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빗물 텃밭 조성해 배추 재배

[베리타스알파=이현석 기자] 서울대 공대는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가 주도해 만든 오목형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로 17일부터 이틀간 ‘옥상 텃밭 김장 잔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는 건설환경공학부가 위치한 35동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오목형 빗물 텃밭으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했다. 농작물을 키우며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착한 공간이라 평가받았다.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30명, 관악구민 30명 등 80명이 참여했다. 배추 300여 포기로 담근 김치를 서울대 유학생 및 관악구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차국헌 학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농사가 서툰 학생과 공간이 부족했던 주민이 만나 하늘이 준 빗물과 정직한 땀으로 일군 작물을 함께 수확해 김장을 하고, 담근 김치를 소외 이웃에게 나눠 이웃 간의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공학의 좋은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최상층 전기료를 절감하고 홍수를 예방할 뿐 아니라, 빗물로 키워 농작물이 더 튼튼하게 자란다”라며 “정부소유 건축물, 지자체 주민센터 등의 옥상을 오목형 옥상 빗물텃밭으로 가꾼다면 이웃사촌을 되살리는 사회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는 17일부터 이틀간 '옥상 텃밭 김장 잔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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