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알바 구직자 5명 중 4명은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명절에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1위에는 카페 매장 알바가, 2위에는 명절 체험행사 스태프가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한가위를 앞두고 알바생 및 알바 구직자 1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알바 구직자에게 추석 연휴기간에 단기 아르바이트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81.5%가 ‘하고 싶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최저시급이라도 벌어 생활비, 용돈 등에 보태기 위해(34.6%)'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추석 알바는 휴일 수당 등 급여가 더 좋을 거 같아서(21.4%)', 3위는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차라리 돈이라도 벌면 좋을 거 같아서(20.3%)'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불편한 자리, 불편한 친척들을 피할 수 있어서(10.9%)' '추석 연휴에만 짧게 일하고 싶어서(8.6%)' 등의 이유로 명절 연휴 기간 단기 알바를 희망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알바생과 알바 구직자가 생각하는 명절 아르바이트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알바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명절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소보다 센 시급(53.4%)’을 꼽았다. 2위는 '단기간만 깔끔하게 일하고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점(25.1%)'이 차지했다. '친척들의 과도한 관심과 질문 세례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한 응답이 8.3%로 나타난 가운데 '송편 빚기, 친척동생 돌보기 등 넘쳐나는 집안일을 안 해도 되는 것(3.0%)' 등 명절을 피해 보려는 응답이 10명 중 1명 가량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명절 아르바이트의 단점을 꼽는 응답은 보다 분분하게 갈렸다. 가장 많은 비중은 ‘보고 싶은 친지/친구들을 볼 수 없는 점(31.9%)’이 차지했으며, ‘쉬고 싶어도 매장 사정에 맞춰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는 점(29.2%)’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와 업무량이 많아진다’는 현실적인 걱정도 20.4%로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알바생 및 구직자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명절 아르바이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바몬 설문에서 알바생이 꼽은 최고의 명절 알바로는 ‘카페 매장 알바(24.0%)’가 꼽혔다. 명절 연휴에는 워낙 손님이 없어서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아르바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추석에 하고 싶은 알바 2위는 ‘고궁 등에서 치러지는 외국인, 명절 체험 행사의 스태프 알바(15.8%)’가 꼽혔다. 그밖에 ‘고속도로 CCTV 모니터링 알바(13.1%)’, ‘PC방∙노래방 알바(12.4%)’, ‘차례상 배송 알바(11.4%)’가 순서대로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알바생 584명에게 명절 연휴에 근무하는지를 물은 결과 44.0%가 ‘연휴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직 업종 알바생이 57.8%로 명절 근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유통/판매(53.4%) ▲외식/식음료(52.5%) 업종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명절에도 근무한다고 밝혔다. 명절 근무 비중이 가장 낮았던 업종은 ▲학원/교육으로 응답자의 17.8%만이 연휴에도 근무한다고 답했으며, ▲생산/건설/노무(20.0%) ▲사무직(22.1%)도 상대적으로 명절 근무 비중이 낮은 업종으로 꼽혔다.

명절 연휴 중 알바생들이 받을 시급을 물어본 결과 연휴 중 근무의 대가로 평균 700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평소 받는 급여는 시간당 평균 6646원. 추석 근무의 대가로는 평균 7347원을 받기로 했다고 답해 약 701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사무직이 6933원에서 8079원으로 1146원을 더 받아 가장 가산금액이 높았으며 ▲유통판매 알바가 1019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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