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향 절대적’.. 영어 등급별 환산, 국어 수학 비중 높여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일반대 2곳과 교대 10곳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이하 교대)은 2018정시에서 1661명(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올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정시모집을 없애면서 13개교에서 12개교로 줄었다.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10개교대에서 수시이월인원 340명이 발생한데다 2017대입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수시가 올해 56.9%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수시이월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정시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11개교는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특징이다.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학생부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일부 대학은 1단계에서부터 학생부성적을 반영하기도 한다. 비교적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되는 편이지만 실질반영비율을 고려하면 수능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다만 예비교사 양성기관인 탓에 면접을 통해 교직 인/적성 평가를 실시한다. 유일하게 제주대만 수능100%로 선발하며, 지난해 2단계전형에서 올해 일괄합산방식으로 돌아선 부산교대도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능성적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지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를 활용하던 영어는 올해부터 등급별 환산방식으로 반영한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11개교대가 대학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서울교대는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만 뒀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영어 반영비율이 축소되기도 했다. 교원대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25%로 비중을 줄였고 전주교대는 24.5%에서 16%로, 춘천교대는 25%에서 14.2%로 축소했다. 반작용으로 국어 수학 탐구의 비중이 확대됐다. 교원대는 지난해 국어 25%에서 올해 27.5%로, 탐구는 20%에서 22.5%로 늘렸으며 서울교대는 국 수 탐 각 25%에서 33.3%까지 확대했다. 전주교대도 국 수 탐 각 24.5%에서 28%로, 춘천교대는 국 수 탐 각 25%에서 28.6%로 늘렸다. 대구교대는 지난해 없던 수(가) 과탐 선택자에 대한 가산점을 각 5% 반영하며 춘천교대는 수(가) 과탐 각 5% 가산점에서 올해 10%로 높였다.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일반대 2곳과 교대 10곳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이하 교대)은 2018정시에서 1661명(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올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정시모집을 없애면서 13개교에서 12개교로 줄었다. /사진=서울교대 제공

<정시 43.1%.. 수시이월 확대 전망>
2018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요강상 모집인원인 1893명보다 232명이 줄어든 1661명이다. 3년간 2074명→1893명(181명 감축)→1661명(232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그 동안 일반 대학의 흐름과 달리 정시중심의 전형구조를 고수해온 교대는 지난해 수시 비중이 50.8%로 처음 절반을 넘긴 이후 올해 정시 인원을 232명이나 감축하면서 수시중심 전형구조로 자리잡았다. 정시규모는 정원내 기준 3년간 53.8%(정시2074명/전체3853명)→49.2%(1893명/3851명)→43.1%(1661명/3853명)로 감축일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에서 한국교원대(45명), 다군에서 제주대(52명)가 모집한다. 이외 10개교대는 모두 나군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전주교대(206명) 청주교대(187명) 경인교대(179명) 대구교대(174명) 공주교대(172명) 부산교대(155명) 춘천교대(135명) 서울교대(135명) 광주교대(118명) 진주교대(103명) 순이다. 통상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으로 한정할 경우 2018학년 모집인원은 1601명이며 이외 경인교대 만학도(25명), 대구교대 국가보훈(5명) 지역인재(6명) 다문화(2명), 서울교대 국가보훈(5명), 전주교대 국가보훈(5명), 청주교대 국가보훈(7명) 다문화(5명) 등 5개교대가 특수 수험생을 대상으로 60명을 모집한다.

올해 정시규모를 축소한 교대는 경인 공주 광주 대구 서울 전주 진주 등 7곳이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도 모집인원을 소폭 축소했으며 이대는 올해 초등교육과에서 정시모집을 폐지했다. 경인교대의 축소폭이 가장 크다. 경인교대는 2017학년 258명에서 2018학년 2018학년 179명으로 79명을 감축했다. 일반학생전형으로 한정할 경우 지난해 258명에서 올해 154명으로 104명이 줄었다. 진주교대 158명→103명(55명 감축), 광주교대 143명→118명(25명 감축), 대구교대 180명→161명(19명 감축), 서울교대 141명→130명(11명 감축), 전주교대 220명→201명(19명 감축), 공주교대 173명→172명(1명 감축) 등 7개 교대가 정시규모를 줄였다. 제주대도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52명으로 11명을 감축했다. 이대는 지난해 12명을 모집했지만 올해 모집을 실시하지 않아 전체 9곳에서 232명이 줄어든 셈이다.

