2배 이상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근거는 학교알리미의 2016~2018학년 고등학교 졸업생의 진로현황과 2016~2018학년 서울대 고등학교별 수시 정시 합격자의 등록자 기준 통계다.

<고교유형별 재수비율, 광역자사고 가장 높아>
오 이사에 의하면, 재수비율로 추정되는 기타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유형은 광역자사고다. 광역자사고의 기타비율은 44.2%로 가장 높다. 반대로 과고/영재학교의 기타비율은 10.7%로 가장 낮다. 오 이사는 광역단위 자사고의 기타비율에 대해 "과고 영재학교의 기타비율 10.7%보다 4배 이상으로 높고, 10명 중 4명 꼴로 재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기타비율도 34.1%로 높은 편이다. 반면, 일반고(20.2%) 자공고(18.8%) 외고/국제고(25.4%) 예고/체고/체고(23.5%)의 기타비율은 평균(20.9%)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8학년 서울대 합격자 수가 20명 이상인 고교 20개교(과기부 소속 한국영재 제외)로 보면, 정시합격비율이 높을 수록 재수비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개교 중 정시보다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고교가 16개교(과고/영재학교 7개교, 외고 3개교, 예고 3개교, 전국자사고 3개교)의 기타비율은 26.0%에 불과하다. 반면 수시보다 정시 합격자 수가 많은 고교는 4개교(전국자사고 1개교, 광역자사고 2개교, 일반고 1개교, 특목고 0개교)의 기타비율은 57.1%나 된다.

<같은 고교유형에서도 재수비율 큰 차이>
서울대 합격자 특성유형과 비교했을 때 2018학년 전국자사고 10개교 중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정시보다 많은 고교는 8개교(민사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북일고 김천고 인천하늘고 외대부고 하나고)다. 8개교 기타비율은 22.9%다. 반면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2개교(상산고 현대청운고)의 기타비율은 52.7%로 약 30%p 차이가 나며 크게 구분된다. 오 이사는 "2018학년 상산고의 대학진학률은 42.8%인데, 기타비율은 57.2%로 절반 이상이 재수를 한다는 결과이며 당시 서울대 합격자 수는 수시9명 정시21명으로 정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8학년 현대청운고는 대학진학률 56.7%이고, 기타비율은 43.3%이며 서울대 합격자 수는 수시9명 정시10명으로 정시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광역자사고에서도 수시보다 정시합격비율이 높을수록 재수비율이 높았다. 2018년 광역자사고 33개교 중 서울대 정시보다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고교는 18개교이고 기타비율은 38.8%다.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학교는 15개교이며 기타비율 50.4%로 10%p 이상 차이가 난다. 오 이사는 "광역자사고 33개교 중 대학진학률 50% 미만인 학교는 12개교이고,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 4개교,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학교는 8개교"라며 "대학진학률 40% 미만인 학교가 4개교(해운대고 31.1%, 휘문고 34.7%, 양정고 39.2%, 중동고 39.4%)"라 전했다. 대학진학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기타비율, 즉 재수비율이 높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고도 정시 합격자 수가 많을수록 재수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고 1531개교 가운데,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 555개교의 대학진학률은 76.5%, 기타비율은 21.8%다.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학교는 136개교의 대학진학률은 68.7%, 기타비율은 30.4%다. 재수로 보이는 기타비율이 8%p 정도 차이가 난다. 서울대 합격자가 0명인 학교(840개교)의 대학진학률은 81.1%, 기타비율은 16%다.

반면 과고 영재학교 26개교 중 3개교(서울대 합격자 0명)를 제외하면 23개교 모두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다. 23개교의 대학진학률은 89.5%, 기타비율은 10.5%로 재수비율이 가장 낮다.

외고/국제고에서는 전반적으로 차이가 적은 편이다. 대학진학률 50% 미만인 학교가 전무하다. 38개교 중 37개교가 대학진학률 60% 이상인 가운데 고양외고만 대학진학률 51.6%로 가장 낮다. 2018년 외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 중 3개교(서울대 합격자 0명)를 제외하면 30개교(외고 24개교, 국제고 6개교)는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이고, 30개교의 대학진학률은 74.5%, 기타비율은 25.5%이다.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이상인 학교는 5개교(외고 4개교, 국제고 1개교)이고, 대학진학률은 77.8%, 기타비율은 22.2%다.

<지역별 재수비율, '서울강남' 가장 높아>
재수비율로 보이는 기타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다. 37.7%로 가장 높다. 경기 23.9%, 인천 19.9% 순으로 기타비율이 높다. 기타비율이 가장 낮은 경북 9.5%와 충북 10.9% 등과 비교해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오 이사는 "재수생의 절대 다수는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타비율과 비교되는 대학진학률을 살펴보면, 대학진학률이 높을 수록 기타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대학진학률이 낮은 지역의 재수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시도별 자치구별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진학률 60.5%다. 전국 평균 77.2%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다. 17개시도 중 대학진학률이 서울 다음으로 낮은 곳은 경기도로 72.9%다. 시군/자치구별로는 고양시 일산동구가 60.9%로 가장 낮고, 성남시 분당구 61.7%, 고양시 일산서구 64.9% 순으로 낮다. 진학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재수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강남구가 46.7%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진학률이 낮다. 서울강남구에 이어 서초구 49.7%, 양천구 54.3% 순으로 낮다.

서울강남구 소재 일반계고 18개교(일반고 14개교, 광역자사고 3개교, 예고 1개교) 가운데 10개교가 대학진학률 50% 미만이고, 서초구 소재 일반계고 10개교(일반고 8개교, 광역 자율형 사립고 2개교) 중 대학진학률 50% 미만은 7개교, 양천구 소재 일반계고 12개교(일반고 10개교, 광역 자율형 사립고 2개교) 중 대학진학률 50% 미만인 4개교다.

<서울대 정시합격자, 수시보다 재수비율 높아>
서울대 합격자 수 통계에서도 수시에 비해 정시 합격자 비중은 졸업생, 즉 재수생 N수생이 월등히 높다. 2018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867명) 중 졸업생은 477명으로 절반 이상인 55%다. 수시 최초 합격자(2572명) 중 졸업생은 137명으로 5.3%에 불과하다. 2019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909명) 중 졸업생은 504명으로 역시 절반을 넘긴 55.4%다. 반면 수시 최초 합격자(2523명) 중 졸업생은 144명으로 5.7%에 불과하다.

오 이사는 "최근의 대학진학률과 기타비율(재수중심)의 고교 특성별 현황을 보면,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 선호도가 높은 고교 가운데 수시 중심의 진학 성과가 높은 고교유형은 대학진학률이 높고 기타비율은 낮은 반면,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 선호도는 높지만 수시 중심의 진학 성과가 부족한 대다수 광역자사고, 수도권 일반고, 일부 전국자사고는 대학진학률이 낮고 기타비율은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2019대입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아 올해 고교별 대입 진학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2020대입 이후 고교 학령 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일부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정도의 상황을 고려하면, 명문대 선호도가 높은 고교 중 수시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고교에서의 재수비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이하 표=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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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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