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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CEO 배출, 1위 서울대 184명..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중앙대 ‘톱5’출신대학 공개 949명 대상.. 성대 서강대/영남대 경북대 부산대/인하대 ‘톱10’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6.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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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올해 기준 코스닥상장법인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어디일까? 최근 코스닥협회가 상장법인들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은 184명의 서울대로 나타났다. 연세대가 98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양대(77명)가 톱3를 끊었다. 이어 고려대(66명) 중앙대36명)까지 톱5였으며, 성균관대(34명) 서강대/영남대(각 30명) 경북대(23명) 부산대/인하대(각21명)까지 톱10이었다. 올해 4월23일 기준 사업보고서에 출신대학을 밝힌 949명의 코스닥상장법인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앞서 일부 상위대학의 순위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10위까지의 순위가 전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연령과 가장 많은 출신대학/전공계열을 기준으로 한 CEO들의 평균 모델은 55.7세의 서울대 이공계열로 나타났다. 코스닥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공계열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인다. CEO들 가운데 46.6%는 이공계열 출신이었다. 

이공계열이 강세를 보이는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거둔 대학들 중에는 막강한 ‘이공계 파워’를 지닌 대학들이 많았다. ‘한양공대’로 이름이 높은 3위 한대를 필두로 10위에 안착한 인하대 역시 ‘공대’의 위상이 높은 대학으로 손꼽힌다. 상대적으로 정원 규모가 적은 서강대가 공동 7위를 차지한 점 또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평균 나이가 55.7세에 달하는 CEO들이 조사 대상이다 보니 과거 대학 선호도를 엿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서울권 대학들에 밀려 예년만한 선호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지역거점국립대의 ‘대표주자’ 경북대와 부산대는 나란히 9위와 공동10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닥상장법인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보고서에 출신대학을 밝힌 949명의 CEO 중 19.4%에 달하는 184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코스닥상장법인 CEO 배출 서울대 1위.. 연대 한대 고대 중대 ‘톱5’>
코스닥협회가 5일 코스닥상장법인 1269개사의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조사한 CEO 출신대학 순위에 따르면, 서울대가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84명의 CEO를 배출, 전체 조사대상의 19.4%를 차지했다. 코스닥 CEO 1550명 가운데 출신대학을 기재한 949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서울대 다음으로 코스닥상장법인 CEO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와 더불어 ‘SKY대학’으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연세대였다. 연대는 98명의 CEO를 배출,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 CEO 10명 가운데 1명은 연대 출신인 셈이었다. 

다음으로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은 한양대였다. 한대는 8.1%인 77명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대 연대와 더불어 ‘톱3’를 형성했다. ‘SKY대학’의 일원인 고려대는 66명의 CEO를 배출해 7%의 비중을 차지하며 한대의 뒤를 이었다. 

‘톱5’의 마지막을 장식한 중앙대는 36명의 CEO를 배출, 3.8% 비중을 차지했으며, 6위 성균관대는 34명(3.6%)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은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공동7위인 서강대와 영남대는 각 30명(3.2%)의 CEO를 배출했으며, 이어 9위 경북대가 23명(2.4%), 공동10위 부산대와 인하대가 각 21명(2.2%)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는 그간 상위6개대학의 순위만을 공개해왔다. 10개대학의 순위가 전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개대학이 나란히 자리한 순위지만, CEO 배출 숫자를 보면 1위와 2~4위권, 5위 이하의 세 그룹으로 구분되는 모양새다. 2위인 연대의 98명은 1위 서울대의 184명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기는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2위부터 4위까지 98명, 77명, 66명 순으로 격차가 다소 있는 가운데 5위부터는 상위 4개대학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5위 중대와 6위 성대가 배출한 36명, 34명의 CEO는 4위 고대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5위부터는 대학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 중에는 ‘이공계 강세’인 대학들이 눈길을 끌었다. 3위에 오른 한대는 ‘한양공대’의 명성이 자자한 대학으로 국내 산업계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10위 인하대도 시작부터 ‘인하공대’로 출발, 공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학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그밖에 연대 고대 중대 성대 등도 인문계열 역시 뛰어나다보니 공대가 덜 부각되는 측면이 있을 뿐, 막강한 공대 경쟁력을 지닌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막강 공대’를 지닌 대학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은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CEO들의 출신전공 계열을 보면 이공계열이 46.6%로 절반에 육박했고, 이어 상경계열 37.3%, 인문사회계열 8.8% 순이었다. 이공계열 경쟁력에 따라 CEO 배출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물론 순위에는 공대 경쟁력 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타 서울권 대규모 대학 대비 정원규모가 적은 불리함을 안고 있는 서강대가 대표적인 예다. 서강대의 경우 공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서강학파’로 이름을 떨칠 만큼 뛰어난 상경계열 경쟁력이 높은 순위의 원동력으로 추정된다. 서강대의 공대 경쟁력이 결코 다른 대학들에 비해 뒤쳐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2019학년 기준 공학계열 입학정원이 387명에 그칠 정도로 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번째로 많은 CEO 출신계열인 상경계열에서의 뛰어난 경쟁력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야 한다.