물론 1661명의 정시 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초등교원 양성기관 13곳의 요강상 모집인원은 1893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이 340명 발생하면서 실제 모집인원은 223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대학은 공주교대였다. 요강상 모집인원은 173명이었으나 112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 모집인원은 285명에 달했다. 공주교대 관계자는 지난해 유독 수시이월이 많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주교대는 2017학년 요강상 175명 모집이었으나 55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230명을 모집했으며 진주교대도 요강상 158명 모집이었으나 47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 모집인원은 205명이었다. 전주교대는 220명 모집에서 수시이월 42명을 더해 최종 262명을 모집했으며 교원대 30명(요강상45명→최종75명), 경인교대 21명(258명→279명), 대구교대 15명(180→195명), 제주대 15명(63명→78명), 이대 2명(12명→14명), 서울교대 1명(141명→142명)이 수시이월됐다.

<1단계 수능, 2단계 학생부+면접.. ‘수능 절대적’>
교대 전형방법은 일반(학생)전형 기준 다단계와 일괄합산방식으로 나뉜다. 부산교대와 제주대만 일괄합산 방식을 운영하며 나머지 10개대학은 모두 2단계 전형방법을 택했다. 전형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두 방식 모두 수능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징이다. 12개대학 모두 수능에서 국 수(가/나)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 영역을 응시해야 지원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 서울교대는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기준을 뒀으며, 전주교대 한국사 4등급 이내, 청주교대는 국/수/영/탐/한국사 각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올해 일괄합산방식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한 ▲부산은 수능78.43%+학생부17.65%+면접3.92%(이하 실질반영 비율 기준)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의 취지에 맞게 수능의 실질반영비율도 전년 76.3%에서 올해 78.43%로 높였다. 반면 ▲제주대는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가군의 교원대를 포함해 나군 9개교대는 일반(학생)전형에서 2단계 전형방법을 운영한다. ▲교원대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95%+면접5%를 합산해 선발한다. 나군 ▲경인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66.7%+면접33.3%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공주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70%+학생부27%+면접3%를 합산한다. ▲광주는 1단계에서 수능93.6%+학생부6.4%를 합산해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98.4%+면접1.6%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대구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수능79.7%+학생부15.9%+면접4.4%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울은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60%+학생부20%+면접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전주는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83.3%+학생부13.9%+면접2.8%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진주는 1단계에서 수능73%+학생부27%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71.4%+학생부26.8%+면접1.8%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청주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75.5%+학생부20.7%+면접3.8%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춘천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96.2%+학생부1.6%+면접1.6%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반영비율은 모두 실질반영비율 기준이다.

