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 수능 수학 난이도가 ‘6년만의 불수능’으로 회자되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단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학(나)는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어렵단 평가까지 나오며 올해 수능이 다시금 ‘불수능’으로 자리잡아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단 평가다. 

대입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23일 2018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보이며,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어렵다. 두 유형 모두 올해 9월 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수능 수학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다만, 공통 문항으로 출제되던 빈칸추론 문항은 가형과 나형에서 각기 다른 문항으로 출제된 차이가 있다. 6월모평에 출제되지 않았던 <보기>문항이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된 점도 특징이다.

문제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다. 대체적으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다만, 확률과 통계의 4문항은 지난해 대비 변화를 줬다. 가형과 나형 모두 4개문항이 출제되면서 지난해 수능과 문항 수를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배점과 위치를 달리 해 각 영역에 맞는 수준으로 출제됐단 평가다.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변별력 문항들은 확연한 변별력을 갖춘 모양새다. 가형에서는 공간도형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으로 손꼽혔으며, 나형에서는 함수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 고난이도 문항들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3점문항과 4점문항의 난이도 차이를 크게 해 변별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어에 이어 수학도 높은 난이도를 보임에 따라 정시에서의 수능 변별력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정시 변별력 저하 문제가 대두됐지만, 국어에 이어 수학도 어려웠던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능 수학 고득점의 실마리는 결국 기출문제와 개념 다지기에 있다는 평가다. 이 소장은 “수능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들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이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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