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구직자 10명 중 9명이 면접관의 태도 및 면접 분위기가 입사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526명을 대상으로 '최고 vs 최악 면접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밝혔다.

구직자의 84%는 면접 중 기분을 상하게 하는 면접관을 만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가 최악으로 꼽은 면접관의 유형은(*복수응답) ▲지원자의 스펙 및 경험을 무시하는 면접관(33.9%)이었다. 이어 ▲사사건건 시비 걸 듯 압박하는 면접관(24.7%) ▲면접장에서 이력서 및 자소서를 처음 보는 면접관(24%) ▲부모님 직업, 연애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면접관(21.7%) ▲시작부터 끝까지 반말하는 면접관(19.5%)을 기분을 상하게 하는 면접관이라고 답했다.

반면 좋은 면접관을 만났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84.4%를 차지했다. 구직자가 꼽은 좋은 면접관 유형 1위는 (*복수응답) ▲면접 내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면접관(64.8%)이 차지했다. ▲연봉, 복지, 직무 등 지원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을 잘 알려주는 면접관(40.8%) ▲이력서와 자소서를 꼼꼼하게 읽고 질문하는 면접관(31.1%)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해 피드백 해주는 면접관(22.1%) ▲기업의 비전을 자신 있게 제시하는 면접관(13.5%)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관의 태도 및 면접 분위기가 입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지는 묻자 48.3%의 구직자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42.8%), '보통이다'(7.4%) '그렇지 않다'(1.1%) '전혀 그렇지 않다'(0.4%) 순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총 91.1%인데 반해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면접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구직자의 45.4%는 면접 이후 해당 기업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나빠졌다'는 35.6%, '그대로다'는 19%를 차지했다.

구직자의 49.2%는 면접 중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직자가 면접에서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일만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52.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직무를 하기 위해 OO 경험을 했습니다(15.1%)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12.4%) ▲이 회사를 목표로 준비했기에 탈락하더라도 재도전할 겁니다(8.5%) ▲너무 긴장해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7.7%) 등도 구직자가 많이 한 거짓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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