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GIST(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 공동 연구진이 파란색 식용 색소의 유사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뇌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는 뇌 안에서 해로운 덩어리를 형성해 뇌 신경세포의 파괴를 일으킨다. 이 단백질의 덩어리 형성을 조절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음식과 같이 섭취된 ‘브릴리언트 블루 G’ 성분이 뇌 안으로 전달되면서 뇌 신경세포 안에 존재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전구체의 축적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이 뇌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뇌 안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져 유해한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뇌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가 발생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권인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음식과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용 의약품이 개발된다면 환자들이 편리하고 거부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GIST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는 파란색 식용 색소의 유사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뇌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GIST 제공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자사업과 GIST 바이오광학영상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분야의 권위지인 커런트 알츠하이머 리서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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