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풀이’ 통한 ‘사교육 배제 대비법’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의 수시 일반전형 면접은 의학계열에 한해 출제되는 ‘다중미니면접’과 같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통상 ‘구술면접’으로 불리는 면접및구술고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단위별 다른 제시문을 풀고 이를 면접관 앞에서 설명하는 형태다.

서울대는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전부 공개하지만, 문항별 정답이나 모범답안 대신 간단한 해설만 제시한다. 일반전형의 구술면접이 ‘교과형 면접’이지만 ‘정답풀이’에 치중하지 않는 특징인 때문이다.

통상 서울대 구술면접과 같은 교과형면접은 ‘말로 하는 논술’의 성격으로 ‘정답’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서울대 구술면접은 이와 궤를 달리한다. 면접관과 지원자가 마주 앉는 방식부터 다르다. 지원자가 풀이과정을 설명하면, 면접관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팁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학업역량을 측정한다. 교육과정 상 개념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학습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기에 정답을 맞히지 못하거나 정답과 거리가 먼 답변을 했음에도 합격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문제를 전부 풀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서울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교육 교사진의 힘을 빌려 자연계열 제시문 중 영역별로 꼭 확인해야 할 문항들의 기출풀이를 수록한다. 서울대의 구술면접이 ‘정답’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방식의 풀이 역시 나올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면 일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서울대 구술면접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