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퇴준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퇴사와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흔한 요즘. 과연 우리 직장인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이직 경쟁력'은 몇 점이나 될까? 헤드헌팅 전문기업 HRKorea가 직장인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7.6%가 '나는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대답했다. 재직중인 기업형태 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의 85.7%가 '경쟁력이 있다'고 대답해 이직시장에서 가장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며, 외국계 기업 직장인이 76.9%로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직장인들의 응답은 각 74.5%와 72.6%로 조사돼 대기업 직장인들의 응답과 비교해 10%p이상 차이를 보였다. 

반면, '경쟁력이 없다'는 응답은 16.3%였는데, 주된 이유로는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큰 전문성을 요하지 않아서'라는 대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 또는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사양되는 추세'라는 응답이 16.3%, '학벌이나 어학능력이 부족해서' 14%, '자신의 특별한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11.6%, '나이가 많아서' 9.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로 경쟁력이 없는 것 같다'는 대답이 있었다. 

한편, 기업들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분야별 역량에 관해 자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10점을 만점으로 '업무 숙련도'와 '문제 해결능력' 각 평균 8.4점, '업무 추진력' 평균 8.3점, '업무 전문성' 평균 8.2점, '업무 기획력' 평균 8.1점 등으로 집계되어 분야별로 고루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전체합산 평균 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고, 40대 직장인 평균 8.3점, 30대와 20대 직장인이 각각 평균 7.9점, 7.7점 순으로 집계돼 경력이 오래될수록 업무역량에 관한 자신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관련분야의 트렌드 파악(기사 및 도서)'이 24%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 학습'이 20.5%,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인맥) 강화' 18.6%, '전문자격 및 학업' 17.5%, '전문 헤드헌터와의 교류' 5.7%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기타 의견 중에는 '상기의 항목의 활동을 다 하고 있다'는 대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0.6%에 달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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