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학 표준점수 지난해 대비 하락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달 23일 치른 2018 수능의 영어 1등급비율이 1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모평 8.08%, 9월모평 5.39%과 비교하면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영어 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로 비교해보면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128점, 수학(가) 123점, 수학(나) 129점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낮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쉬운 수능이란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130점, 수학(가) 124점, 수학(나) 131점이었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4.9%, 수학(가) 5.13%, 수학(나) 7.68%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4.01%보다 소폭 늘어났으며 수학(가)는 지난해 6.95%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수학(나)는 지난해 4.74%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23일 치른 2018 수능에서 영어 1등급비율이 1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모평 8.08%, 9월모평 5.39%과 비교하면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국어 수학 역시 표준점수가 지난해 수능보다 하락하면서 지난해 대비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국영수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대비 쉬워>
2018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진 모습이다. 국어 수학의 경우 등급컷 표준점수와 최고 표준점수가 대부분 낮아졌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지난해 대비 확대됐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국어 수학(가) 수학(나)에서 모두 낮아진 특징이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130점보다 낮아져 올해 128점이다. 수학(가)는 지난해 124점에서 올해 123점, 수학(나)는 지난해 131점에서 올해 129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가)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나머지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가 낮아졌다. 국어 134점, 수학(가) 130점, 수학(나) 135점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139점, 수학(가) 130점, 수학(나) 137점이었다. 

올해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7.8% 대비 확대됐다. 앞서 치러진 6월모평 8.08%, 9월모평 5.39%과 비교해 대폭 범위가 넓어졌다. 

사탐의 경우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3~67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표점이 높았던 과목은 한국지리로 67점을 나타냈다. 생활과윤리는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은 과목에 따라 64~67점으로 나타났다. 67점을 기록한 과목은 지구과학Ⅰ과 물리Ⅱ다. 반면 64점으로 낮았던 과목은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Ⅱ였다.

<수학(나) 응시자 중 과탐 응시자 비율 확대.. 22.4%>
2018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3만1327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39만8838명, 졸업생은 13만2489명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53만93명, 수학(가) 17만3155명, 수학(나) 33만5983명, 영어 52만8064명, 한국사 53만1327명, 사탐 26만7539명, 과탐 24만4733명, 직탐 5096명, 제2외국어/한문 7만630명이다. 사탐/과탐에서 2개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과목을 선택했다. 

수학(나)+과탐 조합으로 응시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학(나) 응시자 중 과탐 영역 응시자 비율이 22.4%였다. 지난해 20.1%에서 상승한 수치다. 수학(나) 응시자 중 사탐을 응시한 비율은 73.6%로 지난해 76.5%보다 줄었다. 수학(가) 응시자 중 사탐을 응시한 비율은 0.9%, 수학(가)와 과탐을 응시한 비율은 97.3%였다. 

국어영역을 응시한 경우 사탐을 응시한 학생이 50.4%, 과탐을 응시한 학생이 46%였다. 영어영역의 경우 사탐 응시자 비율이 50.4%, 과탐 응시자 비율이 4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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