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기 모집..2단계 영재성 검사 5월20일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는 2019학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형방법도 큰 차이가 없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융합역량 다면 평가(캠프)의 3단계 전형을 치른 후 합격예정자를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지원자의 현재 학년 2학기 학생부를 제출받은 후 12월6일 발표한다. 원서접수는 4월4일 시작해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16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해 올해 4기를 모집하는 인천영재는 국내 두 번째 과학예술영재학교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수학과학에 집중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영재교육을 인문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된 학교유형이다. 기존 영재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 중심 교과목 편제를 압축 운영하고, 인문예술 교과와 융합한 창의융합교과를 운영하는 특징이다.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앞선 학교들의 여러 시도의 성패를 거울삼아 과학예술영재학교로서 융합인재를 키워내는 데 공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상승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천영재는 특별법에 따라 조성된 국제도시인 교육국제화특구인 인천송도에 터를 잡아 ‘송도 교육특구의 선두’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 앞선 영재학교들의 벤치마킹을 통한 인천영재만의 교육모델 운영이 강점이다. 2013년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위탁 개발하는 등 개교 이전부터 이뤄진 탄탄한 준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 최우수학교에 2년 연속 선정됐으며 국제 수학 학술 저녈 논문 등재 등 수학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점자 인식 앱’ 개발로 교육부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연 ‘제7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에서 인천영재 학생이 2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19학년 대입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 영재1기 실적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가 2019학년 신입생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올해도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융합역량 다면 평가(캠프)의 3단계 전형을 치른 후 합격예정자를 선발한다. /사진=인천영재 제공

<정원내 일반 75명, 정원외 사회통합 8명 이내 모집>
베리타스알파가 입수한 인천영재의 2019학년 입학전형요강에 따르면 올해 인천영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일반전형 75명, 정원외 사회통합전형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지원자는 모집전형 중에 하나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할 수 있으며 중3학년은 물론 중1,2학년에게도 지원기회가 열려 있다. 중1,2학년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실시하는 조기진급/졸업/진학 평가위원회를 통과한 후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1단계는 학생기록물 평가다. 학생부와 자소서 교사의견서 등 제출된 서류내용을 토대로 수학과학에 대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영재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별도 명시하지 않았으며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선발한다. 

2단계는 영재성 검사로 진행된다. 올해도 전국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전형일을 통일, 5월20일 동시에 실시한다. 검사는 수학과학 분야 역량 검사,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인문예술 융합 소양 검사로 구성했다. 6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인천영재와 세종영재는 인문예술 융합 소양 검사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두 예술영재학교가 검사문항을 공동 출제한다. 초창기 에세이쓰기 형태로 진행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평가방식을 특정하지 않았다. 인천영재 입학담당관은 “1기 선발에서 에세이쓰기 형태로 진행돼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며 “대입논술의 형식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진 않다. 인문예술 융합적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평가방식을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영재성 검사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융합역량 다면 평가는 7월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캠프 형식으로 실시한다. 캠프를 통해 수학 과학 공학 예술 분야 융합역량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과제수행능력 평가와 면접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 전형까지 끝나면 정원내 75명, 정원외 8명 이내의 합격예정자가 정해진다. 

최종합격자는 합격예정자를 발표하는 8월3일이 아닌 12월6일 발표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소속 학교 현재 학년의 2학기 학생부를 제출받아 학교생활이 불성실하다고 판단된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을 불성실하게 수행하거나 낮은 성취 수준으로 인해 교육과정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원서접수 4월4일부터 6일 오후5시까지>
인터넷 원서 접수는 4월4일 오전9시부터 6일 오후5시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서류에 대한 준비를 마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접수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우편 서류를 접수한다. 등기우편 접수만 받으며 6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의견서는 4일부터 9일 오후5시까지 학교 홈페이지에서 입력한다. 원서접수를 완료해야 입력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접수해야 하는 서류는 입학원서와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 동의서, 자기소개서, 담임교사의견서, 수학과학교사의견서 등이다. 자소서는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를 완료한 후 입력한다. 입학전형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기술된 내용에 대한 입증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교외수상실적, 영재교육원/영재학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관련 인증시험 또는 능력시험 성적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교사의견서는 2부를 제출해야 한다.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를 완료한 다음 지도교사가 입력한다. 수학과학교사가 담임인 경우 담임교사의견서도 작성할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과거에 지원자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나 그에 준하는 자에게 입력자격을 부여한다. 다만 부모나 친인척, 사교육 관련자는 제외한다. 

우편제출 서류는 입학원서와 학생부다. 중1,2학년 재학생인 경우 상급학교 입학자격 부여 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며 사회통합대상자도 자격증빙 관련 서류에 대한 추가제출이 필요하다. 입학원서는 인터넷 접수 후 출력해 서명 또는 날인 후 소속 학교장의 직인을 찍어 등기우편으로 제출한다. 학생부는 중3학년 재학생의 경우 중학교 학생부만 제출하지만 중1,2학년 재학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부 각 1부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고등학생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부 각 1부를 모두 제출한다. 

1단계 합격자는 5월11일 오후3시 공개한다. 1단계를 합격한 2단계 대상자이더라도 별도 접수가 필요하다. 2단계 대상자는 5월11일 오후3시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평가는 8개 영재학교와 동일한 일정인 20일 치러진다.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입시혼선을 줄이고 지원과열양상을 막기 위해 영재성 검사 일정을 5월20일로 맞췄다. 2단계 합격자는 7월13일 오후3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단계를 합격한 3단계 대상자들도 마찬가지로 접수를 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7월13일 오후3시부터 17일 오후5시까지다. 평가는 7월23일부터 24일까지 인천영재에서 1박2일간 진행된다. 합격예정자는 8월3일 오후3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최종합격자는 12월6일 오후3시 동일하게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입학설명회, 내달 10일부터 11회 실시>
인천영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설명회 일정을 공개했다. 내달 10일 서울과 대구지역 설명회를 필두로 인천 경기 대전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11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별도 참석을 위한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설명회를 통해 전형요강 이상의 상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고 관련 질의응답도 실시하기 때문에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설명회를 방문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상당할 전망이다. 

설명회 일정은 지역별로 나뉜다. ▲서울 10일 오후2시30분 노원구민회관 대강당 ▲17일 오후2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 ▲24일 오후2시 목동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극장 ▲대구 10일 오후2시 수성구 칠금 평생교육원 ▲경기 11일 오후2시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홀 ▲18일 오후2시 수원성균관대 대강당 ▲24일 오후2시 성남 수정청소년수련관 ▲대전 11일 오후3시 서구 문화원 ▲인천 3월14일 오후7시 인천영재 대강당 ▲18일 오후2시 인천영재 대강당 ▲원주 17일 오후2시 중앙청소년 문화의 집(프로그램실)의 일정이다. 

<지난해 경쟁률 14.8대 1 ‘상승’.. 상승폭 ‘최고’>
지난해 원서접수 마감 이후 공개된 2018학년 인천영재의 입학 경쟁률은 정원내/외 합산 기준 13.78대 1(모집83명/지원1144명)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17학년 경쟁률 12.82대 1(83명/1064명)과 비교해 지원자 80명이 늘었다. 경쟁률 상승을 보인 경기과고 세종영재와 비교해 가장 큰 상승폭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학생 학령인구 감소로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이 하락하고, 5개교가 경쟁률 하락을 기록한 사실을 감안하면 인천영재를 향한 고입수요자들이 주목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별로는 정원내 14.8대 1(75명/1110명), 정원외 4.25대 1(8명/34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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