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하대.. 학년별 반영비율 차등적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교과 성적으로 합불이 갈리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의 경우 대학별 교과성적 반영방법 차이로 유불리를 가려야 한다. 상위17개대학 기준, 올해 교과전형을 실시하는 10개교 중 학년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는 대학은 고려대(학교추천Ⅰ)와 인하대(학생부교과)다. 

반면 학년별 반영비율은 차이를 두고 있지 않지만, 과목별 비율에 차등을 둔 대학도 있다. 단국대(학생부교과우수자)와 한국외대(학생부교과)는 인문/자연계열별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의 반영비율을 다르게 두고 있다. 반영교과는 대다수 대학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을 반영하는 가운데 고려대와 시립대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특징이다. 

대부분 대학은 교과 100%로 선발한다. 하지만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면접을 실시하며,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에서 비교과 30%를, 학교장추천에서 서류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로 살펴보면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이화여대와 중앙대(학교장추천), 한양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전형은 내신성적이 우선시되는 전형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 적성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지만 실제 합격자 교과 등급 컷은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작은 점수차로도 합불이 나뉘기 때문에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교과 성적이지만 전형에 따라 비교과, 면접, 서류와 수능최저를 반영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위17개대학 기준 올해 교과로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개교다. 대다수 대학에서 단일전형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앙대는 올해 학교장추천을 신설해 학생부교과와 함께 2개 전형으로 운영하는 특징이다. 

올해 교과 모집인원은 10개교 5618명이다. 전반적인 축소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학종과 함께 학생부위주전형에 해당하는 전형이지만 평가방식은 정량평가로 학종과 반대 성격을 띠고 있어 매년 축소기조를 보이는 추세다. 

교과성적으로 합불이 갈리는 학생부교과의 경우 교과 성적 반영방법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다. 고려대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을 두고 있는 데 더해 면접과 수능최저를 모두 적용하는 특징이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인하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 반영>
교과성적 반영 방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려대와 인하대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에 차이를 둔 경우다. 두 대학 모두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적용한다. 졸업예정자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3학년 1학기가 나머지 학기에 비해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고대 학교추천Ⅰ은 2단계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으로 합불이 갈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1단계에서는 교과 100%만으로 3배수를 통과시키기 때문에 1단계 통과를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 고대는 모든 과목을 성적에 반영하는 특징이다. 등급별 반영점수는 1등급 100점 만점 기준에 2등급은 98점이다. 수능최저도 존재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다.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의 등급합이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인하대 학생부교과는 교과 100% 전형이다. 고대와는 달리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를 각각 반영한다. 1등급 100점 만점 기준에 2등급은 98점을 적용한다. 수능최저가 존재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영역 각 1등급이다. 

<학년별 반영비율 미적용 8개교>
학년별 반영비율을 구분하지 않는 대학은 단대(학생부교과우수자) 외대(학생부교과) 시립대(학생부교과) 숙대(학업우수자) 이대(고교추천) 중대(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한 대(학생부교과) 홍대(학생부교과)다. 이들 대학은 다시 과목별 반영비율 적용 여부로 갈린다. 단대와 외대는 과목별 반영비율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며, 나머지 6개교는 학년별/과목별 반영비율을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 단대 외대.. 과목별 차등 비율 적용
단대 학생부교과우수자는 교과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지만 과목별 반영비율은 적용하고 있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30%+수학 20%+영어 30%+사회 20%, 자연계열은 국어 20%+수학 30%+영어 30%+과학 20%다. 건축학의 경우 국어 30%+수학 30%+영어 30%+사회/과학 10%로 적용한다. 석차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0점 기준, 2등급은 99점이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탐구(1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외대 학생부교과 역시 교과 100%로 선발한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서울캠과 글로벌캠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0%+수학 20%+영어 30%+사회 20%, 글로벌캠 자연계열은 국어 20%+수학 30%+영어 30%+과학 20%로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 비중 간 차이가 있는 셈이다. 등급별 환산 점수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2등급은 99.75점으로 적용된다. 서울캠에 한해 수능최저가 존재한다.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2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 학년별/과목별 반영비율 미적용 6개교
시립대 학생부교과는 교과 100%로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전형이다. 성적 산출에는 전 과목을 활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영수사 70%+그 외 과목 30%, 자연계열의 경우 국영수과 70%+그 외 과목 30%로 반영한다. 시립대는 등급이 아닌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한다. 원점수에서 평균을 빼고 표준편차로 나눈 값을 활용한다. 각 값에 해당하는 반영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8이내다. 

숙대 학업우수자 역시 교과 100%로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한다. 국영수사과 이외 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성적은 등급을 활용해 이수단위 비율에 따라 석차등급을 환산한 후 11에서 환산석차등급을 뺀 값에 100을 곱하는 구조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수학과 탐구의 반영과목이 갈린다. 4개영역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만족해야 하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이대 고교추천은 교과 80%와 면접 20%를 합산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계열 관계없이 국영수사과를 반영하고 있다.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2등급은 96점이 된다. 

중대는 학생부교과와 학교장추천으로 교과전형이 갈린다. 학생부교과는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전형이다.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 서울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 안성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 이내로 적용한다. 

올해 신설한 학교장추천의 경우 교과 60%와 서류 4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영수사, 자연계열의 경우 국영수과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한다. 

한대 학생부교과는 교과 100%로 수능최저 없이 선발하는 전형이다. 인문/상경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순이다. 

홍대는 교과 100%로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전형이다. 국영수는 공통으로 반영하되 사회 과학 중에서는 이수단위 합이 많은 교과를 반영한다. 이수단위 합이 같은 경우 평균등급이 좋은 교과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서울캠 인문계열/예술학과/캠퍼스자율(인문/예능)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서울캠 자연계열/캠퍼스자율(자연/예능)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다. 서울캠은 공통으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세종캠의 경우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8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