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취준생 10명 중 8명은 면접에서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을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으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842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의 면접 준비 현황을 조사했다. '하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면접전형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76.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계속(61.4%)' '면접 직전 전형 합격자 발표 직후부터(26.9%)'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더불어 기업 한 곳당 면접 준비에 '1주일 미만(47.8%)'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면접준비 방법은 '스피치, 자세 연습(35.0%)' '합격한 선배, 지인에게 조언 구하기(30.2%)' '신문, 뉴스 정독(29.3%)' '면접 스터디(28.7%)' 등으로 다양했다(*복수응답).

'면접에서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83.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다는 답변은 여성 취준생(87.8%)이 남성 취준생(75.2%)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이 30.7%의 응답률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성 친구 유무, 결혼 계획 등을 묻는 질문(26.6%)' '거주지 부모님 등 개인 배경을 묻는 질문(23.5%)' 등 사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들 역시 높은 응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받기 싫은 질문 유형 순위는 성별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성 취준생들의 경우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36.0%)'을 꼽았다(*복수응답). 반면, 여성 취준생들은 '이성 친구 유무, 결혼 계획 등을 묻는 질문(31.8%)'을 해당 부문 1위에 올렸다(*복수응답).

해당 질문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채용과 관계없는 질문이라서(52.1%)' '편견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43.1%)' 기피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심층적인 평가보다 무시하고 비난하려는 의도의 질문 같아서(25.6%)' '사전 예측, 준비가 불가능한 질문 유형이라서(16.1%)' '채용 탈락 등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의 질문 같아서(14.4%)'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한편, 취준생 2명 중 1명은 면접 질문을 받고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44.9%의 응답자가 '면접 질문을 받고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이들에게 '불쾌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묻자 '참고 면접에 임했다(87.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면접관에게 불쾌한 감정을 표현했다(8.5%)' '법적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해 철저히 대응했다(1.1%)' 등 적극적인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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