- 수능반영비율.. ‘영 줄고 국수탐 늘어’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과 맞물려 수능반영에도 변화가 있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전주(24.5%)를 제외한 12개교가 모두 25%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교원대 서울 전주 춘천에서 반영비중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전주(24.5%)를 제외하고 25%를 넘지 않았던 수학도 서울 전주 춘천이 반영비율을 높였다. 영어는 25%를 유지하거나 비중을 낮췄다. 교원대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25%로 낮췄으며 전주는 24.5%에서 16%로 낮췄다. 춘천도 지난해 25%에서 올해 14.2%로 반영비율을 줄였다. 이외 8개교는 25%로 지난해와 동일한 비율을 유지한다. 반면 서울은 올해 영어 반영 없이 3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만 뒀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교원대 국27.5%+수(가/나)25%+영25%+탐22.5% ▲경인 국25%+수(가/나)25%+영25%+탐25% ▲공주 국25%+수(가/나)25%+영25%+탐25% ▲광주 국25%+수(가/나)25%+영25%+탐25% ▲대구 국25%+수(가/나)25%+영25%+탐25% ▲부산 국25%+수(가/나)25%+영25%+탐25% ▲서울 국33.3%+수(가/나)33.3%+영최저%+탐33.3% ▲전주 국28%+수(가/나)28%+영16%+탐28% ▲진주 국25%+수(가/나)25%+영25%+탐25% ▲청주 국25%+수(가/나)25%+영25%+탐25% ▲춘천 국28.6%+수(가/나)28.6%+영14.2%+탐28.6% ▲제주대 국25%+수(가/나)25%+영30%+탐20%로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지표는 백분위 활용방식과 표준점수 활용방식으로 구분된다. 교원대 경인 광주 대구 부산 진주 제주대는 백분위를 활용하며 공주 서울 청주 춘천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전주의 경우 국어는 표준점수, 수학과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특징이다. 탐구는 춘천만 2과목 합산방식이며 이외 11곳은 2과목 평균값을 활용한다. 수(가) 또는 과탐 응시자에 한해 가중치를 적용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교원대는 수(가) 10%, 진주 청주는 수(가) 5%, 광주는 수(가) 3%, 공주 대구 서울은 수(가)/과탐 각 5%, 춘천은 수(가)/과탐 각 10%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영어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서울을 제외한 11곳에서 모두 등급별 환산방식을 따른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등급별 환산점수는 ▲교원대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8점 ▲경인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공주 1등급 200점, 2등급 180점, 3등급 160점 ▲광주 1등급 225점, 2등급 215점, 3등급 205점 ▲대구 1등급 10점, 2등급 9.5점, 3등급 9점 ▲부산 1등급 100점, 2등급 90점, 3등급 80점 ▲전주 1등급 96점, 2등급 90점, 3등급 80점 ▲진주 1등급 100점, 2등급 97.3점, 3등급 94.6점 ▲청주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9점 ▲춘천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8점 ▲제주대 1등급 95점, 2등급 90점, 3등급 85점 등이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곳이 가장 많다. 교원대 제주대와 대구 부산 진주 등 교대 4곳은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서울 전주 청주는 4등급 이내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경인은 감점, 공주 광주 춘천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 학생부.. ‘반영비중 미미’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 등 교대 7곳이다. 수능에 비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여타 일반대와 비교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구는 고교 전 학기 교과성적80%와 출결10% 봉사10%를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부산은 전 학년 전 교과 석차등급인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되 학년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1학년40%+2학년30%+3학년30%의 반영비율이다. ▲서울은 학생부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만 100%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전주는 교과성적90%와 출결10%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전 학기 모든 교과성적을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다. ▲진주도 교과성적90%와 출결10%로 반영한다. 학년별로는 2학년 성적비중이 높은 편이다. 1학년30%+2학년40%+3학년30%로 반영한다. ▲청주는 교과성적80%+출결10%+봉사10%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고교 전 학년 동안 이수한 모든 과목의 석차등급성적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30%+2학년30%+3학년40%로 3학년 비율이 가장 높다. ▲춘천은 전 과목 교과성적100%를 학년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 면접.. ‘교직 인/적성 평가’
