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문화 콘텐츠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잘 소화시켜 더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야 할 시점, 번역가는 넓은 세상과 독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번역 대상에 따라 초벌번역가, 일반번역가, 영상번역가, 인터넷번역가, 기술번역가가 있다. 뒤로 갈수록 더 많은 경험과 기술, 실력이 필요하다. 영상번역가는 listening에 능통해야 하고, 기술번역가는 전문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번역가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으로 독해력과 글쓰기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외국어가 필요조건이라면 글쓰기 능력은 충분조건이다. 외국어를 안다고 해서 누구나 번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언어 감각’이 뛰어나야 하고, 우리말과 글에 능통해야 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교양과 감성, 상상력도 빼놓을 수 없다. 창의력, 상상력, 문학적인 감각도 필요하다. 전문 분야의 번역가가 되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안정적인 수입을 벌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을 번역해야 하므로 엄청난 집중력과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입은 경험과 실력에 따라 편차가 있다. 전문가로 평판이 나면 점점 몸값도 올라간다.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출판사나 전문 번역회사, 일반 기업체 등에 입사도 가능하다. 통번역 대학원에 나왔다고 좋은 번역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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