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몸이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었다는 직장인도 10명중 9명으로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한두통학회와 함께 23일 '두통의 날'을 맞아 남녀직장인 905명에게 조사, 23일 밝힌 결과다.

'요즘 본인의 건강상태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경고,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답변이 7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양호하다, 아프지 않다'는 답변은 21.5%에 그쳤고, '매우 안 좋다, 위험한 느낌이다'라는 답변은 8.2%로 조사됐다.

실제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적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있다'는 답변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경험은 여성 직장인(92.4%)이 남성 직장인(85.9%) 보다 더 높았다.

직장인들이 겪은 건강 이상 증세 중에는 '두통'이 응답률 67.7%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불량'도 응답률 48.0%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체력저하/만성피로(35.8%) △불면증(27.3%) △위염/위궤양(22.1%) △탈모(17.7%) △어깨통증/손목터널증후군(14.8%) △체중증가(14.7%) 순으로 높았다.

여성직장인의 경우 '두통'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72.3%로 남성직장인(62.0%)에 비해 10.3% 더 높았고, '어깨통증/손목터널증후군'을 겪었다는 응답자도 18.2%로 남성직장인(10.6%)에 비해 7.6%P 더 높았다.

반면 남성직장인의 경우는 '탈모'를 겪었다는 응답자가 22.3%로 여성직장인(14.0%)에 비해 8.4%P 더 높았고, '체력저하/만성피로(37.2%)'와 불면증(28.5%)을 겪었다는 응답자도 여성직장인(34.8%, 26.4%)에 비해 각 2.3%P, 2.2%P 더 높았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건강 이상 증세인 두통의 경우, 최근 1년간 두통으로 인해 직장과 가정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결근을 한 적 있다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이 넘었다. 조사결과 '결근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직장인이 70.9%에 달했고, '두통이 심해 결근을 했었다'는 직장인도 5.3%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통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은 적 있다는 직장인은 24.2%에 그쳤고, 75.8%는 두통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두통 전문 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두통 등 건강 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건강 이상 증상을 경험했음에도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 등 질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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