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교대 수시의 ‘대세’인 학종은 올해 1747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전체 합산 모집인원 3853명 중 45.3%로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수시 모집인원 2191명과 비교하면 79.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켜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더라도 199명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며 중요도를 한층 높여나가는 모양새다.

전국 13개교대 가운데 학종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없다. 6개교만 실시하는 교과, 이대만 실시하는 논술과 달리 모든 교대가 학종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13개교가 실시하는 학종 전형 수는 정원 내에서만 36개에 달한다.

다만, 36개전형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개전형이 정원내 고른기회 전형이란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국가보훈대상자나 다문화가정자녀, 그밖에 고른기회 등 정원내에서 선발하는 고른기회는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이라곤 보기 어렵다. 물론 전형 개수 대비 모집인원이 크진 않은 편이다. 고른기회전형 대부분이 한 자릿수 인원을 선발하는 데 그치고 있는 때문이다. 전형 수는 16개지만, 모집인원은 77명으로 전체 학종 모집인원의 4.4%에 불과하다.

고른기회를 제외한 20개 전형은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학종이 2단계 전형방법을 활용, 면접을 실시하고 있어 수능최저 유무에 따라서만 전형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신경써야 할 전형은 수능최저 적용/미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학종 곳곳에 자리한 ‘복병’ 지역인재다. 특정지역 고교 출신들만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특히, 수도권 고교 출신 수험생인 경우 지역인재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별 특징을 잘 살핀 후에는 최저충족 가능성을 잘 가늠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최저가 있는 경우 최저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크게 요동치게 되는 때문이다. 통상 수능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수능최저 적용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올해 교대 수시에서 학종 모집인원은 1747명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13개 교대(일반대 포함) 가운데 학종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곳은 없다. 사진은 한국교원대. /사진=한국교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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