CEO들의 평균 연령이 55.7세로 다소 많다 보니 과거 대학들의 선호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현재 대입에서 서울권 대학들에 비해 다소 선호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경북대와 부산대가 나란히 9위와 10위에 오른 것은 과거 지역거점국립대로서 지역 내 수험생들을 싹쓸이 하던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55세인 CEO의 대학 입학년도는 1983학년, 56세인 경우 1984학년으로 당시는 지금과 달리 학력고사 체제였으며, 지역거점국립대의 인기도 서울권 대학 못지않게 높았다. 서울권으로의 집중 현상이 극대화되며 ‘인서울 대학’이 지역거점국립대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게 된 것은 1990년대 이후의 일이다. 영남대가 수도권 밖 유일한 사립대로 공동7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지방 소재 대학들의 인기가 지금처럼 낮지 않던 시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앞선 5년간의 순위를 보면 서울대 연대 한대 고대 성대가 꾸준히 최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대는 한대와 더불어 2~3위권을 지켰다. 한 차례 한대와 자리를 맞바꾸며 3위로 내려앉은 2015년, 공동 2위에 오른 2013년과 2016년이 있긴 하지만, 단독 2위에 오른 2014년과 2017년 등을 고려하면 연대가 한대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보인 모양새다. 고대는 한 해도 빠짐없이 4위 자리를 지켰으며, 성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5위에 들었지만, 올해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상태다. 기존 6위 자리는 2013년, 2014년과 2017년은 영남대, 2015년과 2016년은 중대의 차지였다. 

다만, 대학간 순위는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CEO에 더해 등기임원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는 경우 올해의 경우 서울대(19.9%) 연대(9.5%) 고대(9%) 한대(5.8%) 성대(3.8%) 순으로 순위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만 놓고 봤을 때에 비해 고대와 성대의 순위가 다소 오르는 모습이다. 

전체 1550명의 CEO 가운데 38.8%에 달하는 601명의 CEO 출신대학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집계되지 않은 인원들의 출신대학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보고서에 출신대학을 일부러 기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단 관점에서 보면, 출신대학을 밝히지 않은 사례 대부분은 해외대학이나 고졸 등이 다수일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다. 이번 순위의 조사 대상이 된 929명의 코스닥상장법인 CEO 최종 학력 가운데 고졸이 1.9%로 매우 적다는 점을 보더라도 미지계 인원 가운데 고졸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전체 CEO 최종학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48.8%의 대졸이었으며, 석사 22.7%, 박사 15.2% 순으로 이어졌다. 

물론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더라도 이번 순위에 든 대학들이 CEO 배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른 CEO 배출 순위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대학들인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의 학력을 분석했을 때도 순서만 다소 달랐을 뿐 상위권에 포진하는 대학들의 면면은 비슷했다.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 CEO 480명의 출신대학을 확인한 결과 서울대가 122명으로 압도적인 1위였고, 이어 고대(52명) 연대(44명) 한대(24명) 성대(17명) 한국외대(13명) 서강대(12명) 중대/인하대(각 10명) 부산대(8명) 경북대/동아대(각 7명) 순으로 이어졌다. 코스닥상장기업 기준 순위와 비교하더라도 외대와 동아대 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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