면접은 제주대를 제외한 11개대학에서 실시한다. ▲교원대는 10분 내외 동안 교직 적/인성 문항에 대한 발표와 다수 면접관의 개방형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경인은 10분 내외 동안 대학 자체 개발 면접문항을 활용해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교직인성과 적성을 평가한다. ▲공주는 수험생이 교양관련 면접문제를 무작위로 1개 선택한 뒤 선택한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답변시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광주는 면접관 2~3명이 한 팀을 구성해 수험생 1명씩 면접을 치른다. 1인당 약 7분 내외로 진행하며 초등교사로서의 문제해결능력 교직 인/적성 의사소통능력 교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구는 집단면접 방식으로 자체 면접문항을 통해 초등교사로서 갖춰야 할 교직 적성과 인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부산은 12분 내외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한 2분 답변과 다른 지원자의 다른 답변에 대한 1분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조별 3인 내외의 집단면접이다. ▲서울은 복수의 면접위원이 면접기준에 따라 교직 적/인성 분야 등의 심층 문답을 통해 종합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전주는 지원자 1인당 3~4분 내외 동안 면접문항에 대한 구술답변방식으로 실시한다. 면접문항 선택 시 답변이 어려운 경우 총 1회에 한해 재선택이 가능하다. ▲진주는 출제위원이 제시한 문답식 구술형 1문항과 수험생이 작성한 면접카드 내용을 토대로 개인당 5~8분 동안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청주교대는 입실 전 교양/교직 관련 면접문항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택한 후 5분간 면접위원 3명 앞에서 구술답변하는 방식이다. ▲춘천은 다수 면접위원이 교직 적/인성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구술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시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충원율 10% 내외>
지난해 추가합격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대를 제외한 12개대학의 충원율은 40%를 기록했다. 전체 2181명 모집에 960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다만 통상 추가합격인원이 많은 다군에서 모집한 제주대를 제외하면 12.5%(모집2103명/추합263명)에 불과했으며 10개교대 모집군인 나군은 2028명 모집에 211명이 추가합격해 10.4%에 불과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대는 초등교육과 78명 모집에 697명까지 추가합격하면서 893.6%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가군에서 모집한 교원대는 75명 모집에 52명이 추가합격해 69.3%의 비교적 높은 충원율을 보였으며 이어 광주(28.7%) 경인(15.4%) 춘천(14.8%) 부산(14.2%) 서울(10.6%) 공주(9.5%) 대구(8.3%) 전주(4.2%) 청주(3.9%) 진주(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기 주춤.. 일반전형 3.43대 1>
지난해 정시에선 초등교원양성기관인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인기가 주춤했다. 2018정시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의 경쟁률은 일반전형 기준 3.43대 1로 집계됐다. 2014학년 3.07대 1, 2015학년 3.96대 1, 2016학년 4.02대 1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한 춘천을 제외한 일반대 초등교육과 3곳과 교대 9곳은 모두 하락했다. 수시확대로 인원부터 100여 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1500명 가량 빠졌기 때문이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안정성이 담보된 초등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인기도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원자풀의 축소, 취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에 따른 교원임용 적체 등이 지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5학년부터 최근 3년간 경쟁률 1위는 제주대가 차지했다. 뒤이은 교원대 7.07대 1(모집75명/지원530명), 이대 6.79대 1(14명/95명)보다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톱3까지도 3년간 교원대와 이대가 번갈아 이름을 올렸다. 2016학년은 교원대 이대, 2015학년은 이대 교원대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대 초등교육과 3곳이 경쟁률 톱3를 형성하는 구도는 깨지지 않은 셈이다. 제주대가 유독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데는 모집군의 영향이 크다. 가/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다군에 홀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교원대가 2년 연속 경쟁률 2위를 유지하는 데도 모집인원의 영향이 크다. 이대는 2015학년부터 3년간 10명→15명→14명에 불과하지만 교원대는 46명→45명→75명으로 모집인원 차이가 뚜렷했다.

이어 춘천 4.75대 1(135명/641명), 청주 4.24대 1(230명/975명), 공주 2.75대 1(285명/785명), 전주 2.18대 1(262명/570명), 서울 2.13대 1(142명/303명), 진주 2.05대 1(205명/420명), 대구 1.92대 1(195명/374명), 부산 1.91대 1(155명/296명), 광주 1.8대 1(143명/257명) 순으로 교대 10곳의 경쟁률이 형성됐다. 춘천이 유일하게 2016학년 3.92대 1(213명/834명)에서 지난해 4.75대 1(135명/641명)로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 78명이 줄어 감축인원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10개교대의 경쟁률 순위는 매년 변동되긴 하지만 위치상 수도권과 인접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춘천교대와 지역별 1개 교대씩만 존재하는 청주교대, 공주교대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다. 다만 지역인재 가산점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교대 소재지가 아닌 다른 지역 초등교원 임용에도 응시할 수 있으므로 시/도별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과 교대 정시 경쟁률은 초등임용대란을 겪는 광주/전남 지역의 광주교대 등을 제외하면 큰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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