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지카바이러스의 공중보건학적 대응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4일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지카바이러스 유행의 원인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은 우리나라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을 계기로 향후 지카바이러스의 공중보건학적 대응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브라질 사례로 본 지카: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를 제목으로 수십 년간 전염병 역학을 연구해 온 학자이자 국가 공중보건정책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포사스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크리스티나 포사스 교수는 브라질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의 역학과 향후 과제를 설명하고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한 전염성 질병에 대응하는 정부 보건정책의 방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크리스티나 포사스(Cristina Possas) 교수는 생태사회학적 관점에서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해 뎅기 바이러스와 에이즈 등 전염성 질병 역학을 연구해온 공중보건학자다. 수십 년 간 브라질 정부의 공중보건정책사업에 참여하면서 브라질의 보건정책과 보건개혁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현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생명과학 연구기관인 브라질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정교수이자 전염병 및 공중보건 임상연구를 총괄하고 있으며, 브라질 보건부의 성병, 에이즈 및 바이러스성 간염 연구기술개발국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강연시리즈 ‘아카데미아’(Academia for Global Medicine)의 21번째 강연에 이어 20일 열리는 22차 아카데미아에는 쿠바의 일차의료 전문가인 알레이다 게바라(Aleida Guevara)가 강연자로 나선다.

▲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지카바이러스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3년부터 국제보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국제보건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국제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해 매월 강연을 열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는 故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어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